제95집: 우리의 상봉 1977년 11월 06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117 Search Speeches

주체 대상이 '용을 해야 존재할 수 있어

그러면 인간이 어디서 나왔느냐? 어디서 왔어요?「하나님으로부터요」 그래, 하나님을 봤어요? 오늘날 과학자들은 원숭이에서부터 진화되었다고 하는데, 자연의 힘으로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웃음) 보라구요. 여러분들, 지금 몇 살인가? 20년 전에 어머니 뱃속에 있었다는 것도 모르고 있는데, 하나님으로부터 난 것을 어떻게 아느냐 말이예요. 그것 어떻게 알아요?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구요. 거기에는 복잡한 사연이 있을 거라구요. (판서하시면서 말씀하심) 마찬가지라구요.

이렇게 볼 때에, 하나님이 있는지 없는지 그게 걱정이라구요. 세상만 사는 흘러가면 흘러갈수록 소모되는 것이고, 힘은 작용을 하면 할수록 내려가기 마련입니다. 역학적으로 보면 말이예요, 들어오는 힘과 나가는 힘을 비교하게 되면, 이것(출력)은 언제나 작다 이거예요.(판서하심) 그런데 어떻게 발전하느냐 이거예요. 자동적으로, 우연히 그렇게 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이거예요. 왜 많은 작용을 하여 소모시키면서 발전하느냐? 이게 수수께끼예요.

그런 것을 대답 못 하겠으니 자연이 그렇다고 하는 거예요. 누가 자연이 그렇다고 했어? 자연이 왜 그러냐 이거예요. 힘이 있어서 그렇다 하는데, 그럼 힘이 뭐냐 이거예요. 힘은 힘 자체로 그냥 있을 수 없다구요, 작용하는 데서 힘이 나타나게 되어 있지. 여러분들은 힘 가지고 있어요?「예」힘이 있긴 있지만 가만히 있으면 없다구요. 상대가 나타나 가지고 상대하고 이렇게 작용해 봐야 힘이 많이 나온다 하는 것을 안다 이거예요.(흉내내심) 작용하지 않는 데는 힘이 있어도 필요 없고, 힘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작용은 그냥 할 수 없다구요. 주체와 대상,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있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힘을 논하기 전에 주체와 대상이 어디에서 나오느냐 하는 것을 알아야 돼요. 이게 문제라구요. 여러분, 사랑 갖고 있어요, 사랑?「예」사랑을 갖고 있어요. 없어요?「가지고 있습니다」혼자서 ‘나 사랑 갖고 있다', 그게 사랑이예요?「아닙니다」그럼 어디에서 사랑을 알 수 있어요?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를, 여자는 사랑하는 남자를 보게 될 때 사랑의 힘이 있다는 것을 안다구요. 그래서 이런 말이 나온다구요. (판서하심) 힘이 있기 전에 작용이 있어야 되고, 작용이 있기 전에 주체와 대상이 있어야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구요. 이걸 전부 다 끊어 버리고 ‘아! 힘이다' 한다면 이건 막연하다구요.(판서하신 것을 가리키시며 말씀하심) 이래 가지고 이것(주체와 대상)이 갖추어져 가지고 이런 내용(작용)을 거쳐서 여기에 존재가 생겨납니다. (판서하시면서 말씀하심) 이건 이론적이라구요.

여러분, 눈이면 눈을 중심삼고 볼 때…. ‘눈이 있지?' 하면 있다 이거예요. 그럼 어떻게 있느냐 하면 힘에 의해서 있다 이거예요. 그 힘은 어떻게 있느냐 하면 작용을 하기 때문에 힘이 있다구요. 그다음에 주체와 대상의 관계가 있기 때문에 힘이 존속한다구요. 그것이 맞는지 안 맞는지 레버런 문이 어떻게 아느냐 이거예요.

모든 것은 원형을 닮는다구요. 그래요, 안 그래요?「그렇습니다」원자 핵도 그렇고, 분자도 전부 다 원형이고 이 우주도 원형으로 되어 있다구요. 왜 그래요? 왜 원형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주체와 대상이 주고받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힘이 나오는 거예요. 그러므로 그 힘을 존속시키려니 불가피하게 원형운동을 해야 된다 이거예요. 주고받으면 원형으로 나오는 거예요. 그렇다는 거예요.

그거 두고 보라구요. 눈도 원형을 닮았고, 손도 원형이예요. 전부 다 원형을 닮았다구요. 이렇게 원형을 닮든가 이렇게 원형을 닮든가…. 발도 원형으로 끝나 있다구요. 모든 존재가 그렇다 이거예요.

나무로 말하면 나뭇가지도 원형이라고 하면, ‘나뭇가지가 뭐 원형을 닮았어, 뽀쪽한데?' 이러겠지만 천만에요. 나뭇가지는 수분을 중심삼고 돌아가는 길이 있다구요. 원형을 그리고 있다구요. 나무를 보면 그 형태는 좀 뽀쪽해도 전부 다 원형을 닮은 거예요. 나뭇가지가 왜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게 자기 멋대로 있지만 원형을 닮은 거예요. 그것이 왜 그러느냐? 주체와 대상이 주고받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거예요. 작용하는 데 힘을 가지고 존재해야 되겠기 때문에 그것은 불가 피한이치다 하는 것을 우리가 이제 이론적으로 추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