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집: 원리적 입장으로 본 현실적 임무 1975년 12월 29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81 Search Speeches

몸과 마음을 하나되게 하" 것이 신앙의 제일신조

사람에게는 마음과 몸이 있는데, 사람이 본래 마음적 분야를 중심삼고 몸이 하나돼 가지고 갈라질래야 갈라질 수 없게 되었더라면, 타락이 없는 완성한 인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에덴에서 타락하지 않았으면 몸과 마음이 갈라지지 않는다 이거예요. 그런데 인간의 마음과 몸은 지금까지 싸우고 나오는 거예요. 역사 이래 타락한 세계의 그 누구도 마음과 몸이 싸우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마음과 몸을 하나 못 만드는 것이 한이예요. 몸 맘이 하나 못 되는 데는 평화가 있을 수 없는 거예요. 행복이 깃들 수 없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인간 생애라는 것은 비운의 생애요, 결국 인생은 고해와 같다고 말한 것도 다 일리가 있는 거라구요.

하나돼야 하는 것이 본래의 섭리관인데도 불구하고 마음과 몸이 갈라 짐으로 말미암아 전부 다 사방으로 갈라진 것입니다. 그것은 주체와 대상이 갈라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부모와 자식이 하나되기가 힘든 세계가 됐습니다. 형이 주체고 동생이 상대적 입장이라면 이 형제가 하나되기 쉬운 입장에 서 있지 않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주체와 대상 관계에 있다면 이것도 하나되기 쉽지 않은 입장에 있습니다. 전부 다 싸우고 있어요. 이 싸움이 주체 대상 관계, 내외적인 관계, 혹은 마음 몸과 같은 관계에 있어서 언제나 문제 되고 번번이 불화되는 요건이 되고 우리 생활 주변, 주위, 중심을 휩쓸어 가지고 우리가 가야 할 인생의 정도를, 인생의 올바른 길을 곁길로 끌고 나가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 우리 인생인 것을 여러분은 부정할 수 없을 거예요. 그와 같은 개인이‘나’요, 그와 같은 환경에 싸인 가정이 우리들이 사는 가정이요, 그러한 종족, 그러한 나라, 그러한 세계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통일시키고 다시 하나로 만들자 하는 것이 구원섭리입니다. 이 구원섭리는 복귀섭리요, 복귀섭리는 뭐냐 하면 재창조섭리입니다. 우리는 이런 재창조섭리를 해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통일교회 교인들이 언제나 주력해야 할 것은 뭐냐? 몸과 마음을 하나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의 제일 신조라구요. 으뜸이라구요.

그래 가지고 몸과 마음이 하나됐다 하는 입장에 서면, 자신의 눈이 주체라면 그 눈이 보고 있는 물건은 대상의 자리에 서는 거예요. 본연의 만물을 대해 본연의 인간으로서, 주인으로서 바라보면서 시선을 맞추어 주고 사랑해 줄 수 있는 평화와 사랑의 경지가 여러분의 시선 가운데, 그 분위기와 환경 가운데 깃들어야 된다 그 말이라구요. 여러분이 듣는 음성도 그렇다는 거예요. 듣는 음성에서 평화를 노래할 수 있고, 또한 거기서 사랑을 감미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런 음성을 들어야 됩니다. 느끼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그러면서 몸과 마음에 상충의 자극이 아니라 화합의 하모니를 일으킬 수 있는 자극이 느껴져야 합니다. 그런 자극적인 요인이 자체에 미쳐질 수 있는 사람이 타락하지 않은 완성한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는 만물을 대해서 기쁨을 갖고 대하고, 사람을 대해서는 기쁨을 갖고 대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물을 기쁨으로 대할 수 있는 사람이 타락하지 않은 본연의 사람이요, 사람 사람을 대할 때 기쁨으로 대하고, 기쁨으로 살고, 기쁨으로 나누어 주고, 기쁨으로 죽어가야 하는 것이 본래 인간의 생활 상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못 됐기 때문에, 우리는 신앙이라는 길, 종교라는 길을 통해 가지고 그 길을 다시 찾아 나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신앙 생활이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을 통해서 그것을 재현시켜야 됩니다. 기쁨으로 볼 수 있고, 기쁨으로 사람을 대해 살 수 있는 내가 되기 위해서는 내 몸과 마음이 하나돼야 합니다. 이것이 제일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