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집: 근본복귀 1972년 06월 06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82 Search Speeches

선생님의 성격

여러분이 그걸 알아야 됩니다. 선과 악은 자리가 다릅니다. 가는 길이 다릅니다. 그걸 알아야 돼요. 좋고 나쁜 사람은 어디서 갈라지느냐?자기를 위해서 움직이는 사람은 결국 남을 이용하는 것이고, 남을 위해서 움직이는 사람은 남을 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통일교 문선생이 지금까지 싸워 나오는 데는 자신을 위해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옷을 입더라도 자신을 위해서 입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좋은 옷도 있다구요. 좋은 옷을 입게 되면 남들은 으시대지만 나는 왜그런지 얼굴을 못 들겠어요. 선생님에게는 차도 좋은 링컨 차가 있습니다. 그건 세계적으로 유명한 차라구요. 그 차를 타고 다니면 남 같으면 대번 자랑할 텐데 이 사람은 미안해집니다. (웃음) 기분 좋게 달리게 되면 기분이 좋아야 될 텐데 미안해져요. 자유스럽질 않아요. 그런 면으로 생각이 다르다구요.

또, 누가 까닭없이 높여 주겠다고 하면 죽으면 죽었지 그건 못 해요. 여러분 까닭없이 높여 주면 좋아하는 패들이 있지요? '당신의 얼굴이 잘생겼습니다' 이렇게 칭찬을 해주면 으시대는 거예요. 까닭없이 칭찬받기를 좋아하다가는 큰일난다는 거예요. 선생님은 그런 걸 제일 싫어합니다. 실적을 가져서도 내가 몇 점 짜리로 알고 있는데 그 이상 생각해 주면 부끄러워집니다. 내가 그런 마음의 소유자예요. 그걸 볼 때 내가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애.(웃음)

또, 옛날에는 동네에서 우리집이 잘살았다구요. 동네의 못먹고 못사는 친구들이 도시락으로 조밥이나 보리밥을 싸 가지고 와서 먹으면 그걸 보고 내 밥을 그냥 못 먹습니다. 바꿔 가지고 먹으면 먹었지…. 또 친구들의 어머니 아버지가 아파 가지고 병원에 갈 돈이 없을 때는 선생님이 어머니 아버지한테 가서 눈물을 흘리면서 아무개 집 우리 동무 어머니 아버지가 병원에 가게 돈을 내라고 합니다. '낼 거예요. 안 낼 거예요?해가지고 내지 않을 때는 어머니 아버지한테 '나 돈 쓸 데가 있어 어떤어떤 물건을 갖다 팔 테니 그런 줄 아십시오'라고 선포하는 겁니다. 그게 잊혀지지 않아요. 그때 나이 열한 살쯤 됐으니 지금 효진이만할 때입니다. 그 때 쌀 대두 한 말을 팔아서 누구를 도와 주겠다고 아버지한테 선포를 했습니다. 아버지 몰래 쌀을 한 말 짊어지고 20리 길을 걸어가던 생각이 지금도 납니다. 그걸 들고 가는 데 새끼나 무슨 땃줄이 있어야지, 그냥 지고 가는데, 이것이 말예요. 마음이 벌렁벌렁 하는데 (웃음) 가슴이 얼마나 뛰는지 수없이 '헉헉' 합디다. 그것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아요. 일생 동안 잊혀지지 않을 거예요. 그 모든 것이 뜻을 위해 갈 수 있는 입장에 선 거예요.

재미있는 것이 우리 효진이는 자기 친구가 잘못하여 아버지한테 매맞고 우울해 있으면 '아빠, 누구네 갔다 올께요' 하면서 눈물을 섬벅섬벅 흘리는 걸 볼 때, 어쩌면 그렇게 나를 딱 닮았는지…. (웃음) 그리고 우리 국진 애기가 어머니 아버지가 지방에 있다가 한 5개월 만에 벼락같이 나타나니 애기가 뭐 알아요. 모르니까 말예요. 아침에 경배를 하라고 하면 안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내가 한번 기합을 준 거예요. 이래 가지고 기합을 주는데 그것을 효진 형이 옆에서 봤어요. 그것이 얼마나 애처로 와요. 경배하면 다 용서받을 것인데…. 안타까워서 말이예요. 그 다음에 경배하고 나서 그 아플 것을 생각하고 엉엉 우는 거예요. 그걸 볼 때 기분이 나쁘지 않더라구요.

선생님이 그러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구요. 자기는 생각지 않아요. 그렇게 살아 왔어요. 동네에서 밥을 굶는다 하게 되면 어떻게 해서라도 도와줍니다. 또, 집에서 떡을 하게 되면 조금만 했다가는 먹지도 못합니다. 동네에 없는 집 아들딸들이 먹고 싶어하기 때문에 큰 시루에다 팥범벅을 해도 많이 해야 합니다. 그건 하기도 쉬워요. 그냥 뚝뚝 뜯어 넣으면 돼요. 내가 떡을 좋아하니까 어머니가 떡을 해 놓는데 그것이 사흘도 못갑니다. 해 놓기만 하면 자꾸 내다 주는 거예요. (웃음) 그렇다고 안 해 놓으면 등쌀에 못 견디는 거예요. 한번 해 내라고 하면 끝까지 해 내라고 합니다. 그러면 어머니가 일을 못 나가면 못 나갔지 해 내는 거예요. 치마를 붙들고 '헤 낼거야, 안 해 낼거야' 하는 겁니다. (웃음) 그런 성질이 있어요.

그렇게 동네에 어려운 친구들이 있으면 도와준 것입니다. 또, 동네에서 돈이나 좀 있는 사람이 어려운 사람을 업신여기면 내가 대가리가 두쪽이 나도 싸워 주는 거예요. 그래서 싸움도 도매 싸움을 많이 했습니다. (웃음) 누가 맞서질 않아요. 그걸 보면 내가 악착같다면 악착같다는 거예요. 그건 나쁜 의미에서 악착같다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그런 성격의 소유자였기 때문에 하나님이 나를…. 그걸 보면 하나님이 참 지혜로운 분이예요. 어쩌면 그렇게 잘 택했느냐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은 한번 한다고 했으면 열 번에 안 되더라도 해 내고야 맙니다. 죽기 전에는 절대 손을 놓지 않아요. 그런 성미라구요. 내가 한번 한다고 맹세하고 난 후에는 깨깨 망하고 찌그러져 없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그건 하는 거예요. 그런 성격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오늘날 이 복귀역사를 책임졌다고 보는 거예요. 싫어도 하는 거예요. 좋으면 더 좋아하고 싫어도 하는 거라구요. 이래 가지고 지금까지 끈질기게 나온 거예요. 하여간 선생님 가죽이 질기다구. (웃음)

또, 성격으로 말하면 불 같은 성격이 있습니다. 뭘 잘못하게 되면 그걸 보고 일 분도 못 참습니다. 당장에 해결짓지 않고는 못 견디는 성미입니다. 그렇지만 통일교회 선생이 되는 바람에 그 성질 다 삭여 낸다구요. 내가 모듬매를 맞는 자리에 들어가도 눈만 껌뻑껌뻑하고 있는 거예요. 선생님의 주먹은 작지만 한대 치면 굴러 떨어져 나갑니다. 알겠어요? 그런 비상한 재간도 있습니다. 내가 운동도 못 하는 운동이 없습니다. 그런 사람이예요. 못난 사람이 그렇게 맞고 못난 놀음을 하면 모르지만 얼마든지 처리하고 남을 수 있는, 소질이 있는 사람이 그렇게 참으면 그게 위대한 거라구요. 그런 것, 저런 것 보게 되면 성격적으로 봐도 내가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웃음) 좋은 것이 있으면 '이건 내가 먹겠다' 이러지 않아요. 무엇이 있으면 친구면 친구, 형제들과 나누어 먹으려고 합니다. 이런 걸 보게 되면 통일교회 문선생이라는 사람이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구요. 알겠어요?

그러니 결국 자기에게 실속은 없습니다. 보라구요. 통일교 문선생이 무슨 실속이 있어요?내가 회사를 갖고 있고, 무엇도 다 갖고 있지만 나에게 실속은 없다구요. 남들은 자기 명예를 가지고, 무슨 토지 짜박지가 있으면 그걸 관리하느라고 밤새도록 서류를 갖다 놓고 뒤적이지만 나는 그런 생각은 안 합니다. 어디 가 있는지 관심이 없습니다. 그를 믿는 것입니다. 거기에 대해 관심이 없다구요. 뜻을 위해서 팔아먹겠으면 팔아먹으 라는 거예요. 만일에 팔아먹는 날에는 팔아먹는 녀석이 망하지 나는 안망한다는 거예요. 그러한 신념을 갖고 나오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나오는 거라구요.

결국에는 자기에게는 실속이 없습니다. 내가 아침도 안 먹고 여러분을 대해 가지고 얘기했댔자 내 자신에게 무슨 실속이 있어요?어젯밤에도 그렇고, 전부 다 자신에게 실속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분 앞에는 실속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수고해 가지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좋을 수있는 결과가 되게 되면, 그것은 좋은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되는 거예요. 싫더라도 얘기를 해주어야 되는 거라구요. 그렇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