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집: 어제와 오늘 1982년 10월 3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58 Search Speeches

기도

흘러가는 세월은 인간들의 사연을 넘어서 여전히 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탄식을 하고 혹은 통곡을 하고 혹은 죽고 혹은 석별을 하는 군상의 세계인 것을 느끼게 될 때에, 그 모든 사연들이 하늘과 더불어 엮어졌으면 얼마나 놀라운 것이겠습니까? 그렇지만 타락한 인간만으로 엮어진 비참하고도 처참한 역사시대를 회고하옵니다. 그와 같은 과거의 날들을 남긴 것이 우리 인류시조의 부끄러움이요, 현실에 살고 있는 인류의 부끄러움이오나, 통일가를 중심삼은 오늘에 있어서는 내일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이 되기를 다짐하는 이런 시간을 갖게 된 것을 감사하옵니다.

천국을 향하는 자리에 서 가지고 하늘 앞에 스스로를 비판하고, 스스로를 정비해서 아버지 앞에 부끄럽지 않은 면모를 갖출 수 있어야 되겠사옵니다. 그러기 위해서 엄숙히 자기 자신을 반성하고, 환경을 정비하는 통일의 무리를 넓고 높이 사랑하시사 미래의 하늘나라를 계승할 수 있는 시민의 권위와 더 나아가서는 자녀의 권위를 부여하시어 영광에 동참할 수 있는 후계자들이 되게끔, 아버지, 인도하여 주시옵고 격려하여 주시옵소서.

시간은 무정하옵니다. 그 흘러가는 시간 가운데 혹자는 나고, 혹자는 죽고, 혹자는 흥하고, 혹자는 망해 갑니다. 연속적인 시간이지만 그 기간의 전후의 차이가 각별한 것을 느끼게 되옵니다. 하늘나라의 섭리노정도 마찬가지의 길을 가고 있사오니, 통일가가 바라는 지상천국이 개문할 수 있는 그날을 결의하고 참아 가는 이들 앞에 비애와 탄식의 길도 있겠지만, 그날을 위하여 참고 그날을 위하여 정비해 나가는 놀라운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탄의 조롱을 받더라도 당신이 보호하고, 당신이 사랑할 수 있는 아들딸의 모습을 갖춘 놀라운 무리들이 되게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10월을 오늘로 보내겠사오니, 11월을 맞아 두 달을 남긴 금년에 있어서 빛나는, 당신 앞에 스스로 각성해 가지고 타락의 모든 악적 요소를 제거시킬 수 있는 스스로의 몸을 준비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허락하신 천성 앞에 부끄럽지 않은 가정으로 전진하여 모두가 바라는 가정이 되고, 전체가 환희할 수 있는 가정을 거느려 가지고 천성으로 향할 수 있는 주인과 아들들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하옵니다. 만만세의 은사와 사랑이 특히 이와 같은 자리에 동참할 수 있게끔 보호육성하고, 지도하여 주시옵기를 바라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써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