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집: 참된 인생길 1971년 02월 17일, 한국 성북교회 Page #277 Search Speeches

인간은 상대적인 절대자

그러면 사랑의 하나님이 인간이라는 걸작품을 지었는데 다시 한 번 만들자 하고 내버리고 다른 데 가서 상대를 찾으려고 하겠어요? 여기 있는 아기 엄마들도 알다시피 아기들이 태어나서 몇 달만 지나게 되면 방긋방긋 웃지요? 한 석 달만 지나게 되면 웃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아기가 태어나서 첫 번 웃을 때에 여자는 밥 먹는 것도 잊어버리고 반드시 남편한테 좋아라고 선전을 합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여보 우리 아기가 웃었어요 하면서 좋아합니다. 그런 얘기는 제일 가까운 사람한테 하는 거예요. 그러면 그 선전을 들은 남편은 좋아하겠어요, 울겠어요?「좋아합니다」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가화(家和)만사성 (萬事成)이 되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아담과 해와가 보면 볼수록 귀여웠으니 어떻게 했겠어요? 좋았겠어요, 나빴겠어요? 좋았겠지요? 하나님이 미워할 때 목석같이 가만히 있더라도 아담 해와가 좋아보인다는 거예요? 아담 해와가 기분 나쁜 표정을 하게 되더라도 그것이 더 감칠맛이 난다는 거예요. 자식성이라는 것이 그래요. 아담 해와가 울면서 싫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은 좋다는 것입니다. 덩실덩실 춤을 추다 못해 얼씨구 절씨구 하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말을 하는 것이 기가 막히거든요. 까닥까닥하면 되받아서 같이 까닥까닥하고, 손에 무엇인가를 주면 받기도 하고 이것을 볼 때 하나님은 미치도록 기뻐했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어떤 예술인의 조각작품이 대통령상을 받았다 하게 되면 그 작품을 걸어 놓고 이것이 대통령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하며 그 사람의 문중들이 모여 야단이지요? 이렇게 돌덩이를 가공하여 작품을 만들어도 떠들썩한데 만약 자기의 작품이 말을 하고 자기 소원까지 얘기한다면 이런 작품을 놔 두고 어디를 갈 수 있겠어요? 놓고는 못 가는 거라고요. 그 얼마나 보고 싶고 얼마나 신기하겠어요?

여기 아주머니들, 아기들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신기하지요? 신기해요, 안 신기해요? 신기하지 않다면 어머니 노릇 못 하는 거라구요. 아기가 잠을 자고 나서 밥 달라고 '빽' 하니 울어대면 그 어머니는 아기 우는 소리를 듣고 기분 나쁘다 하며 달려가요, 아이가 보고 싶어서 달려가요? 보고 싶어서 달려가지요. 그러고는 아기를 부여안고 가슴을 헤치고 생명의 호스를 들이대는 것입니다. (웃음) 그렇잖아요? 아기가 그걸 잘 빨아 먹는 것을 볼 메 엄마는 기분이 좋아요, 나빠요? 좋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이러한데 하나님은 아담과 해와를 보고 어떠했겠습니까? 하나님은 사람들이 아기를 키울 때 좋아했던 것보다 몇백 배, 몇천 배, 몇만 배, 몇억만 배 더 좋아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상상하지 못할 만큼 하나님은 아담 해와를 좋아했다는 거예요. 여러분이 그런 내용을 알아요, 몰라요?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데 있어서 어느 정도 좋아했겠어요? 하나님이 한 번 웃으면, 천지가 다 웃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한번 춤을 추면 천지가 다 춤을 출 것입니다. 그렇게 좋아할 게 아니예요? 그렇게 좋아한다고 누가 욕을 하겠어요? 아버지가 그렇게 좋아하는데 아들이 아버지를 보고 울겠어요, 따라서 좋아하겠어요?「좋아합니다」 그럴수록 좋아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리 춤을 추고 해도 문제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될 때 하나님은 인간을 빼놓고는 상대할 대상이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알겠어요? 인간을 빼놓고는 재미를 볼래야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자 앞에 있어서 인간은 상대적인 절대자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가만히 앉아 가지고 내가 말하는 것을 듣고 쉽게 말하는 것같이 느끼겠지만 여기서 이런 말 하는 사람은 뼛골에서 흘러내리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그냥 와 가지고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요.

오늘날 기성교회에서 사람과 하나님의 사이를 말하고 있는 것을 두고 볼 때, 기성교회는 앞으로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인간 세상에서 추방을 당할 날이 올 것입니다. 왜 그러냐? 우리 인간은 자기는 부족하더라도 고차원적인 것을 바라고 생활하며 최고의 자리를 표준하고 나아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성교회에서는 자꾸 내려가라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은 부족하더라도 최고의 자리를 향해 나아가려고 하는 사람에게 자꾸 내려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높고 거룩하신 창조주와 우리 피조물과 어떻게 감히 상관할 수 있겠느냐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잘못 알았어요, 잘못 알았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