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집: 하나님의 기대 1987년 11월 08일, 한국 본부교회 Page #84 Search Speeches

장가 못 간 숫총각의 가슴은 숫처녀가 위로해 줄 수 있어

이렇게 볼 때에 우리 인간 생활에도…. 여러분, 젊은 청년 남녀 두사람이 사랑을 한다 할 때 '하나님도 우리같이 사랑을 해 보았을까?' 생각해 봤어요? 「타락하지 않았으면…」 아, 글쎄 이걸 생각을 해보고 대답하라구요. 우리 인류의 종지조상 되시는 하나님이신데, 그 하나님이 기뻐하지 못하고 체험하지 못한 요 놀음을 한다는 것은 뭐라고 할까? 전통이 없는 사랑입니다. 그런 놀음을 하는 사람은 전통이 없는 백성이요, 전통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차적인 종교는 독신생활을 강요하는 것입니다. 독신생활을 하게 되면 인류가 전부 다 망할 거 아니요? 망할 텐데도 불구하고 왜 독신생활을 강요하느냐? 남자 여자는 원칙에 의해서 만나게 돼 있는 겁니다. 누가 합하지 말라고 해도 따라가서 합하게 돼 있다구요. 그런데 왜 독신생활을 강요하느냐? 자연적으로 합하게 돼 있는데 왜 독신생활을 강요하느냐? 위를 생각해야 되기 때문인 것을 알아야 돼요. 종교에서는 왜 그래야 되느냐? 하나님을 생각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종교를 세운 주인공이 독신이예요. 아직까지 장가가 보지 못한 숫총각이라구요.

숫처녀의 가슴은 숫처녀가 알고 숫총각의 가슴은, 사랑의 가슴 말이예요, 숫총각 자기만이 아는 겁니다. 그런 숫총각 숫처녀의 가슴을 위로할 수 있는 것은 뭐예요? 숫처녀의 가슴을 위로할 수 있는 것은 숫처녀가 아니예요. 숫총각이예요. 숫총각의 가슴을 메워 줄 수 있는 것은 뭐예요? 숫총각이예요? 「숫처녀요」 숫처녀입니다.

우리 동네에 늦게까지 장가 못 가고 혼자 사는, 눈이 이렇게 크고 입이 찌그러진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늦게서야 장가를 갔거든요. 그 사람이 총각 때 한 말이 생각난다구요. 아이고, 집 문 앞에 남자의 고무신하고 여자의 고무신이 있으면 얼마나 평화스러워 보이는지 그게 그립더라는 거예요. '내가 언제 여자 고무신을 한 켤레를 사다가 저렇게 놓노?' 이러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게 그립더래요. 그건 그 경지에 들어가지 않고는 모를 거예요, 얼마나 그리운지를. 그 말은 무엇이냐 하면, 병이 난 아내라도 있으면 자기는 행복하겠다 하는 심정이예요. 안 그래요? 부인이 병이 나 누워 있다고 해서 고무신보다 못하겠어요? (웃음) 또 절름발이고 곰배팔이고 갖가지 병, 뭐라고 할까, 동서남북 병이 다 걸려 가지고 누워 있다 하더라도 고무신보다는 나을 거라는 것입니다. 그런 남자한테 여자 같은 것, 한 5할쯤 되는 여자를 갖다주면 얼마나 좋아하겠어요? 200퍼센트 잘난 남자를 갖다 주는 것보다도 더 기뻐할 거예요. 그렇게 차이가 있다구요.

그러면 어떤 것이 귀하냐? 미남이 미남 대해 가지고 80퍼센트밖에 사랑 안 하는 것하고, 고독한 노총각의 마음이 불타 가지고 거지 같은 여자를 대해서 200퍼센트 사랑하는 마음하고, 비례적으로 보면 어느것이 더 귀할까요? (웃음) 「못생겼어도 여자가 좋지요」 그게 문제예요. 어떤 게 귀할까요? 「못생겼어도 사랑하는 사람이 더 좋지요」 (웃음) 누구라도 그런 답변을 할 거라구요. 모든 여건이 100퍼센트 달라요. 하나는 천국이요 하나는 지옥이지마는, 사랑의 양과 무게에 있어서는 미남 미녀들이 사랑하는 것보다도 더 무게가 있고 더 가치가 있습니다.

거 왜 그래야 되느냐? 높은 사랑만이, 높은 데서 상대되는 것만이 귀한 것이 아닙니다. 또, 낮은 데서만이 귀한 게 아닙니다. 높고 낮음이, 높고 낮은 것이 어울리기 때문에 귀하다는 얘기입니다. 사랑은 높다면 이것은 지극히 낮은 입장이지만, 하늘 입장에서 그것이 하나돼 가지고 동화되었기 때문에 귀하다는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