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집: 하나의 하나님과 하나의 세계종교 1972년 03월 0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카티시 라이트템플 Page #164 Search Speeches

인간은 보이" 하나님

그 다음에 우리 인간의 욕망은 하나님과 같은 자리까지 올라가고 싶어한다는 거예요. 앞에서 말한 대로 아버지가 위에 있고 아들이 아래에 있으면 '왜 언제나 아버지는 위에 있고 아들인 나는 아래에…' 하면서 아들은 아버지 자리에 한번 올라가 보고 싶어한다는 거예요. 이런 욕망을 가진 인간인 것을 아시고, 하나님은 제일 귀한 것을 주고 싶어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자기 닮기를 바라시기 때문에 우리 인간을 어떤 자리에 놓아두려 하시느냐 하면, 안팎관계, 내적 외적 관계에 놓아두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신 것임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예수 믿는 사람들, 신앙자들은 '우리 몸이 성전이라'고 한 고린도전서 3장 16절의 말씀을 알고 있습니다. 타락했던 우리도, 잘못됐던 우리도 그걸 바라는데, 아무것도 잘못하지 아니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아들딸의 관계에서 태어나는 그 아들딸이야 두말할 것 없이 본성전…. 하나님이 그들 속에 들어와 계신다는 것은 두말할 바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첫째로 하나님의 사랑을 차지했고, 그 다음에는 하나님과 안팎의 관계를 맺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내적 하나님으로 등장한 것이요, 우리 인류 조상인 아담 해와, 즉 본래 타락하지 않은 인류의 조상은 보이는 하나님으로 등장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지금까지 신앙계에 있어서 혁명적인 말인 것입니다.

지금까지 기성신앙생활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은 절대자요 우리는 죄인이기 때문에, 창조주와 피조물은 엄격히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타락했기 때문에 그렇지, 타락하지 않았으면 하나라는 거예요. 하나, 그 자체를 보고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거예요. 그 자체 몽땅, 전체를 보고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거라구요.

하나님의 몸이 될 수 있는 권한, 우리 인간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을 우리는 상실했습니다. 성경에 보면 아담이 모든 만물을 주관하고 아담이 이름을 짓는 대로 되더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담 자체가 전부 주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담 속에 천지를 지으신 주인이 들어오기 때문에 한 몸으로서 주관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여러분이 영적 체험을 하면 이 사실을 부정할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속에서 말하는 것을 다 듣습니다. 또 자신이 원치 않는데도 말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칙이 있기 때문에 영계에 가 가지고 하나님을 중심삼고 영원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안 맞으면 천국도 좋지 않다는 거라구요. 안팎이 딱 들어맞아요. 딱 하나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세계에 가면 영원히 하나님과 같이 살고 싶고, 또 같이 살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인간은 첫째로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싶어하고, 둘째로는 하나님과 같은 자리에 서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세째는 뭐냐? 가만히 보면 사람의 욕망은 최고 자리까지 바라기 때문에, 인간은 '아하!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걸작품인 우리 인간을 만들어 놨구나. 나도 한번 사람을 저렇게 만들어 봤으면…' 하는 욕망도 갖고 있다는 거예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계시는데, 남성 성품과 여성 성품을 합해 가지고 계시다는 것은 아담 해와를 형상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보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되어 가지고 아담 해와를 창조했다는 거예요. 그러므로 그와 같은 하나님의 자리에서 주체와 대상인 사람, 즉 완전한 남자와 완전한 여자가 하나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아담 해와를 창조하시던 것과 마찬가지의 사랑을 중심삼고 비로소 거기에서 아들딸이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한 최고의 걸작품인 인간도 인간이 창조했다는 결론의 자리에 세워 주기 위해서 우리 남자 여자를 지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부터 부부가 완전히 하나됨으로 말미암아 태어나는 아들딸은 하나님이 아담 해와를 지어 놓고 기뻐하시던 그러한 기쁨의 위업까지도 상속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들에게 아들딸을 낳아 가지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랑까지 주셨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절대적인 하나님이 갖고 있는 전체를, 사랑하는 아들딸의 입장에 있는 우리 인간이 몽땅 부여받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인간의 가치인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과 하나된, 우리 인간의 욕망이 바랄 수 있는 최고의 것을 다 갖춘 자리에 선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아들이 이 땅에 있느냐? 없는 것입니다. 안팎으로 하나되어 있는 사람이 있느냐?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위업을 완전히 받음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아들딸을 낳은, 하나님의 창조위업을 그냥 그대로 계승한 가치적인 자녀를 낳아 본 사람이 있느냐? 그런 부부가 있느냐?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담 해와를 지어 놓고 기뻐하던 그 기쁨을 대신 느낄 수 있는 가정을 가져 가지고 서로 사랑해 본 부부가 있느냐? 그런 부모가 있느냐?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리에 서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의 대신자로, 아들의 대신자로 설 수 있음과 동시에 하나님의 성전이 돼 가지고 하나님의 신성을 지닐 수 있는 인간이 됐을 것입니다. 신성을 가질 수 있다는 거예요. 그렇게 됐더라면 영원한 신성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랑권내에서 살 것인데, 그렇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한 개인이 되고, 그러한 가정, 그러한 종족, 그러한 민족과 국가와 세계가 됐으면 그 세계가 다름 아닌 지상의 천국이요, 이 천국에 살던 사람들은 그냥 그대로 천상천국에 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지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