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8집: 최후의 결정 1987년 09월 1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25 Search Speeches

뜻의 책임자로서 남모르" 고충을 겪어나와

그러려니 그게 여자로서 할 짓이 아닙니다. 또 남자로서도 할 짓이 아니예요. 요즘 세상에 애기를 열 넷을 낳으라고 허락한 그 남자가 야만인이지, 올바른 사람이예요? 그거 왜 그랬느냐? 소명에 의해서, 안 하면 안 된다 이거예요. 지금까지의 가정에 있어서 평균 이상의 자리를 넘어가서 가정을 중심하고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데 있어서 세계를 품고 사랑해야 되는 거예요. 어머니는 자식을 품고 나오지만, 아버지는 자식만 바라봐서는 안 돼요.

지금까지 우리 예진이 효진에게 문제된 것이 그겁니다. 아버지는 36가정의 아버지이고 72가정의 아버지이지, 우리 아버지가 아니라는 거예요. 왜? 아침이 되어 36가정, 72가정이 와서 식탁에 앉게 되면 언제든지 애들은 뒤로 쫓겨나거든요. '너 저리 가' 하니 기가 차지요. 그런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이 있었는데, 지금 와서 아는 거예요. 요즘에 와서는 훌륭하신 아버지라고 합니다. 그간에 자기들이 잘못한 게 많거든요. 아버지 말 안 듣고, 미국의 흘러가는 세파에 동조될 수 있는 위험천만한 과정에서 고통을 받고 뒤넘이치던 것을 내가 잘 압니다. 그러면서 아버지를 불신한 그런 사실을…. 그거 당해야 돼요. 당해야 되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가정을 가졌으면 미국을 대표하여 책임을 지고 미국 가정에 대한 모든 것을 알기 위해서는 내 자신이 그것을 맞아서 당해야 돼요. 당하더라도 내가 강제로 소화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 말 하지 않아요. 자연스런 환경에서…. 완전히 그들이 이제는 훌륭하신 아버님이라고 찬양하는 거예요. 지난날을 생각할 때 부끄러움으로 눈물을 금치 못하는 자세를 보고는 '아! 내가 미국에 와서 잘못된 것이 없구만' 하고 생각했어요. 안 그럴 수 없다 이겁니다. 자기 자신들이 가야 할 길을 잘 가더라는 거예요. 하늘이 보호하는 것입니다. 아시겠어요?

내가 그 애들의 요구를 알아요. 남자로 태어나서 패기가 있는 것입니다. 성격이 나 같아요. 한번 하겠다 하면, 어머니 아버지가 반대해도 하고 마는 것입니다. 옳다 할 때는 하고 마는 거예요. '야야, 너 소원하는 게 뭐야? 아빠가 다 밀어 줄께', '총 쏘는 거요. 알래스카 곰 사냥, 사슴 사냥을 갑시다', '그래 가자' 해서 그걸 빨리 거치게 해야 돼요. 그거 다 거치고 나면, 그다음에는 할 게 없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도박장에 가 가지고 도박을 하라고 해도 도박은 싫어하거든요. 남자라고 여자 궁둥이를 따라다니는 것도 싫어하거든요. 그러면 이제부터는 본궤도를 짜 가지고 내가 훈련시키는 것입니다. 그런 시대로 들어왔습니다.

이런 말을 왜 하느냐? 통일가의 가정을 책임진 스승의 가정이 가는 길이 얼마나 복잡하냐 이겁니다. 세계사적으로 복잡한 것입니다. 그러니 어머니가 외로움도 많았겠지요. 지금도 그래요. 열두 시 지나서 올라가게 되면 영어공부를 해야 되거든요. 두 시, 세 시, 어떤 때는 책상에서 네 시, 다섯 시가 되어 가지고 내려와요. 그러니 외로움도 많았겠지요.

우리 가정에 있어서 비참한 것이 애들이 전부 영어를 합니다. 한국 말을 몰라요. 또 미국식구들이 영어를 합니다. 내가 지도자의 입장에서 그걸 해득 못 하면 안 돼요. 한국 말을 모르는 수많은 아들딸의 아버지 된 죄로 영어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예요. 누가 안 해줍니다. 70에 가까운 노구의 몸으로 그거 어려운 일입니다. 발음법으로부터 모든 것을 가려 가면서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말하는 것을 내가 그 말로서 답변할 줄 알고, 해설해 가지고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어버이 되는 책임자로서 자격 없는 거예요. 남의 아비 되기가 쉬운 것이 아닙니다. 잘못하면, 오늘날 섭리적 관을 중심삼고 남의 나라의 국민 앞에 참아버지라는 말을 하기에 부족한 것입니다. 그런 고충이 있어요. 그러면서 가야 돼요. 통일교회 패들은 열두 시면 잠자리에서 쿨쿨 자겠지요? 나에게는 그런 자유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늘 앞에 있어서, 역사적인 모든 성현 현철들이 저 영계에서 주시하는 가운데에서도, 역대 우리 조상들이 보더라도…. 수많은 민족 선지성현들, 의로운 사람들이 '당신의 민족, 당신의 후손 가운데서 하늘 나라의 비밀과 땅 위의 비밀을 알아 가지고 인류의 미래의 난세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가려 주는 지도자가 태어났다'고 칭송하는 것을 내가 알아요. 그 선조들 앞에 당당할 수 있는 지상세계의 가정의 책임자가 되어야 하고, 개인의 인격자가 되어야 하고, 교단의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