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2집: 세계일보가 나가야 할 방향 1991년 01월 11일, 한국 세계일보사 Page #346 Search Speeches

외국 신문과 교류할 수 있" 체제를 만"어야

지금 워싱턴 타임스에 1천여 명 이상이 일하고 있습니다. 내가 1천여 명 이상의 사람들을 거느리고 있지만, 백발이 성성한 서양 사람들이, 이마가 벗어지고 눈이 새파란 분들이 이제는 나를 참 존경합니다. ‘이야, 저 양반이 좋은 분이로구나!' 이러고 있다구요. 이제 거기와 연결시켜 주려고 합니다. 그걸 알라구요. [워싱턴 타임스]의 한 사람을 여기에 있는 사람과 언제든지 교환해야 되겠습니다. 여기 있는 사람들, 특파원이 그렇게 가 있어서는 소용없다고 봅니다. 교환요원으로 가서 특파원을 할 수 있게끔 해야 어디 가서 워싱턴 타임스 신문사도 활용할 수 있지, 따라다니면서 자기 일 생겼을 때만 일해 가지고는 안되는 것입니다. 다 같이 교류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 가지고, 일본 세계일보라든가 남미의 미들 이스트 타임스와도 전부 다 이 기준으로 짜야 됩니다.

나중에는 신문사 싸움입니다. 그래서 지금 내가 여러분이 알다시피 미국에도 [세계일보]를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의 모든 신문사는 미국에서 출판한 것을 갖다가 전부 베껴서 찍어 가지고 내보냅니다. 그건 일종의 독자들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한국 실정과 미국 실정은 다른 거예요. 우리 [세계일보]는 전부 다 재편성, 재편집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돈이 많이 들어가지요. 돈이 들어가더라도 원칙적인 길을 가야 됩니다. 나 그렇게 베껴 가지고 편리하게 해먹지 않아요. 후대의 역사에 남는 놀음을 하는데 역사에 통하지 않는 놀음은 안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식 편집을 다시 해 가지고 50개 주에 전부 다 내보내고 있습니다. 교포들을 누가 책임질 거예요? 내가 책임지기 위해서는 전부 다 관계를 맺게 해 놓고, 50개 주 미국 신문을 만들어 가지고 미국 대통령과 미국 국회의원들을 전부 다 살려 놓지 않고는 한국의 살길이 없다는 걸 알아야 됩니다.

그러한 방대한 교육을 하고 있으니만큼 금후의 모든 문제도 여기에 관계를 맺게끔 전부 다 교류를 해야 되겠어요. 알겠어, 곽정환? 「예.」 지금 한 사람 두 사람 빼 가지고 4위기대, 통일교회의 4위기대 식이 있습니다. 동서남북 해 가지고 한 사람이 하더라도 세 사람이 편집해 가지고 도와주면서 외국에 갔다 올 수 있게끔 편제를 좀 만들어 보라구요. 우선 간부들부터 갔다 오게 해요. 여기서 암만 천년 했더라도 모르는 거예요. 가 봐야 아는 것입니다.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라고, 여러 군데를 통해 가지고 교류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라구. 아시겠소? 「예.」 곽정환이, 이제 사장 이름 가져 가지고, 옛날같이 겸해 있으니까 언제라도 만나겠으면 만나고 말이에요. 이거 전부 다 그럴 수 있는 패니까 한집안같이 하면서 신문사의 철저한 방향을 중심삼고 금후에 소망스러운 세계일보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광고국장도 기분 나쁘게 생각하면 안되겠어요. 알았지요? 배가의 노력을 해서 힘차게 전진해 가지고 앞으로 한국의 새로운 [세계일보]가 창간 몇 주년 만에 기록을 깨뜨렸다고 할 수 있게 해보라구요. 그거 할 수 있습니다. 되게끔 노력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