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집: 자랑할 수 있는 기점 1978년 10월 14일, 한국 청평성지 Page #175 Search Speeches

축복가정이 희생됐다" 조건을 세운 1970년대의 3년 동원

그런데 1970년대 그 결혼식이 있자마자 무슨 일이 벌어졌느냐 하면, 축복가정이 십자가를 받은 것입니다. 즉, 축복가정들이 핍박을 받아야 할 단계로 들어간 거예요. 세계무대에 나서기 위해서 한국 내에 있는 통일교회의 777가정 이전의 모든 가정들은 총동원하라는 명령을 한거예요. 남한에 있어서 3년 동안 전부 다 총동원해서…. 그래서 선생님이 핍박받는 시대는 지나가는 거예요. 축복받은 가정들이 핍박받을 시대다 이거예요.

그래서 3년 동안 애기들을 고아원에 집어넣고…. 선생님에게 불평한 사람이 많았지요. '아이고, 언제는 축복해서 잘살라고 하더니…' 36가정들은 '쟁개비(남비) 짜박지, 밥바리(밥그릇) 짜박지, 상 짜박지로 살동말동하며 눈을 붙이고 부부끼리 재미있게 살려고 하는데, 이게 웬일이야!' 하며 불평했을 겁니다. 청천벽력같이 하루에 명령을 해 가지고 전부 다 버리고 나가라 하니…. 새끼들은 죽이겠으면 죽이고, 친척집에 갖다 주려면 갖다 주고, 고아원에 갖다 주려면 갖다 주고 난 모른다 이거예요. 선생님이 뜻을 위해 나서던 그 걸음을 재판해야 된다 이거예요.

그래서 가족 핍박시대, 통일교회에서 축복받은 사람들이 오늘날 가정을 끌고 삼천만 민중 앞에 나타나서 시련과정을 3년 동안 거친 거예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예」

그 기간에 얼마나 마사가 많았겠느냐. 일화가 참 많다구요. 전부 다 내 눈으로 봤고, 그런 사실을 들은 기가 찬 역사가 많았습니다. 내가 그것을 털어놓고 진짜 그 자리에 들어가서 얘기한다면 눈물 바다가 될 수 있는 사연들이 많지만 그럴 수 있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기가 찬 일이 많았다구요. 그러잖아요? 어떤 부인들은 뜻의 길은 틀림없이 가정적인 시련과정을 승리해야 되는 것으로서 틀림없이 갈 길임을 알고 있는데, 가려고 하니 애기가 나타나 가지고 '엄마! 왜 나를 버리고 가!' 이러고 야단하니…. 치마를 붙들고 그러니 여편네들이 참 기가 차거든요. '왜 날 버리고 가느냐' 이거예요.

그러니 캄캄하게 어두워오는 황혼 길가에서 애기를 떼어놓아야 했던 어머니의 심정이 어떠했겠느냐 이거예요. 점점 어두워지는 그 자리에서 하늘의 길을 안 가면 너도 망하고, 나도 망하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불가피적으로 애를 떼어놓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걸 어머니는 알았기 때문에 무자비하게 황혼의 길가에 떼어놓고 어둠 가운데 사라져 도망가는 거예요. 그런 부모의 심정이 어떠했겠나를 생각해 보라구요. 자, 그렇게 하라고 명령하고 있는 통일교회 문 아무개의 마음은 어떠했겠나를 생각해 보라 이거예요.

왜 이래야 되느냐 이거예요. 그것은 어떤 일가족을 망하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구요. 어떤 부모의 심정에 못을 박기 위한 것이 아니예요. 어떤 철모르는 자녀들 앞에 슬픔을 남겨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구요. 거기에 앞서 민족적 슬픔이 남아 있고, 세계적 슬픔이 남아 있다는 거예요. 그 가정이 희생됨으로 말미암아 세계의 희생을 막을 수 있고 민족의 앞날의 희생을 막을 수 있겠기 때문에 그런 놀음을 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단연코 환경을 박차고 분연히 일어서서 삼천리 반도에 재출동한 것이 3년노정의 출발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알 거라구요. 그렇지요? 1970년도부터 71년, 72년.

맨 처음에는 전국적으로 전부 다 통일교회에 대한 평이 '그거 보라구. 전부 다 미친년들, 미친 놈들이야, 아, 자기 새끼들도 몰라 본다. 아! 호랑이도 자기 새끼를 알아보는데, 저것들은 새끼도 몰라본다'고 했던 것입니다. 고아원에다 처넣고 말이예요. 집에 두고 간다는 편지 한 장과 더불어 반대하는 친정집이나 오빠집 담너머에 갖다 놓으니 어떻겠어요? 생각해 보라구요. 별의별 사연을 전부 다 겪었을 게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