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집: 복귀역사와 만물의 날 1966년 06월 1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26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축복을 귀하게 -긴 야곱과 그렇지 않은 -서

아담 가정에서부터 아벨이 맞아 죽음으로써 피 흘리는 역사가 출발되었기 때문에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피의 고개를 넘어가서 승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도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구세주의 사명을 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원리원칙을 중심삼고 섭리해 나오시기 때문에 그 섭리의 전법은 여러 가지가 아니라 한 가지입니다. 그 전법은 무엇인가? 그것은 사탄세계에 들어가서 사탄의 소굴을 점령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야곱도 자신이 축복을 받기 위해서 그렇게 했던 것입니다. 야곱이 떡과 팥죽으로 승리를 거둔 것을 보고 그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겠나 여러분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야곱이 간교한 행동을 얼마나 많이 했습니까? 그러나 그렇게 해야 되는 것입니다. 원리를 배워서도 알고 있겠지만 야곱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장자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온갖 정성을 다했습니다. 그의 생활은 오직 그것을 위한 생활이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자기 조상의 인연이 자기까지 이어진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또한 자기조상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이 누구보다도 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심정기준에 있어서는 하나님도 야곱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야곱은 아브라함이 축복받은 이상의 심정을 가져야 했으며 하나님의 축복을 상속받는 그 사람과 그 민족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실제로 나타내 보여야 했던 것입니다.

야곱은 자나깨나 축복이라는 관념 속에 살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탄도 공인하지 않을 수 없는 기준을 갖고 살았습니다.

하나님이 축복해 주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그러한 내적인 심정기준이 야곱에게 있었기 때문에 장자권을 빼앗는 것이 문제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또한 야곱은 축복받은 자기 선조들에 대한 가치를 누구보다도 크게 생각했고, 축복해 주신 하나님의 가치 또한 누구보다도 크게 생각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축복하시던 것을 생각하면서 축복받은 이스라엘 민족을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너의 후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땅의 모래와 같이 번성할 것이다'라는 축복을 받았기 때문에 이스라엘 민족이 세계적인 이스라엘로 축복받기를 누구보다도 갈망했던 것입니다.

야곱은 이러한 심정으로 떡과 팥죽을 형 에서에게 주고 대신 장자의 축복을 이삭에게서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에서는 하나님의 축복의 은사가 얼마나 귀하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야곱의 말을 농담으로 대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무가치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축복받는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사탄도 공인할 수 있는 조건이 되었기 때문에 아브라함, 이삭, 야곱 3대의 인연이 여기에서 비로소 세워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