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집: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1962년 02월 04일, 한국 이리교회 Page #319 Search Speeches

기도

아버님, 당신께서는 외치고 싶은 간곡한 마음이 있으시되 6천 년 동안 한 많은 그 가슴을 눌러 오기에 얼마나 슬프셨읍니까? 오늘날 끝날을 대하여 하늘이 보여 주고 싶었던 한날을 고대했던 내용이 무엇이며, 인간이 찾고 싶었던 한날을 바라던 내용이 무엇인가를 잃어버렸던 참부모요, 참자식이요, 참가정이요, 참종족ㆍ참민족ㆍ참세계ㆍ참천주였다는 것을 알았사오니 오늘날 거짓된 세상에서 토해 낸 그 자체를 이제 근본적으로 타파해야 되겠습니다.

이제 내가 처하여 살고 있던 생의 근거가 이렇게 억울하고 이렇게 분통하였다는 것을 알았사옵고, 역사적인 해원의 기점이 어디에서 돌아간다는 것을 알았을진대 오늘 저희의 입장과 처지를 성별하시어서 이것을 갈라내시어서 당신이 기뻐할 수 있는 곳으로 가도록 저희들을 명령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은 이 엄청난 사실을 앞에 놓고 이 민족 앞에, 혹은 세계 인류 앞에, 천주 앞에, 아버지 앞에 맹세하고 각오하였사옵니다. 과연 힘든 역사노정이었습니다. 아버지, 이날 이 시간 외로운 무리들이 사방에 흩어졌다가 수백 리 길을 걸어와야 할 입장이 억울합니다. 굶주린 자리에 세워 놓은 것이 억울합니다.

아버지, 그러나 가야 할 길이 남아 있기에, 이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알았기에 이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당신의 심정을 안 연고요, 당신의 기뻐할 수 있는 인연을 찾아 나가는 길이었기 때문에 아니 갈래야 아니 갈 수 없는 사정을 저희가 알므로 이런 길을 거쳐 왔사오니 한걸음 한걸음 옮기는 그 모든 사정과 내용이 아버지와 더불어 움직이는 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삼천리 반도 동산 가운데의 제단에는 통일교회 식구들의 피와 눈물이 떨어진 인연이 연결되어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3천만 민중에게 통일교회 눈물의 인연이 연락되어, 삼천리 방방곡곡 집집마다, 사람 사는 가정 가정마다 이 피눈물 뿌린 것을 연결시키어 참부모를 중심삼아 가지고 이 인연을 향하여 통곡할 줄 아는 무리를 만들어 놓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알았사옵니다. 이리하여 새로운 복귀의 동산을 건설할 책임성이 있사오니, 부디 죽지 않고 끝까지 아버지의 효자 효녀의 이름을 갖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끝까지 싸워 아버지의 영광의 식구의 자리에 동참할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이 시간을 허락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또한 어느 기간 동안 그리워하다가 만나게 하신 것 고맙습니다. 아버지, 사정 사정이 달라진 것을 당신은 알았습니다. 눈물로써 인연 되어진 우리의 노정, 당신이 여기에 같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사오니, 여기의 외로운 무리들이 흘리는 모든 눈물이 헛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참석했던 이 걸음이 헛된 결과를 거져오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처음 참석한 무리가 있을지라도 그들이 마음에 새로운 것을 깨달아 가지고 이 민족 앞에 나는 어떤 자요, 우리의 인류를 농락하던 자가 누구였으니 그들 대해서 정히 하늘과 천주 앞에 책임을 감당하여 정의를 대신해 나가 싸울 수 있는 생명적인 기반을 이루겠다는 새로운 각오를 하여 내일의 새로운 모습을 천지 앞에 자랑할 수 있는 인연을 갖기를 맹세하고 결의하였사오니, 그 마음 변치 말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원하옵니다.

아버지, 이 시간 축복하여 주신 걸 고맙게 생각하옵니다. 이 시간 이후에 되어지는 일체를 친히 당신께서 홀로 주관하여 주시옵기를 바라옵니다. 이제 내일을 기해 다시 황무지와 같은 벌판을 지나 가시밭길을 가야 할 무리들이 있사옵니다. 생각하면 분하기가 이루 말할수 없사오나 당신의 수고의 노정을 맞기 위함이요, 사탄의 화살 앞에 있어서 하늘을 보호하기 위해 쌓여지는 도성이 되기 위하여 나가는 것이오니 강하고 담대하도록 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과중에서 쓰러져 낙오자가 되는 패들이 없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러한 사정을 당신은 너무나 잘 아시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외치는 자도 외로운 자였습니다. 그런 외로운 저를 이끌기 위해 외로울 적마다 위로하고 분부하시던 당신이 저희들을 품어 주실 것을 알고 있사오니, 당신께서 친히 같이하여 주시고 지켜 주시어서 최후의 승리의 개가를 올릴 때까지 부디부디 떨어지지 말고 아버지의 기쁨의 동산에 동참할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모든 것을 맡겼사오니 이날의 축복의 은사로써 저희들 단결시켜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면서,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써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