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집: 제물 1972년 05월 31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49 Search Speeches

끝까지 참 잘 "다고 할 수 있으려면

아, 이거 차라리 발을 안 내밀었으면 좋을 뻔했다구요. 발을 내밀어 이놈의 쇠사슬에 걸렸다구요. '차라리 발을 안 내밀었으면 좋을 뻔했도다' 하는 말이 벌어진다구요. '아이고, 차라리 수택리를 몰랐다면 좋을 뻔했도다' 한다구요. (웃음) 정말이라구요. '차라리 안 갔다면 좋을 뻔했다'고 하는 그런 일이 많지요? '야, 그때에 참 잘 갔어, 잘 갔어' 이렇게 하는 것과 '아이고, 그때에 차라리 안 갔으면 좋을 뻔했다'는 이 두 가지가 여러분을 끈다는 거예요. '아, 잘 갔어' 하는 데서도 끌고 가려 하고, '차라리 안 갔으면 좋을 뻔했어' 하는 데서도 끌고 가려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그런 가운데에 있습니다. 알겠어요?「예」

그러면 이런 중간 입장에 있어서 '차라리 안 갔으면 좋을 뻔했다'라고 하는 자리는 어떤 자리냐?「출발을 잘못한 자리요」 그래, 출발을…. 그렇지. 그러니까 그런 사람은 아예 오지 말았어야 된다구요. 그러나 이왕에 왔으니까 '잘 갔다, 잘 갔어' 하며 끝까지 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차라리 안 왔으면 좋을 뻔했다'는 것은 죽더라도 생각해서는 안 된다구요. '이놈의 자식아! 네가 뭐냐 이놈. 고향이 어디 있느냐? 사나이가 정한 목적을 위해서 출발한 걸음인데 어디 고향이 무엇이고, 이웃 친척이 무엇이고, 어머니 아버지가 무엇이고, 그들이 다 보고 싶고 그리운 것이 무엇이냐? 그래야 합니다. 그것을 다 하고 언제 가요?

참 잘 갔다 하는 것은 지금 여기에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구요. 이자리에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예요. 이 자리가 옛날보다 좀 나으니까 참 잘 왔다고 생각할는지 모르지만, 진짜 세계에 들고 나가 가지고 '나 좀 봐라. 내가 잘 왔다'고 자랑할 수 있기 위해서는 저 끄트머리에 가야 됩니다.

출발은 잘했다구요. 출발했으니 6월부터…. 6수는 사탄수입니다. 아담도 엿샛날에 지어졌습니다. 노아 홍수심판도 6월 초하룻날부터지. 이렇게 보면 6월 초하룻날은 뜻이 있다구요. 아담도 엿새만에 지어졌지요?「예」그러나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그 6수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리고 6천년 동안 복귀를 못 했기 때문에 6수는 사탄수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여러분도 출발은 잘했다구요. 지금 모여 가지고 뭐 기동대라고 해 가지고 출발은 잘했습니다. 좋은 출발은 했지만 이제 '참 잘 왔다. 그러면 그렇지'라고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여기에는 역사 이래 여러분이 상상할 수 없는 구렁텅이가 있습니다. 오르락내리락하는 것뿐만이 아니라구요.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은 쉽다구요. 올라갔다 내려갔다, 동으로 갔다 서로 갔다, 이렇게 동으로 갔다가 이렇게 북으로 갔다가 이렇게 서로 갔다가 별의별 놀음을 해야 됩니다. (몸짓하심)

여자들은 '여자이니까 언제나 얌전하게 지내야지. 여자로서 예절을 갖추어 가지고 요렇게 살아야 된다' 이래 가지고는 합격이 못 된다구요. 여자이지만 눈썹은 장군 같은 눈썹을 하고, 눈은 노기 띤 장군의 눈과 같이 해 가지고 원수를 공격할 수 있는 용장과 같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여자들, 자신 있어요?「예」 암만 '예!' (굵게) 해도 '예' (가늘게) 소리가 난다구요. (웃음) 여자들 자신 있어요?「예!」(웃음) '예' 암만 그래야 남자 음성이 안 나온다구요. 자신 있어요?「예」 남자 음성을 한번 내보라구요. 자신 있어요? 「예!」 (웃음) 그러면 남자들에게 한번 물어 보자구요. 자신 있어요, 없어요?「자신 있습니다」 다르다구요. (웃음) 사내 용장다운 모습을 가지고 사탄을 넘길 수 있는 여자가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왜 그래야 되느냐? 사탄이라는 이 왕초는 지금까지 수천년 동안 인간 새끼라는 새끼는 마음대로 해먹던 녀석입니다. 여러분의 할아버지 할머니는 물론 지금 이 땅 위에 있는 세계의 인류 가운데 잘났다고 하는 사람들도 전부 다 그 품에서 놀아나고 있다구요. 이놈을 후려갈기기 위해 지금 가냘픈 여자가 쓱 이러고 나타난 거라구요. (웃음) 골리앗 앞에 다윗은 당당하다구요. 여기에 빈대 같은 여자가 나와서 '당신이 뭐 어떻다고 그래?' 이런다는 거예요. 할 수 있어요?「예」 자신 있어요, 없어요? 「있습니다」 다 없어. 「있습니다」 없다구. 「있습니다」 다 없다고 하는데 너희들만 있어? (웃음)

자, 우리 남자들은 어때요? 자신 있어요, 없어요?「있습니다」 남자는 도깨비 같은 것들이예요. (웃음) 난 남자들이 자신 있다는 건 믿지 못하겠다구요. 여자들, 절대로 남자 말을 믿지 말라구요. 나도 남자지만 말이예요. 선생님 말도 믿지 말라구요. (웃음) 분석해 가지고 실속이 있거든 믿으라는 겁니다. 두고 봐야 돼요. 그렇지요?「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