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집: 참된 사람과 죄 1973년 08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8 Search Speeches

종교의 길은 수난의 길 -설의 길 극복의 길

나를 역사적인 죄의 결실로 봐야 합니다. 그 다음에 그러한 종족이면 종족으로 봐야 합니다. 종족은 현실로 볼 때 국가로 볼 수 있습니다. 현실의 모든 민족과 관계되어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요? 수천 대의 종족의 뿌리를 받았기 때문에 그것을 연장하여 평면적으로 보면 나라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 나라 이 민족의 죄를 책임져야 할 죄의 후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 민족이 받을 죄의 대가(代價)를 대신 받아야 되겠다. 이 세계를 연결시킬 수 있는 이 세계의 죄를, 현재에 받을 죄의 대가를 내가 대신 받아야 되겠다. 이런 자아를 느껴야 됩니다. 그것이 메시아로 오셨던 예수가 느낀 그런 길이라구요. 내가 살면 이 세상이 살고, 내가 죽으면 이 세상이 죽는다는 그런 경지까지 그런 자각을 한 단계까지 나아가야 됩니다.

그러면 이것을 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내가 거꿀잡이로 들어가는 겁니다. 내가 거꿀잡이로 들어가고, 그 다음에도 거꿀잡이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위로 올라가든지 해야 합니다. 이 두 길밖에 없다구요. 그냥 그대로는 못 가는 겁니다. 아래로 뚫고 들어가는 길하고, 위로 비약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인들이 가는 길은 허황한 길이요, 아무나 못 가는 길이다는 겁니다. 아래로 뚫고 가려니 못 갈 길이요, 초월해 가려니 허황한 길입니다. 그래서 종교인들이 가는 길은 수난의 길이요, 허황한 길입니다. 그건 왜? 현실을 이기려니…. 아시겠어요? 우리 아줌마들 알겠어요?

진정 하늘나라에 가기를 바라면 남편이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의 말씀과 마찬가지로 네 집안 식구가 원수라구요. 그 말이 이루어져야지요. 그 말이 이루어지지 않고는 끝날을 맞이하여 메시아이신 주님을 신랑으로 모실 수 있는 길이 없는 거라구요. 누가 원수가 되느냐? 보라구요. 남자 앞에 여자가 원수가 되고, 형제가 원수가 되고, 부모가 원수가 되고, 할아버지가 원수가 되고, 그 나라까지도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악한 것들이 주체가 된 이것을 이기지 않고는 하나님 앞으로 갈 수 없습니다. 이것을 초월하기 전에는 하나님이 이것을 취할 수 없습니다. 만일에 그 가운데 있는 것을 취하면, 사탄이가 가지고 놀고 장난하던 찌꺼기, 혹은 먹다 남은 꼭지를 대하는 것과 마찬가지 입장이기 때문에 그것을 취할 수 없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에 성경관은 확실하다는 겁니다. 여러분이 성경을 보게 되면 그것이 이론적이 아니고 앞뒤가 맞지 않는 역설적인 논리 같지만, 역설적이기 때문에 진리의 길과 접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거 이해돼요?

현실을 이겨야 됩니다. 현실의 죄악세계를 대신해서 내가 책임지고 내가 탕감하는 동시에 이겨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 앞에 죽음이 찾아오는 거라구요. 그러니 미래를 극복해야 합니다. 미래의 죽음을 대해 가지고 지옥이냐, 천국이냐 하는 문제를 극복해야 합니다. 지옥가느냐, 천국가느냐 하는 것은 죽어서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땅위에서 결정해야 합니다. 결정해서 표를 끊어 가지고 가야 합니다.

역사적인 죄를 회개하고 세계적인 죄를 회개해 가지고 현실적 사탄권에서 사탄편 개인을 굴복시켜야 합니다. 여자로 말하면 사탄편 개인을 굴복시키고 사탄편 아들을 완전히 굴복시켜야만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딸의 자격을 얻는 겁니다. 그 다음에는 사탄편 오빠, 사탄편 남편을 굴복시켜야 하고, 사탄편 아버지, 사탄편 할아버지, 사탄편 왕을 굴복시켜야 해와의 해방권이 벌어지는 거라구요. 그래야 될 게 아니예요?

여러분들이 그런 것을 꿈에라도 생각이나 하고 있어요? '내가 통일교회 믿고 있으니 천국간다' 엉터리 엉터리 그런 엉터리가 없다구요. 그것이 그렇게 주먹구구로 되어 있지 않다구요. 그러므로 진정히 통일교회를 믿으려면 가정을 버리라는 말, 형제를 버리라는 말, 그게 다 타당한 말이라구요. 그렇지요?

부모를 끊고 넘어가야 됩니다. 부모를, 뒤로 빠져나가서는 이겨야 됩니다. 넘어가야 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통일교회는 수난길을 걸어온 것입니다. 민족 앞에 밟히면서, 밟히면 길을 뚫고 나오는 거라구요. 그렇지요? 그렇게 밟히면서 지금까지 망하지 않았다구요. 반석산을 뚫고 나갔다구요. 생명 있는 나무 뿌리는 반석도 깨고 나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자리에서 비약하는 거예요. 한국에서 방해하면 방해선을 넘고 외국까지 가서 기반을 닦아 어엿이 등장하는 거라구요.

문선생이 지혜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구요. 천운이 가는 길을, 법도를 따라가면 누구나 다 그렇게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신앙길은 극복과 비약의 길입니다.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그걸 간추려 말하면 신앙길은 현실에 있어서 극복과 비약 혹은 초월입니다. 그걸 모르는 사람은 지옥에 갑니다. 천국은 못 가는 거예요. 천국은 세상을 완전히 극복한 자요, 세상을 완전히 초월한 자라야만 천국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그렇지 않고 한 끄트머리만 한, 조건만 남으면 사탄이 끌어가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 얼마나 신앙길이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나라의 군왕이 되어 가지고 이제 최후의 흥망성쇠를 앞에 놓고 신음하는 운명길보다 몇백 배 몇천 배 심각한 문제라는 거예요. 여러분의 일생이 간단하지 않다구요. 자기 일생이라는 것은 최고의 권위를 가진 만왕의 왕의 권위까지 바라보고 나아가는 길이기 때문에 그 일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