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3집: 국경을 넘어 심정권을 연결하자 1988년 11월 07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286 Search Speeches

참눈물을 흘리" 곳-서 생명의 싹이 터 나와

지금 몇 시지요? 「세 시 십 분입니다」 이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되겠군. 「아―」 아? 오는 태평양을 건너서, 끝없이 공허하고 공허한 (웃음) 그런 곳에 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또 싸움이다! 또 전쟁이다! 지금 미국 대통령 선거를 중심으로 해서, 선생님이 빨리 오도록 훨씬 전부터, 며칠 전부터 연락이 와 있습니다. 여러분도 같이 있고 싶어하지만 아이들도 언제나 같이 있고 싶어합니다. 이스트 가든의 선생님의 아이들도 `어머님과 언제나 함께 있고 싶은데 왜 언제나 없는가?' 하고….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기뻐하게 한다면 선생님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렇게도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이들입니다. 선생님의 아이들이지요? 그렇지요? 「예」 그런데 선생님이 한국에 있지 않고, 무자비하게도 선생님이 얼굴을 돌리고 휙― 날아가 버리고 사라져 갔다고…. (웃음) 울어요, 울어! 울면 복이 옵니다. (웃음) 은혜가 생겨납니다. 울어요, 울어! 비도 내려라, 내려!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다구요. 우는 마음을 가지고 눈물 흘리는 곳에는 생명의 기대가 남겨집니다. 그렇다 해도 울고 싶지는 않겠지요? 웃고 싶어요? 울고 싶어요? 정말로 슬퍼서 우는 얼굴과 웃는 얼굴 모양이 몇 퍼센트나 달라요? (웃음) 몇 퍼센트가 아닙니다. 같은 정도입니다. 같은 정도이지요? 단지 한 가지 다른 것은 웃는 것은 이렇게 되고, 쓸쓸하고 슬픈 것은 이렇게 되는 것으로 올라가느냐 내려가느냐의 차이가 있지 아무 별다른 차이는 없습니다. 눈물 흘리는 거예요.

참눈물을 흘리는 곳에서는 생명의 씨앗, 싹이 터오는 것입니다. 남편을 위해 눈물 흘리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왜 당신은 나에게 울게 하는가? 참아내의 이름을 남기기 위해서다. 역사의….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가?' 생각하면 그것은 그러한 얘기가 될 것입니다. 참여자를 두 사람…. 한 사람은 미인이고, 체격도 날씬하고 무엇 하나 조건 붙일 곳이 없으며 다리 발가락 발톱도 그 모습은 잘 어울리는 백합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웃음) 아무런 조건도 붙일 수 없는 그런 미인과 앞에 말한 부스…. (웃음) 그리고 두 사람 모두 남편을 아주 열심히…. 저, 일본에도 열녀(烈女)라고 하는 말이 있어요? 열녀! 열녀란 무엇을 말하는가? 참으로 남자에 대해 충성을 다한 여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 반대로 말한다면 열남(烈男)이라는 말이 있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말도 생각해서 사용하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