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집: 제물된 세계를 넘어서자 1957년 03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15 Search Speeches

원칙을 세워 섭리하" 하나님

아브라함은 자기의 모든 것을 버리면서 가나안땅을 소망하며 나갔기 때문에 그의 후손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도 자신의 사랑하는 부모와 친척, 그리고 민족과 국가를 다 버리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한 기간이 지난 후대에는 그 모든 것을 다시 찾는 한날이 있게 되는 것이니, 그날이 바로 `재림의 날' 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 재림의 날을 계기로 하여 다시 오시는 주님께서 이 모든 것을 회복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역사과정의 수많은 선지자들과 예수님께서 이러한 길을 가셨는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먼저 우리는 역사를 책임진 자들로서 역사를 대신할 수 있는 하나님의 상징체가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끝날인 오늘날 하늘을 찾아가는 마당에 있어서 민족과 교회와 온 땅과 세계를 위해 희생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님과 같이, 또는 아브라함이나 욥과 같이 전역사를 책임지고 탕감의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러지 않는 한 여러분은 제물의 고개를 넘은 승리자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끝날에 처한 여러분에게 어떠한 형태의 탕감역사가 있는 것인가? 먼저 물질적인 탕감의 역사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진정한 심령의 은혜를 받으면 그만큼 물질적인 탕감의 역사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뜻을 대하여 설 수 있는 때와 뜻을 대하여 설 수 있는 자리를 찾으려면, 여러분은 자신이 땅 위에서 소망하고 있었던 물질적인 조건을 다 칠 수 있어야 합니다. 뜻을 안 여러분들이 만일 이러한 입장을 취하지 못한다면, 여러분은 결코 구약시대와 신약시대를 통과한 입장에서 성약시대의 단계로 접어들 수 없습니다.

앞으로 물질을 치는 때가 올 것입니다. 개인을 중심삼고 치는 때가 올 것이고 민족과 국가를 중심삼고 칠 때가 올 것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또는 민족, 국가, 세계적으로 이러한 물질적인 궁핍을 당할 때가 이 땅위에 반드시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한 때 가장 심하게 궁핍을 당하는 민족이 있을 것입니다. 그때 그 민족의 서러움은 그 민족 때문에 당하는 서러움이 아니고 6천년 역사를 대신하여 당하는 서러움이요. 또, 고통을 당하더라도 그 고통은 그 민족 때문에 당하는 고통이 아니고 하나님의 역사적인 고통을 대신하여 당하는 고통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극도의 고통과 서러움을 당하는 가운데서도 세상을 살리는 것이 물질이 아니라 사람인 것을 헤아리게 된다면 그 민족은 제물의 고개를 넘어설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물질적인 제물이 구원을 완성시키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을 완성시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여러분들은 물질만 붙들고 그것을 생명보다 더 귀중하게 여긴다면 도저히 제물의 고개를 넘어설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끝날에 물질을 칠 때가 있을 것인데, 그때 하늘을 원망하는 민족은 심판을 받게 하게 될 것이고 하늘을 원망하는 개인도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원칙을 중심삼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고통을 당하게 되고 물질의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여러분은 물질에 미련을 두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가 물질을 초월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여러분들도 그것을 초월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의 갈 길이 막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