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집: 이상적 조국을 향하여 1988년 01월 0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3 Search Speeches

사고통 주식회사

자, 인간세계에 변치 않는 하나의 법이 있습니다. 그게 뭔지 알아요? 변치 않는 법, 그건 인간이 태어나는 법입니다. 남자 여자가 만나 가지고 내가 태어난 거라구요. 그러면 그 태어난 법은 하나인데, 왜 달라요? 그것은 그 남자 여자들의 본성이 각기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태어나는 거예요.

그러면 본성을 중심삼고 볼 때, 우리가 태어날 때 백 퍼센트 본성의 엄마, 백 퍼센트 본성의 아버지가 합한 인격적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내가 왔다갔다하겠어요? 두 줄이 이렇게 딱 걸고 있는 데, 요렇게 노끈을 딱 매어 놓으면, 그 줄이 같은 길이로 이렇게 딱 맞게 돼 있습니다. 이게 쭈그러지게 안 돼 있다는 거예요. 쭈그러지게 안 돼 있다구요. 문제는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이론적으로 추구해 들어갈 때, 이러한 결과적인 입장에서 우리가 본성적 부모를 갖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본성이라는 것은 자기 멋대로 생긴 것이 아니예요. 자기 마음대로 생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에 의해서, 주체에 의해서 되어진 본성이기 때문에, 그 본성적 완성체라는 것도 한꺼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일정한 기간을 거쳐 성숙해 가지고 여자를 알고 남자를 알 수 있는 때에, 남자 여자가 서로서로 엇바꿔 알게 될 때는 거기서 뭘 원하느냐? 밥만 먹기를 원하지 않아요. 잠만 자기를 원하지 않아요. 밥보다도 잠보다도 더 요사스러운 것을 원합니다. 그게 뭐냐 하면 사랑이라는 것이더라! 「아멘! (할머니가 크게)」 (박수)

영감 있나? 「예?」 영감 없잖아. 「예」 영감도 없는 마누라가 뭐 야단이야? 이 쌍것! (웃음) 영감이 있으면서 그렇게 야단하면 내 용서해주지. (웃음)

여러분, 사랑의 본성에 화할 수 있는 원인과 결과적 입장에서 인간이 서로서로 천년 만년 네가 아니면 안 되고, 내가 아니면 안 된다고 할 수 있는 경지에 갔으면 어떻게 됐을까요? 주체와 대상이 백 퍼센트 화합한 가운데서 밤이나 낮이나 24시간을 넘고, 1년을 넘고, 만년 역사를 넘어 주고받으면서 좋아할 수 있는 사랑의 전통이 섰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여러분, 그렇잖아요? 이런 얘기 하면 안 되겠지만, 처녀 총각들이 서로가 좋아할 때는 자기 상대가 있으면 전차간에서도 다리를 쓱 해서 궁둥이라도 대고 있으려고 한다구요. 구린내 나는 발끝을 대고 있어도 구린내 나는 사람이라고 생각 안 하지요? 「예」 아, 이거 노골적인 얘기입니다. (웃음) '아이고, 구린내를 통해서 오는 사랑 감촉 기분 나빠라' 그래요? 더 흥분한다는 거예요. (웃음) 그렇게 할수록, 어렵고 복잡할수록, 내용이 복잡할수록 더 맛이 좋다는 겁니다. (웃음)

그거 다 누구 닮아서 그래요? 「하나님」 원인 닮아서 그래요. 결과는 원인을 따라가는 거예요. 하나님은 그런 분이예요. 저 보좌에 있지만, 노동자네 뒷방에 사는 할머니를 대해 가지고 '아! 내 사랑아' 하는 거예요. 그때 할머니가 반응을 하면 하나님은 씨익 웃는 겁니다. (웃음) 마찬가지 이치예요. 여기서부터 저 북극의 끄트머리에 가 있는 사람하고 실로 딱 연결해 가지고, 톡톡 당길 때 '알았어, 알았어' 하면 기분이 어떻겠어요? 거리가 멀수록 그 차이는 비례적이예요, 반비례적이예요? 멀수록 뭐예요? 응? 비례적이예요, 반비례적이예요? 「……」 반비례적입니다. 거꾸로 말해도 가만 있구만. (웃음)

자, 그런데 사고가 났어요. 이 눈이 사고 투성이예요. 눈이 사고통입니다. 이놈의 눈이 사고통 주식회사예요. 그렇게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에 여기 온 사람들은 이제 본연의 조국을 찾으려면 눈 자체가 사고통 주식회사라는 걸 알아야 돼요. 알겠어요? 이 눈이 보는 것이 사고예요. 꽃을 보는 것도 사고예요. 전부가 사고예요. 전부 틀렸다 이겁니다. 이놈의 눈 가지고 바라보는 것이라고는…. 이 남자들의 눈은 명동거리에 가면 남자는 안 보고 여자만 보려고 한다는 거예요. 그게 전부 다 사고라는 것입니다.

또 입은 자기 속은 다른 데 두고 발라맞춰 가지고 환경에 따라 나불나불하는 거예요. 진짜 장사 아닌 가짜 장사를 해 먹겠다는 거예요. 발도 또 그래요. 찾아다니는 데는 전부 다 그런 걸 찾아다녀요. 공짜 바라고 다니는 사람이 많아요, 자기가 노력해 가지고 이익 내겠다는 사람이 많아요? 「공짜 바라는 사람이 많습니다」 홍수를 바라는 사람이 많아요. 홍수의 반대가 뭔가요? 내가 한국말을 잘 몰라요. 홍수의 반대말이 뭐예요? 「가뭄이요」 뭐요? 「태만이요」 홍수하고 태만은 다르잖아? (웃음) 아, 내가 그런 것도 모르는 사람인 줄 알고 그렇게 아무 말이나 갖다 붙여? (웃음) 하여튼 공짜 바라는 사람이 홍수처럼 많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