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집: 우리는 어디로 가나 1978년 09월 17일, 영국 런던교회 Page #146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뜻 앞- -어난 종교" 망하게 마련

자, 그러면 앞으로 종교가 세계적인 종교 형태로 전부 다 하나돼 가지고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대가 되게 되면, 어떻게 될 것이냐? 우리는 여기서 참된 종교. 혹은 하늘이 같이할 수 있는 종교를 분별해야 된다구요. 종교 중에도 거짓 종교가 있고 참된 종교가 있을 것이다 이거예요.

그러면 그것을 무엇으로 분석하고. 무엇으로 구별하느냐? 결국은 약자, 약자적인 입장에 서 가지고 인류를 위하고자 하는 관을 갖고 나오느냐, 강자의 입장에서 인류를 지배하려 하는 관을 갖고 나오느냐 하는 문제….

어떤 국가가 종교국가가 됐으면 그 종교국가는 세계를 위하는 종교국가가 돼야 됩니다, 국가를 위해서. 세계를 위해서 있을 수 있는 주권국가가 돼야 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우리 통일교회는 어떤 입장에 서 있느냐? 통일교회도 예외일 수 없다 하는 것을 여러분이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세상이 그렇다구요. 세상에 약자로서 언제나 분하고 원통하게 생각되면, 개인을 움직여 가지고 복수하려고 하고. 가정을 움직여 가지고 복수하려고 하고, 그것으로 안 되면 민족을 움직여 가지고 복수하려고 하고, 국가를 움직여 가지고 복수하려고 한다는 거예요. 통일교회도 마찬가지다 이거예요.

미국에 온 우리 식구들 중에 일본으로 돌아가야 할 입장에 있는 식구들은 '이놈의 미국을 전부 다 한번 밟아 버려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마련이라구요. 그러므로 그건 언제나 적수입니다. 대적한다는 거예요. 대적하려고 하는 것이 타락한 인간의 본능입니다.

자, 하나님의 작전은 어떤 작전이냐? 어떤 작전이냐 하면, 직접 대결 하는 작전이 아니고 포위작전을 하십니다. 요게 다르다구요. 자, 핍박받으면서, 눌리면서 어디로 퍼져 나가느냐? 옆으로 퍼져 나가는 거예요. 그런데 대다수의 종교는 어떤 생각을 하느냐 하면 옆으로 퍼져 나가는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복수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과 마찬가지 생각을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만약에 자기의 기반이 크게 되면, 크면 클수록 전부 다 자기 자체, 자기 단체를 위하는 것보다도 세계를 위하는 마음을 갖고 이들을 구해 줘야 되겠다는 생각이 점점 커 가야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말하면 이스라엘 나라, 유대 나라를 7세기쯤 로마가 유대 나라를 국민까지 헤쳐 가지고 전세계로 쫓아 버렸다구요. 그때 유대 나라 사람은 전부 다 세계에 유리고객하면서 '우리 하나님은 이 원수를 갚아 주실 것이다. 내가 언제라도 한번 세계를 밟고 복수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거예요. 세계로 퍼져 가지고 합해서 하나돼 가지고, 세계를 포위해 가지고 세계를 구한다는 생각은 없다 이거예요. 그래 하늘이 가는 방향과 다르기 때문에 핍박을 받고 쫓겨난 거예요.

현재 전세계에 널려 있는 유대인들이 세계적 경제 기반을 다 닦았지만 영국이나 어느 나라 할것없이 전부 다 유대인을 싫어하는 것이 왜 그러냐? 이 영국 사회를 보다 세계적인 방향으로 인도하겠다는 생각을 안 하고 전부 다 유대인들, 자기들 스스로 고립되어 가지고 언제고 메시아가 오게 되면 이 세계를 전부 다 발로 밟고 한번 득세하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구요. 유대인들이 유대교와 유대 백성은 찾을는지 모르지만 세계를 잃어버린다는 걸 알아야 됩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뭐냐? 유대인과 유대교를 잃어버리더라도 세계를 찾으려고 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그것, 싸워 가지고 복수하는데 그것을 어떻게 포위작전을 하느냐? 기독교만 해도 그렇다구요. 기독교가 로마시대를 거쳐 가지고 중세까지 나왔지만, 구교운동에서 신교가 나왔지만, 신교운동을 중심삼고 보게 되면, 스위스를 근거로 해 가지고 캘빈주의니 무엇이니 하는 새로운 신교가 나오고, 쯔빙글리(Zwingli)같은 사람들은 또 교파를 딱 만들어 가지고 자기의 정부 세력권을 중심삼고 반대파 사람들의 모가지를 자르는 운동을 했다구요. 언제나 힘을 들고 나왔다 이거예요. 그들에게는 나라 관념도 없고 세계 관념도 없다 이거예요.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관념이, 하나님의 뜻이 세계를 포섭할 수 있는 그런 시대로 넘어가게 되면 이들과는 자연히 격리되는 거예요. 갈라진다구요. 하나님의 뜻앞에 벗어난 종교가 되기 때문에 그 종교는 망한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