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9집: 사랑은 마음의 꽃이다 1999년 02월 10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32 Search Speeches

자꾸 좋은 것만 찾으면 물질이 야단해

「그래서 우리는 그런 얘기를 합니다. 아버님께서 '벌레도 키워라, 곤충도 키워라!' 하신다구요. 이것을 제대로 사랑하면 인간끼리는 문제가 아니다 이거예요. 그 얼마나 쉽겠어요? 진리는 이 속에서 찾아야 된다. 그런 얘기를 하면 이 사람들이 '그분이 그러십니까?' 하고 대단히 놀랍니다. '벌레를 키워라, 벌레를 키워라….' 이것은 추하고 뭐하고 차원을 넘어서 그 생명을 그 자리에서 찾아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 사랑을요…. (박구배)」

그것이 다 필요하기 때문에 있는 거라구요. (웃으심) 자꾸 좋은 것만 찾으면 물질이 야단하지요. 제일 나쁜 것도 있으니 몇백 년, 몇천 년 연장할 수 있다는 거예요.「아버님, 모기가 물에 떨어지면 거기에 고기가 비호같이 와서 먹는데, 아버님이 그러시거든요, '왜 모기가 필요하냐?' 하니까 먹이 때문에 필요하다고 하시는 겁니다. (박구배)」「나는 모기도 모기이지만 장구벌레, 그것이 모기 애벌레거든요. 그것이 물고기의 가장 소중한 식량 중의 하나예요. (김윤상)」「그러니까 그놈들이 우리들 모르는 사이에 맨날 먹고살았다는 얘기입니다. (박구배)」

보라구요, 동물들도 파리가 알 낳아 가지고 구더기 된 것을 싫어하잖아요. 구더기가 제일 좋다고 생각해 보라구요.「낚시 밥에는 구더기가 최고입니다.」구더기가 얼마나 맛이 있는지 모른다 이거예요. 맛있다는 겁니다. 그게 맛있게 돼 있지요.「구더기와 별 차이가 없지만 벌 유충이 있지 않습니까? 그걸 해 놓으면 아주 뭐 고기들이 달려듭니다.」그렇다구요. 그런 것을 이용해서 식량을 대용할 수 있게끔 해야 된다구요. 그리고 이제 우리가 파우더 만들고 있잖아요? 그런 것을 해서 전부 다…. 고기 아니고도 그런 벌레들만 해 가지고 고성능 단백질을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이거예요.

「이번 우리 배에 유명한 미국 과학자들이 몇이 탑니다. 미국 정부에서는 우리가 고기를 잡는 것보다 그 과학자들을 태우는 데 관심 있어요. 훨씬 더 가치 있게 봅니다. 그래서 얘기를 했어요. '우리는 특별 대우 못 해준다. 경비는 당신들이 대야 된다.'고 했습니다. 우선 자기들이 예산을 좀 대겠다고 했어요.」그거 우리가 코디악에서는 태워주고 돈을 받지 않았어?「예, 우리가 돈을 받았거든요. 그리고 그때는 우리 배를 아예 빌려주었습니다. 이번에는 그게 아니고 자기들이 와서 그 배에 살 수 있게 방을 하나 줍니다. 그 대신에 연구한 과제는 즉각 우리한테 오픈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기로 하게 됐어요.

그 사람들은 지금까지요, 일본 배 하니까 '노(No)' 해 버리고 그리고 폴란드 배를 쓰려니까 배가 나빠 가지고 이 사람들이 고생을 많이 했던 모양이에요. 자기 나라 배가 없으니까, 그렇게 괄시를 한다고…. (박구배)」천대를 받지. (웃으심)「대사가 '이제는 우리 같이 의논해서 합시다.' 하는 거예요. (박구배)」천주교가 아프리카 나라에 가면 천대받아요. 그것과 딱 마찬가지라구요.

「자르딘에 집게 있는 독거미가 있잖아요? 그게 양식으로 아주 좋습니다. 브라질 사람들은 독거미만 보면 질겁을 하고 도망가는데 중국에 갔더니, 그 독거미가 최고의 요리입니다. (김형태)」아마존 지역에서는 아침 점심 저녁, 매일 독거미가 어디 있나 찾아다니는 거예요. 두 마리만 잡으면 집에 들어와서 자랑하고 화제가 된다는 거예요. 얼마나 맛이 있는지 모른다는 거예요.「중국에 갔더니요, 정력제라고 그러면서 그 요리를 최고 요리로 치더라구요. (김형태)」「그 독을 요리해서 먹는 거예요. (박구배)」

「아버님, 유럽 공해 문제인데요. 그쪽에 소나무 있지 않습니까? 그게 한국보다는 1년에 3배나 큽니다. 그 소나무를 심으면요, 굉장히 잘 큽니다. 그 파라과이에 가는 데도 그 소나무를 심었지 않습니까? 그걸 많이 심게 되면요, 절대 서구에서도 반대 안 할 겁니다. 유럽에서 판타날 관리를 위해서 1천5백만 달러, 3천만 달러 지원해 주는데, 그 돈 가지고 뭘 하느냐 하면 겨우 애들 깡통 줍게 하는 겁니다. 그래서 깡통 주어오면 셔츠 하나씩 주면서 판타날 관리를 겨우 그렇게 합니다. 유럽에서 난 갈리또르를 심게 되면요, 농사하고 겸해서 그것만 하게 되면 절대 유럽이 반대할 이유도 없고 도리어 조림 기금으로 조성도 할 수 있습니다. (김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