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집: 길을 잃은 양과 아버지 1960년 06월 2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6 Search Speeches

주인은 어떠한 '을 찾으시"가

잃어버린 사랑하는 자식을 찾기 위해 미친 부모가 있다면 하늘은 그 부모에게 벌을 주지 못합니다. 벌을 줘요? 벌을 못 줍니다. 그런 부모가 있으면 인간들은 그 부모 앞에 머리를 숙이는 것입니다. 이 땅 위에 그렇게 미친 부모가 있다면 국가도 그 부모 앞에 머리 숙여야 합니다. 천리(天理)의 원칙을 따라 심정적인 기준을 이루기 위해 미친 자가 있다면, 그를 국가적으로 모셔야 된다는 거예요.

자기 자식을 위하여,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미쳐간 사람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께 미쳤던 사람은 몇 사람이나 있었습니까?

그런 사람이 있어야 무슨 일이 벌어집니다. 그런 사람이 있었던들,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 제사장 교법사들 가운데 간절한 마음과 최고의 심정을 가진 사람이 있었던들, 하나님께서 동방 박사들에게 예수님을 증거하게 하셨겠어요?

여러분 동방 박사는 점장이입니다. 점장이란 말이예요. 예수님의 탄생이 그들에 의해 증거된 것은 억울한 일입니다. 억울하다는 거예요. 그때에 대제사장들이 증거해야 했습니다. 대제사장들이 예물을 갖추어 놓고 거룩한 성물(聖物)을 갖다 놓고 머리를 숙여야 했던 것이예요.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독교는 이방인 종교가 됐고 제 1이스라엘도 망했습니다. 그러기에 여러분들, 정신 차려야 합니다.

오늘날 이 민족이나 우리는 다 잃어버린 자들입니다. 그러나 감사해야 합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감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갖고 싶은 모든 것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우리가 사랑하고 싶은 것 다 빼앗겼어요. 남북이 갈라져 부모와 자식이, 남편과 아내가 흩어져 통곡하는 삼천리 강산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할 거예요? 이것이 이 민족을 세계적인 하나의 제단으로 세우기 위한 하나님의 뜻에 의한 것이라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억울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민족을 위한 천륜의 뜻이 없다 하더라도 낙심할 것은 없습니다. 우리가 심정적으로 단결하여 세계에 있는 어떤 교단이나 교파보다도, 어떤 교단의 교주나 책임자보다도 정성을 들이는 면에 있어서나 심정적인 면에 있어서나 진실한 면에 있어서 제일인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 하나님께서 이 시대를 대표하여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이 한국 민족 가운데서 한 사람만 나오면 됩니다. 한 사람만 나와도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 우리는 낙망하지 맙시다. 낙망하지 맙시다. 길을 잃은 양도 살 길이 있고 갈 길이 있거늘, 우리에게 살길이 없겠습니까? 그런데 그 길은 어떤 길이겠습니까? 하나님을 붙들고 심정으로 호소하는 참목자를 찾아가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