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집: 축복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1978년 10월 30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06 Search Speeches

세계시대의 결혼

서양이 얼마나 좋은지 알아요? 옛날과 다르다구요. 옛날에는 미국까지 가게 되면 53일 걸렸다구요, 배로. 부웅 부웅- 이렇게 해서 갔지만, 요즘에는 몇 시간?「17시간이요」무슨 17시간이예요? (웃음) 요즈음엔 콩코드라는 비행기가 있다구요, 새같이 생긴. 이게 날게 되면 말이예요, 뉴욕 비행장에서 날아 오게 되면 열네 시간 이내에 여기 김포공항에 도착해요. 가다 말고 쉬기 위해서 오는데만 열네 시간 걸려요. 알겠어요?(웃음) 왜 웃어요, 왜? 열네 시간 이내에 온다구요.

내가 영국 런던까지 가는데 말이예요, 가만 봤다구요. 이게 얼만가? 세 시간이지?「세 시간 반」 세 시간 반 걸리는데 가만 보니까 이게 초음속이예요. 마하(mach) 2로 난다구요. 이러면 음속의 2배나 빠르거든.

그러니까 '부루루' 하는 소리가 암만 해도 들리지 않는다구요. 지나가면서 자꾸 저쪽으로 가지, 비행기는 못 따라온다구요. 알겠어요? 그 말이 그 말이라구요. 마하 2로 난다구요. 그래 두 시간, 세 시간 반 걸린다고 하는데 정식으로 한번 알아보자 했다구요.

그런데 뉴욕에서부터 말이예요, 문제가 됐거든요. 시범 비행이라 해서 이걸 국가적으로 승인을 해서 허가를 내주느냐, 안 내주느냐 하는 문제가 있었다구요. 영국놈들은 아주 노련한 외교가들이거든? 비행기가 날 때, 저 케네디, 케네디지?「예」케네디 비행장에서 휙 날 때는 부르르릉 날아 가지고 말이예요, 부부부부 올라가는데, 제 코스를 밟아 가지고 올라가는데 30분이 걸리고, 올라가 가지고 제 속도 내는 데 한 시간 반이 걸리더라 이거예요. 알겠어요? 한 시간 반 걸린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결국 뉴욕 뭐 전체 도시를 다 돌고 대서양 복판에 가 가지고, 그다음엔 다른 엔진 내 가지고 붕 나는 거예요. 날으니까 불과한 시간 20분밖에 안 걸리더라구요. 그다음엔 저쪽에서 내리는 걸 보니까 한 40분 걸리는 것을 보니 세 시간 반 걸린다구요. 이렇게 보면 뉴욕 서부터 한국까지 오는 것은 열네 시간 이내에 온다 이거예요. 틀림없이 온다 이거예요. 야 ! 이런 때가 왔구만.

이왕에 신혼여행을 하려면 말이예요, 콩코드를 타고 김포공항에서부터…. 그때는 김포공항을 내가 교섭해 가지고 닦지 뭐. 콩코드를 유치시키지 뭐. 그럴 수 있잖아요? 그렇게 쓱 해 놓고, 사돈집을 다니더라도 말이예요, 쓱 공중으로 날아다니며 사돈집을 다녀야지, 이거 따분하게 이래 가지고 이게 사돈댁이 뭐예요? (웃음) 또 말을 해도 말이예요, 딴나라 말을 하며 사돈을 사귀지, 그 뭐 쩨쩨하게 뭐 어떻고…. 맨 처음에 사돈과 사귀는 데는 말이예요, 욕해도 모른다구요.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