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집: 축복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1978년 10월 30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07 Search Speeches

국제결혼의 이점

시집가서 맨 처음 3년 지내기 전에 말이예요, 이건 뭐 여러분 한국 사람끼리는 3년도 못 가서 '며느리가 어떻고 자기 색시가 어떻고' 하며 뭐 쏙닥쏙닥하고, 왔다갔다 왔다갔다 하다가, 나쁘다 좋다 별의별 소문 다 나는 거예요. 누더기 가운데 똥 싸서 버린 것까지 전부 다 소문나는 거예요, 이게. 그럴 수 있다는 거예요. 이 간나들. (웃음)

자, 이런 것 저런 것 생각하면 나도 이젠 말이예요, 한국에서 안 살거예요.「정말이예요?」정말이지, 그럼. (웃음) 내가 언제 거짓말 했나요? 그러면 어떻게 할 테예요? 외국 가서 살지. 외국 가 살면 그거 외로워서 어떻게 해? 외롭긴 뭐가 외로워? (웃음) 우리 집에 있는 처녀들만 해도 한국 처녀들이 많은데 하나하나 결혼시켜서 데리고 살면 되지, 한 동네에서. 그렇잖아요? 그렇다구요.

그러니까 그런 생각 저런 생각 하게 되면, 앞으로 그거 나쁘지 않을 거라구요. 나쁘지 않을 거라구요. 그리고 또 내가 결혼을 시켜 주면 말이예요, 자 이건 또 못살게 되면 내가…. 국제결혼을 시키면 곤란하다구요. 한국 사람끼리 결혼하면 '이것들, 죽겠으면 죽고 말겠으면 말아라. 네가 못살아서 못살지 이건 누구한테 하소연하고 그래?' 하며 동정은 무슨 동정이예요. 사정이 무슨 사정이예요. 국물도 없지만, 그래도 국제 결혼을 하게 되면 '선생님 ! 그 풍토가 다르고, 역사가 다르고, 환경이 다르니만큼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면 '그래? 그거 안됐구만' 하고 동정해 줄 수 있다 이거예요. (웃음) 어려움이 많은 거라구요.

그래 대학교 올라가면 국민학교보다도 어렵고, 고등학교보다도 어려운 거지요?「예」대학교 가는 게 좋아요, 고등학교 졸업하는 게 좋아요? 「대학교 가는 것이 좋아요」그래, 그러면 대학 졸업하는 것보다 석사 코스와 박사 코스 하는 것이 더 어려워요, 더 숴워요?「어려워요」결혼 생활도 마찬가지라구요. 귀가 있는 사람은 들을지어다 ! (웃음)

그렇다구요. 훌륭한 신랑을 모시고 사는 여자가 되려면 말이예요, 그 여자는 모든 것이 어렵다구요. 눈 뜨기도 어렵고, 냄새 맡기도 어렵고, 말하기도 어렵고, 듣기도 어렵고, 걸음걸이도 어렵고, 그렇다는 거예요. 그저 뭐 여자로 생겼다고, 뭐 가슴 나오고 궁둥이 나오면 여자가 아니라구요. (웃음) 그런 여자가 필요하면 석고로 좋게 만들어 놓은 게 더 훌륭하지.

여자 되기 참 어렵다구요. 훌륭한 남자는 아주 까다롭다구요. 눈도 입체적인 눈을 가졌거든요. 여자들은 뺀뺀한 눈을 가졌는데 훌륭한 남자들은 입체적인 눈을 가졌기 때문에 미적 감각이 어떤가, 뭐가 어떤가 전부 다 분석하고 말이예요, 말을 해도 토가 하나 틀려도 '야야, 토가 틀렸다' 하는 거예요. '사람은' 해야 되는데 '사람을'로 하면, '은'인데 '을'로 한다고 야단이라구요. 편지 한 장을 쓰더라도 말이예요, 천년 공을 들여 가지고 써도 '아이고 ! 이거 또 참소조건 걸리겠구만' 하고,이거 참 마음을 많이 쓴다는 거예요. 그리고 조그만 여자들은 말이예요, 궁둥이도 작고 앞가슴도 작으면 이거 바람벽에 파리 붙은 것 같은 거예요. (웃음) 그거 남자들 싫어한다구요. 내가 오늘 노골적으로 얘기 하는 거예요. (웃음)

그래서, 그런 것 저런 것 볼 때 내가 동양 여자들을, 일본으로부터 홍콩을 지나가면서 가만 봤는데 여자들에게 실례가 되지만, 아주 허우대가 좋고 옷도 잘 입고서 내노라고 이렇게 다니는 여자의 앞을 척 보고 뒤를 척 보니까 궁둥이도 전부 다 내려갔고 말이예요, 요것도 이렇더라구요. (행동으로 표현하심. 웃음) 그게 여자예요? 그것은 여자가 아니고 바닷가의 인어와 마찬가지라구요, 인어.

서양 풍속에는 말이지, 여자는 젖통이 커야 된다고 해 가지고 없는 젖통도 있는 것같이 보이기 위해서…. 이것을 무엇이라고 하나요? (웃음) 그 말 들으니까 좋아요? (웃음) 부끄러워서 웃어요, 좋아서 웃어요? 그거 뭐 나니까 그런 얘기 하지, 여러분 어머니 아버지도 그런 얘기 못 하잖아요? 나니까 그런 얘기 하지. 그래서 쭉 해 가지고, 그걸 뭐라고 해요? 뭐 브래지어(brassiere)라고 하던가? (웃음) 나 그거 생각할 때, 그거 왜 브래지어라고 하느냐? 브래지어가 뭐냐 하면, 브래지어를 얼른 영어로 발음하면 브라더(형제;brother)끼리다 이거예요. 왜 그거 브래지어라고 하느냐? 아, 이거 두 개니까 형제구나. (웃음. 박수)

하여튼 이젠 뭐 결혼해야 되겠으니 내가 기분 좋게 만들어 주어야 되겠다구요. (웃음) 기분 좋아요?「예」약혼하는 것보다 기분 좋지요? (웃음) 또 해요, 또? 이젠 됐어요? 자꾸 웃다 보면 아랫배에 기운이 빠지고 정신이 뿌여지면 신랑 각시를 잘못 볼 수 있거든? (웃음.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