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집: 신앙과 현실 1986년 03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49 Search Speeches

희생해 가면서도 국가권을 수습해 나온 종교

종교를 보면 주류 종교를 중심삼고 방계 종교가 있는데, 이것이 종교권 가인 아벨입니다. 이것이 통합되어야 합니다. 통합운동을 해야 됩니다. 선생님이 세계적으로 종교통합운동을 하는 것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종교가 하나되지 않고는 나라를 구할 수 없습니다. 나라를 구할 수 없어요. 이 세계사를 보면, 새로운 문화가 창건되어 하나의 문화권을 형성하게 되면, 반드시 하나님의 심정에 가까울 수 있는 종교를 중심삼고 그 판도를 넓혀 나오는 역사라는 겁니다. 심정권이 가까운 데, 가까운 데로 가까운 데로 해서 가까운 곳을 찾아 나가는 것입니다.

그 중앙, 하나의 중심점을 향해서 가는 길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수직선이든가 수평선이든가. 가는 길이 있다면 수직으로 향하는 길과 수평으로 향하는 길이 언제나 90도 각도에서 일치될 수 있는 자리인데, 그 자리는 어떤 자리냐 하면 하나님의 심정을 중심삼고 가는 길입니다. 하나님이 인간같이 인격적 신의 기준 위에 서 간다면, 서 있는 그 자리가 수직이라면 그 수직 된 하나님의 심정을 중심삼고 이게 수평이 되어야 합니다. 평면이 되어야 됩니다. 이러한 역사를 거쳐 나오는 것입니다.

역사시대에 처해 있는 종교나 그 나라의 운명은 하나님을 중심삼은 심정권, 종적인 심정권과 횡적인 심정권을 중심삼고 측정되어 가지고, 거기에 일치되느냐 못 되느냐에 따라서 그 종교라든가 그 나라가 흥하느냐 망하느냐 하는 문제가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어느 시대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에서는 정성을 들이고 기도를 하는 겁니다.

기도가 도대체 무엇이냐? 하나님은 인격적 신이기 때문에 종적인 심정권이 있다면 그 종적인 심정권을 이어받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종적인 심정권만 가지고도 안 됩니다. 천지창조는 종적인 심정권을 가진 하나님 앞에 상대권의 수평선을 이루기 위한 주체와 대상이 완전히 하나된 한 점에 있어서 중심과 횡적인 관계, 아담 해와의 횡적인 관계를 중심삼고 종적인 기준을 설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기준이 설정 안 됐기 때문에 오늘날 인류역사는 곁길로 가게 됐다는 것입니다.

복귀섭리역사는 그것을 다시 회복하는 역사이기 때문에, 언제나 종적인 심정기준을 중심삼고 횡적인 기반을 연결시키는 역사였습니다. 그것이 주체와 대상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가인 아벨의 관계와 마찬가지의 입장에서 언제나 하나의 섭리사를 중심삼고 발전해 온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는 반드시 횡적인 기준의 나라와 교회가 문제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역사시대의 모든 나라들은 종교를 환영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반대해 나왔습니다. 종교권을 중심삼고 볼 때, 국가권이 언제나 원수였다 이거예요. 그것이 가인권이라는 겁니다, 가인권. 그러나 종교가 발전해 가지고 국가를 흡수해 나왔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시대나 마찬가지로 많은 희생의 대가를 치르게 된 것입니다. 모든 주권자들은 지금까지 종교인들을 많이 핍박했고 많은 희생을 시켜 나왔습니다. 희생해 가면서 종교권은 국가권을 수습해 나온 것입니다.

오늘날 민주세계 자체를 두고 보면 기독교라는 문화권이 수많은 나라를 수습했습니다. 수많은 나라를 수습해 가지고 민주세계, 유심세계…. 그다음에 공산세계, 공산세계는 종교와 전부 반대입니다. 이걸 볼 때 종교권과 비종교권, 이것 역시 가인 아벨 문제에 해당되는 거예요. 이거 둘이 싸우는 겁니다. 하나는 종교를 없애려고 하고, 하나는 종교를 보호하려고 합니다. 이런 싸움을 해 나온 것입니다.

그러면 섭리사를 두고 볼 때, 오늘날 기독교문화권을 중심삼고 세계를 하나 만들 수 있었던 때는 한 번밖에 없었는데 그때가 언제냐? 2차대전 직후였다는 겁니다. 그때가 미국을 중심삼은 기독교문화권이 비로소 세계를 하나 만들 수 있었던 때였습니다. 섭리사의 방향도 하나의 세계를 추구해 나가는 겁니다. 이렇게 볼 때, 기독교문화권이 세계를 하나로 수습할 수 있었던 2차대전 직후에 하나님의 뜻의 방향과 일치가 되었더라면, 세계는 하나의 통일문화권을 형성하여 섭리사의 방향과 일치될 수 있음과 동시에, 인류역사는 비로소 새로운 방향으로 진전할 수 있는 한때가 되었을 것입니다. 섭리사와 인간 역사가 제일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세계적인 시대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2차대전 직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