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집: 전도와 정성 1971년 03월 04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73 Search Speeches

전도대상자- 대해 -구하라

전도를 할 때에는 함부로 얘기를 해주어서는 안됩니다. 그 사람이 음질인지 양질인지를 파악해서 거기에 맞추어 가지고 얘기를 해야 합니다. 사람 중에는 음성적인 성격을 지닌 사람과 양성적인 성격을 지닌 사람이 있습니다. 음성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는 절대 우울할 때 이야기해서는 안 됩니다. 그 사람이 양성적일 때, 즉 기분이 좋을 때 가서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기분이 나빠서 웅크리고 있을 때에는 절대 신나는 말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럴 때는 기분을 봐 가면서 동정해야 합니다.

또, 양성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는 양성적일 때에 이야기를 하면 안됩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반대로 음성적일 때 이야기를 해야 됩니다. 양성적일 때, 즉 기분이 좋을 때 이야기를 하게 되면 간직하지 못하고 모두 흘러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럴 때는 피하고 반대로 심각할 때에 이야기를 해야 됩니다.

전도를 하려면 사람들의 섭리를 연구해야 합니다. 표정이나 걸음걸이만 보고도 저 사람이 좋아하겠는지 싫어하겠는지 알아야 됩니다. 그 사람의 감정을 공식적으로 감정(鑑定)할 줄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 아내나 집에서 같이 사는 사람의 발걸음 소리만 듣고도 그에게 좋은 일이 있는지 나쁜 일이 있는지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자기 아내가 방에 척 들어오면 '당신 왜 기분이 좋지 않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내는 언제 보지도 않았는데 벌써 남편이 다 알고 있으니 할 말을 못 하는 것입니다. 그런 잼대를 가지고 살아야 됩니다.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게 되면 그 사람이 나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전도는 생명을 접붙이는 일이기 때문에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을 놓고도 정성들이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일생을 걸어 놓고 몇 사람한테 정성을 들여 보았습니까? 또한 자기를 위해 정성들여 주는 사람이 많다고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정성을 들이는 사람은 복을 받지만 정성들인 것을 받는 사람은 복을 받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내가 정성을 들여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정성을 들여 주었는데 그가 말을 안 듣는다고 외로와 하거나 슬프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천리 원칙이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복을 받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절대로 서럽거나 외롭지 않습니다. 때가 가까와 오기 때문에 봄바람이 불어올 것입니다. 그러나 정성을 들여 주었는데 그것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는 가을바람이 불어올 것입니다. 그것은 자기의 때가 가까와 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