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집: 아버지와 아들 1970년 02월 27일, 한국 통일산업 (구리시 수택리) Page #161 Search Speeches

소유관념을 초"하라

이제 여러분들이 여기를 떠날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3월 초하루부터 재출발해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가는 길에 누구를 모시고, 어떤 모습을 지니고 갈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개인을 중심삼고 보면 지금까지 6천년 역사는 아담을 복귀하는 역사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개인은 제물의 입장에 서야 됩니다. 자기가 제물의 입장에 서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뜻길을 가는 데에는 자기의 피와 땀과 눈물을 다 투입해서 가야 됩니다.

여러분이 과거에 사탄 세계에 있을 때 사랑하는 사람과 선물을 교환한 일이 있으면 그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또 자기 조상으로부터 귀한 것이라고 상속받은 것이 있다면 그것도 부끄러운 상속입니다. 그렇찮습니까? 그것은 도둑질해다가 나누어 준 것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 아버지가 도둑질해 온 물건을 자기가 상속받아 가지고 좋아할 수 있어요? 그러므로 이것은 부끄러운 상속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을 몽땅 불살라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도 시원치 않은 물건을 뜻을 알고 나서도 `이것은 우리 아버지 어머니로부터 상속받은 건데` 하고 귀하게 여기면서 꽁무니에 달고 다니고 자기 품에 품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것에 대해서 확실히 모르고 있습니다. 엄벙덩벙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고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소유물이 문제가 되지 않으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무엇이 문제가 되겠는가? 그러니 우리 자신들의 소유물은 응당히 뜻을 위하여 몽땅 바쳐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 부모가 자기에게 상속해 준 물건이 도둑질한 물건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그 물건을 그 부락이면 부락, 마을이면 마을의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기라도 해야만 용서의 길이 열릴 것 아니겠어요?

여러분은 소유관념을 초월해야 됩니다. 오늘날의 이념권내에 있어서의 개인 소유를 완전히 부정시키고 공동소유를 완전히 부정시켜서 그것을 하늘의 소유로 돌려드리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서 누가 와야 되느냐? 진실된 사람이 와야 됩니다.

오늘날 민주주의는 개인 소유를 말하고 공산주의는 공동 소유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것들을 하늘의 것으로 바쳐 드려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하늘은 제쳐 놓고 사람 앞에 바치고 있습니다. 사탄에게 바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소위 공산주의인 것입니다. 개인 소유를 부정하는 입장에서, 진실된 자리에서 하늘 앞에 바쳐 드려야 할 텐데 공산주의는 여기에 반대입니다. 개인 소유를 부정하기는 하지만 진실된 자리에서 부정하는 것이 아니고 거짓된 자리에서 부정하면서 공동 소유를 요구하기 때문에 공산주의는 망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것을 망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진실된 자리에서 개인 소유를 부정하고 세계 인류를 위한 공동 소유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있게 될 때, 그때부터 천국화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자리에 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