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집: 전도와 정성 1971년 03월 04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58 Search Speeches

일 1인 전도

그렇다면 전도대원들은 어떻게 전도를 해야 되느냐? 매일같이 무작정 돌아다닐 것이 아니라 백 집을 돌았으면 그중에서 열 집을 고르고 그 가운데서 다시 한 집을 골라서 집중적으로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한 달에 한 사람 전도하는 것을 목표로 움직여 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한 달 동안에 한 사람을 전도했다면, 그 사람이 한 달 동안 정성들이며 수고 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 한 사람이 전도되었으면 그 다음에는 전도된 그 사람에게 '너도 너희 친척들에게 내가 너에게 한것처럼 정성을 들여 가지고 전도를 하라'고 해야 합니다. 그런 전통을 세워 놓고 지도하면 틀림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 달에 한 사람씩을 전도하는 일률적인 방법으로 나가게 되면, 한 사람에서부터 그 다음 사람으로 이어지는 횡적인 전도가 벌어져 식구들이 무한정 늘어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부모가 모두 교회를 나오지 않다가 아버지가 나오게 되면 어머니는 자동적으로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가 나오게 되면 자식들은 자연적으로 따라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또, 어머니가 우리의 사상으로 신념이 서 있으면 친척 친지들은 자연적으로 전도가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중심적인 기반을 확대시켜 나가면서 전도하는 것이 제일 빠른 방법인 것입니다.

지금 나가 있는 전도대원들은 무작정 돌아다녀서는 안 됩니다. 한 달 동안에 세 집을 정해 놓고 그 세 집만 중점적으로 방문하여 말씀을 전한다면 그 가운데 한 사람은 전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는 백 집 가운데 세집을 표준으로 뽑아서 방문하는 것입니다. 매일 갈 수 없으면 다른 집을 돌아다니다가 돌아올 적에는 꼭 그 집을 들려 오는 것입니다. 그렇게 정성을 들이면 여러분이 안 가면 기다려지고 보고 싶어지는 그런 심정적인 유대관계가 맺어질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초의 한 사람이 문제입니다. 그 한 사람을 두고 3년간 최고의 정성을 들여 보라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그 사람이 전도되면 세 배 이상의 결실이 거두어질 것입니다.

정성이란 한꺼번에 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설교할 때에도 대중을 앞에 놓고 설교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한 사람을 놓고 설교한다고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은혜를 받아 눈물을 흘리면 그것이 전체로 퍼져 나가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지구장이나 지역장들이 교회를 발전시키지 못한 이유는 뿌리도 없이 공중에 떠 있는 설교를 했기 때문입니다. 흡수될 수 있는 터전이 없으니 전도가 될 게 뭡니까? 지구장 자신도 자기의 발판은 자기가 닦아야 되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어떤 지시를 했을 때 지구장들이 생명을 걸고 움직이는 본을 보여야 일반식구들도 움직이는 것입니다.

한 달을 중심삼고 전도하게 될 때, 한 달 동안 백 사람을 대하더라도 그 가운데 어떤 사람을 통해서 수확의 결실을 맺을 것이냐? 한 사람을 정해 놓고 정성을 들여서 결실을 맺어 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아흔 아홉 사람이 다 떨어진다 하더라도 그 달 전도한 조건을 세울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작전을 세워 놓고 전도해야지 한 달에 한 명도 전도하지 못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밥만 먹으면 전도를 해야 되는 책임자들이 한 달에 한 사람도 전도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정성을 안 들였기 때문입니다.

전도대원들이 어느 지역을 동서남북으로 갈라서 가정 심방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다 돌아다녔다고 해서 그 활동이 끝났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서로 지역을 바꾸어서 또 돌아보라는 거예요.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배경이 다르고 선조가 다르고 현재의 자기 심정이 다르기 때문에, 갑이라는 사람이 그 집에 가서 배척받았다고 해서 을이라는 사람이 배척받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갑은 배척받았어도 을은 가서 환영받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지구장들이 와서 하는 말들이 이제는 전도할 곳이 없다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전도할 곳이 없다는 것은 전도하는 작전을 잘못 세웠다는 것입니다.

조별로 다 돌았으면 그 다음에는 개인별로 읍이면 읍 전체를 돌게 해야 합니다. 세 번 이상 돌게 되면 대충 읍민들의 사정을 파악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일 주일만에 찾아갈 사람, 한 달만에 찾아갈 사람, 석달만에 찾아갈 사람, 혹은 여섯 달만에 찾아갈 사람으로 분류를 해서 장기적인 전도계획을 세우라는 것입니다. 단번에 되지 않는다고 낙망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한다면 왜 찾아갈 곳이 없겠습니까?

평소에 사람들을 잘 파악해 둬야 합니다. 매일 심방해야 할 사람, 일주 일만에 찾아가야 할 사람, 두 달 후에 찾아가야 할 사람, 혹은 쓱 지나가다가 목마를 때 물이나 한 모금 얻어 먹으러 찾아갈 사람 등, 천태만상의 사람들을 형태별로 분류해서 설렁설렁 기분을 돋구어 가며 전도를 해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서 스무 사람 가운데 열 사람을 추리고, 또 그 열 사람 가운데 세 사람을 추려서 결실을 맺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면 왜 전도가 안되겠습니까? 자기가 전도할 사람을 놓고 아침 저녁으로 정성을 들이면 자연히 끌려오게 되어 있습니다. 전도를 나갔다가 들어와서도 기도하면 선조가 걸려들어도 걸려들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