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집: 참된 고향을 찾아가자 1988년 05월 20일, 한국 전주교회 Page #232 Search Speeches

유명한 사람을 모른다" 것은 유만부동

오늘은 내가 참 바쁜 날이예요. 어제 여기에 다섯 시 반쯤? 「여섯 시 반입니다」 요 앞으로 바로 지나갔어요. 그래 가지고 어딘가? 지리산 노고단을 죽 넘어서 하동으로 해서 부곡(釜谷)에서 하루밤 자고 대구에 들러서 대구 대구 달리다 보니 늦게 왔소. 본래는 여기에 여덟 시에 도착하려고 했는데, 아이구, 나는 한 시간 반이면 올 줄 알았는데 두 시간 이상 걸렸어요. 참 멀더라, 전라도 찾아오는데. (웃음)

전라남도 남평이라는 곳이 본래 우리 고향이예요. 전라도도 우리 고향인데 고향 땅을 찾아오기가 힘들어요. 힘든 것 알아요, 고향 찾아가기가? 여러분들 다 고향 갖고 있지요? 「예」 그래서 오늘은 내가 고향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그럽니다. `참된 고향을 찾아가자' 이런 제목을 가지고 오늘 말씀 좀 해보자구요.

시간이 없기 때문에 다른 여담은 할 수 없습니다. 몇 시까지 할까요? 아홉 시 반이니까, 두 시간만? 한 시간만 해요? 「아니요」 목사님은 45분 미만의 설교를 해야 멋진 목사님이라고 서양에서는 말하는데, 우리 통일교회에서는 얼마나 하라구요? 「잘 안 들립니다」 안 들려요? 귀를 막고 있어도 괜찮아요. (웃음) 마이크를 댔는데도 안 들리면 어떻게 하겠나?

마이크를 까꾸로 댔어. (웃음) 모르겠어요? 한 시간만 해요, 두 시간만 해요? 「대구만큼 해주세요」 끝나고는 말이예요, 나 그냥 서울 올라가야 돼요. 내일은 또 여러분이 알다시피 중요한 일이 있기 때문에 밤에라도 서울에 올라가지 않으면 안 돼요, 밤에.

손님이 왔는데 저녁도 대접하지 않고 이렇게 앉아 있게 만들기예요? 저녁쯤이야 뭐 대접해도 괜찮지 않아요? 저녁도 안 주고 말씀만 몇 시간씩 해 달라 하고, 그런 대접이 어디 있어요? (웃음) 전라도식이예요, 이게? 저기 안 들리는 사람들은 이거 다 녹음할 테니까 이다음에 들으면 될 거 아니요?

여기가 전라북도니만큼…. 전라북도가 군이 몇 개예요? 「군이 18개 시·군입니다」 18개 시·군이라. 그리고 오늘 새로운 교구장이 왔다던데? 「지금 도착했습니다」 세상에…. 「아버님, 죄송합니다」 난 전주 사람들 다 죽은 줄 알았어요. (웃음) 내 그걸 알았다구요. 요전에 전라남도에서 집회하고 그다음날 여기 오려고 그랬는데 들르고 싶지 않아요. 오늘도 서울 올라가려고 했었는데 이게…. 오늘이 20일이거든요. 내일은 21일인데 21일을 넘어서면 안 되겠다구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오늘 잡아서 왔는데 이런 일이 생긴 거예요. 「구름 타고 오시는 것만 알고 육신 쓰고 오시는 걸 몰라 가지고 저쪽 고속도로로 갔었습니다」 어디로 갈지 기도를 해야지, 기도. (웃음) 「전화로 확인했는데 연락이 잘못 전달됐습니다」 「오시는 코스가…」 못생긴 사람도 어디 가서 실수하면…. 실수해 가지고 변명할 줄 모르는 못생긴 사람 없다고 하대. (웃음) 뭐 전라도 사람들, 변명이라면…. 「이제는 숫제 안 들립니다」

안 들리면 어떻게 하자우? (웃음) 내가 저 가운데 가서 얘기할까요? 나도 지금 목이 꽉 잠겼어요. 대구에서 두 시간 넘겨서 세 시간 반을 얘기했어요. 옷이 다 젖고 그랬는데 우와기(ぅわぎ;상의)도 못 갈아 입고 이렇게 나왔어요. 미안해요.

오늘 전라북도 양반들이 모였는데 나를 처음 보는 사람들 한번 손들어 보자구요, 처음 보는 사람. 여기 있는 사람 처음 만나는 사람. 내려요. 내가 뭘하는 사람이요? 여기 서 있는 양반이 뭘하는 사람이예요? 어디, 누가 한번 대답해 봐요. 나라는 사람이 뭘하는 사람이요? 「재림주님이십니다」 뭣이? 뭐라구요? 「재림주님이십니다」 그딴 말을 하니까 반대받지! (웃음) 내가 재림주라고 가르쳐 줬어요? 누가 그렇게 대답했어요? 교수 짜박지가 저러고 있으니…. (웃음) 그런 말을 물어 본 것이 아닙니다. 내가 뭘하는 사람일꼬? 「세계 인류를 구하려는…」 (웃음) 아녜요. 아니예요. 아니예요. (박수) 나라는 사람이 누구냐 하면 통일교회 대장입니다. 종교 명사로 말하자면 통일교회 교주지 뭐. (웃음) 그거예요. 통일교회 교주님이지요. 교주 하게 되면 좋은 이름이요, 나쁜 이름이요? 「좋은 이름입니다」

내가 얼마나 욕을 많이 먹었는지 몰라요. 문교주 뭐 어떻고 어떻고 어떻고 뭐하는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욕하는 사람이 나쁩니다」 (웃음) 나쁜지 좋은지 누가 알아봤어요? 나라는 사람이 좋은지 나쁜지 어떻게 알아요? 문선생을 가만 보면 말도 빠르고 사기성이 농후합니다. (웃음) 하기야, 진짜 사기꾼은 사기성이 농후하다는 얘기를 안 하지. (웃음) 그건 두고 봐야 알아요.

지금까지 나이 70이 가까와 오는데 이만큼, 남들이 욕하고 그랬지만 지나고 보니 나쁘지 않은 것이 드러났고 이젠 세계 꼭대기까지 다 올라왔습니다. 서구사회에 가도…. 한국 사람이 서구사회에 가면 대번 물어 봅니다. 아시아 사람 만나면 레버런 문 아느냐고 물어 봅니다. 얼마나 아느냐고 물어 보는 데 답변 못 하면…. 한국 사람이라고 대답하고서 안다고 못 했다가는 큰일난다구요. 거기는 운전사들까지 레버런 문에 대해서 잘 알고 있거든요. 자꾸 물어 볼 것입니다. 한국 사람으로서 레버런 문을 모른다고 말했다가는 망신 망신, 그거 뭐라고 하나? 유만부동이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유명합니다.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은 묻더라도 대답하겠지만 바깥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그런 문제로 상당히 어려움을 많이 당해요. 그런 사람이 많은 것을 내가 보고 듣고 있습니다. 흑인이나 스페니쉬계 사람들은 신경질을 내요. `우리가 제일 좋아하고 존경하는 레버런 문을 몰라? 그게 한국 사람이야? 아시아 사람이야?' 이래요. 내 편이 많다구요. 그래, 기분 좋아요? 「예」

그래, 전라북도에는 누구 편이 많은가? 내 편이 많아요, 다른 사람 편이 많아요? 「아버님편이 많습니다」 뭣이 내 편이 많아요? 대중 편이 많지! (웃음) 대중, 대중이가 무슨 대중인지 알아요? (웃음) 대중이라 하게 되면 우리도 대중이고 시중(市中)의 많은 사람을 대중이라 한다구요.

통일교회 교주라 하면, 딱딱한 얘기를 해야 되겠소, 말랑말랑 물렁물렁한 얘기를 해야 되겠소? 「물렁물렁한 얘기요」 (웃음) 저런, 이 사람아! 젊은 여자가 그런 얘기를 하면 되겠어? (폭소) 물렁물렁한 것이야 할머니 할아버지가 좋아하지요. 「원리적인 관점에서요」 그럼 딱딱한 말이지, 뭐. (웃음) 원리적인 얘기 하면 알겠어요? 설명을 안 해주면 모르잖아요? 안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