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집: 복귀의 기점 1970년 03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3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려면

오늘 여기에 서 있는 내가 누구보다 못나서 이런 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욕먹고 싶어서 욕먹는 것이 아닙니다. 하고 싶어서 이런 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는 길이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아니 갈래야 아니 갈 수 없는 것입니다. 이 자리는 비참한 자리입니다. 자기 나라가 있으나 사랑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애국가를 보면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나님이 보우하사…. '하는 가사가 있는데 하나님이 보우하시느냐? 보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더 큰 원수가 부딪혀 하나님 앞에 충의 도리를 하고 효의 도리를 할 때는 하나님의 보호를 받을 수 있지만 그 도리를 못 할 때는 보호를 못 받는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더 큰 나라에게 맞는다면, 다시 말하면 더 큰 원수에게 약한 자가 되어 맞게 되면 하나님이 편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건 왜? 맞는 편에 복귀의 우선권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가인보다도 아벨이 선한 편에 섰기 때문에 아벨을 하나님이 보호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자리에 서지 못할 때는 내가 맞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원수로부터 맞는 입장에 서지 않게 될 때는 하늘로부터 맞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한민국이 원수로부터 맞을 수 있는 입장에 서게 될 때 누가 맞아야 되느냐? 내가 맞아야 됩니다. 대한민국 백성들이 맞아야 됩니다. 백성은 나라를 위해서 핍박을 받아야 됩니다. 그 민족이 나라를 위해서 핍박을 받아야 됩니다. 그러지 않고는 하나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없고, 동정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민족 가운데 있어서는 가정이, 가정 가운데 있어서는 개인이 몰리는 자리에 서야 하나님의 동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국가에서는 민족이, 민족에서는 종족이, 종족에서는 가정이, 가정에서는 개인이 몰리는 자리에 서야 됩니다. 왜냐하면 자기 앞에 더 큰 원수를 가진 입장에 선 사람들을 하나님이 보호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예수님을 중심삼고 보게 되면, 예수님은 세계적인 내용을 가지고 홀로 등장했습니다. 예수님은 세계는 나와 더불어, 이스라엘 나라는 나와 더불어, 이스라엘 민족, 종족, 가정, 사람들까지 전부다 나와 더불어 있다는 생각을 하셨습니다. 그것이 관념적이 아닙니다. 사실적으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런 예수님 앞에 가정이 반대하면 가정이 원수가 되는 것이요, 종족이 반대하면 종족이 원수가 되는 것이요, 민족이 반대하면 민족이 원수가 되는 것이요, 국가가 반대하면 국가가 원수가 되는 것이요, 세계가 반대하면 세계가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더 큰 원수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런 원수와 싸울 수 있는 자신을 가지고 나가게 되면 싸우다가 죽더라도 그가 상대한 국가면 국가가 망할 때까지 하나님은 그 사람의 편이 되어 주시는 것입니다. 전세계를 대해서 싸웠으면 세계가 망할 때까지 편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국가를 넘어 세계를 중심삼고 싸웠기 때문에 그 세계가 굴복할 때까지 하나님은 예수님을 편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가 명실공히 세계적인 종교가 된 것입니다.

오늘날 통일교회에서 당하고 있는 것이 그런 입장입니다. 이런 입장을 서러워하는 사람들은 세계로 가는 길을 막아 버리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입장을 도피하려는 사람들은 세계로 직행할 수 있는 길을 피해 가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이 이것을 알아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