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9집: 완성의 정착지 1993년 10월 11일, 한국 제주국제연수원 Page #335 Search Speeches

한국인과 일본인의 다른 점

오야마다와 구보끼 두 사람에게 '교차결혼을 알고 있느냐?' 하니까 '교차결혼이 무엇입니까?' 하더라구요. '일본 남자는 한국 여자, 한국 남자는 일본 여자로 이렇게 완전히 교차해서 결혼을 시키는 것이다.' 한 거예요. 수천 명, 수천만 명, 수억 명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한 달 이내에 전부 다 친척이 된다는 것입니다.

일본 남자와 한국 남자, 일본 여자와 한국 여자가 다릅니다. 일본 여자는 온순하다고 세계적으로 평판이 나 있지요? 여자는 일본 여자라고 합니다. 그런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있어요?「예.」남자는 어디예요?「한국입니다.」미국. (웃음) 본래는 미국이 아니지요. 일본 사람과 한국 사람이 다른 점은 말이에요, 일본 사람은 하나의 주체가 있으면 거기에 전부 다 뭉칩니다. 세계로 관광을 가는 일본 사람들을 보면 모두 다 조그만 깃발을 중심삼고 졸졸졸 따라다닙니다. (웃음) 출발한 그대로 돌아올 때까지 그 줄을 쭉 따라오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웃음) 외톨박이예요. 외국에 나가도 대사관의 도움도 받으려고 하지 않는다구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 하면 타국에서 고생하는 대사관에 자기는 신세를 지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도울 수 있을 때 방문하는 것입니다. 완전히 반대입니다. 일본 사람은 말이에요, 어디를 가든지 대사관에 먼저 뛰어 들어가서 '좀, 안내해 주십시오.' 한다는 것입니다.

한 대사가 파나마 대사로 있을 때 일본 대사와 친구였습니다. 일본 대사가 같이 골프를 치면서 한 얘기를 나한테 하더라구요. 그 일본 대사가 하는 말이, 자기는 한국 사람을 대단히 존경한다고 하면서 앞으로는 한국이 아시아를 지배할 거라고 하더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독립심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지금 세계에 한국 사람이 안 가 있는 데가 없습니다. 저 코디악, 가장 북극에 가까운 데, 가장 끝에서 식당을 하고 있는 사람이 한국 사람입니다. (웃음) 어디에 가더라도 다 있습니다. 한국 사람은 어떤 수완이 있느냐 하면 자기가 일평생 하는 일을 열 번도, 백 번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같이 말이에요.

선생님도 그 국민성을 이어받은 대표로서 못 하는 것이 없습니다. 운동장에 가더라도 못하는 것이 없어요. 씨름이나 무엇이나 다 할 줄 압니다. 고기도 잡고, 농촌에 가도 못 하는 것이 없습니다. 모내기 같은 것도 챔피언입니다. (웃음) 선생님은 통일교회 교주를 안 하고 모내기를 해서도 벌어먹고 살 수 있는 수완이 있습니다. 보기에는 고운 손을 하고 있지만 말이에요.

손이 작지요? 남자의 손치고는 작습니다. 발도 작지요? 네 발보다 작지? 네 발이 선생님의 발보다 크다구. (웃음) 걸어다니지 않고 살게끔 되어 있는 것입니다. 발이 작아요. 손이 작기 때문에 심한 노동 같은 것을 하지 않더라도 살 수 있게 타고난 타입입니다. 선생님을 이렇게 보면 혈관이 안 보이지요? 체격을 보면 왕의 체격이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주사 같은 것을 놓을 때 힘듭니다. 선생님의 엉덩이는 보통 여자들보다 크다구요. (웃음) 평평한 몸이 아니고 둥글어요. 그렇기 때문에 건강합니다. 씨름이나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고생을 하면서도 지금까지 참아 나온 그러한 인내력이 있는 것은 타고난 건강 덕분입니다. 그런 혈통을 이어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의 아들딸들도 키가 커요, 작아요?「큽니다.」지금은 선생님이 제일 작은 남자가 돼 버렸다구요. (웃음) 크고, 전부 다 미남들이지요?「예.」미국에서도 유명합니다. 학교에 가면 학생들이 '데이트 한번하고 싶다!' 하기 때문에 큰일이라는 거예요. 그래도 선생님은 엄격하기 때문에 '그런 소리하지 마!' 하는 거예요. 그래서 빨리 결혼시켜 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