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집: 수난의 길과 해방운동 1971년 09월 1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09 Search Speeches

하나님은 아담 해와를 왜 지으셨느냐

그러면 어떻게 해서 그것이 부자의 관계냐 하는 것이 문제돼요. 그러면 하나님이 아담 해와를 왜 지었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수난의 근본을 파고들어가는 거예요. 왜 지었느냐? 슬퍼하기 위해 아담 해와를 지은 것이 아니라구요. 기뻐하기 위해서 지었습니다. 기뻐하려면 어느 정도로 기뻐하려고? 최고로. 그럴 게 아니예요? 최고로 기뻐하려고 지었지 최하로 기뻐하려고 지었다면 그건 말이 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러면 최고로 기뻐하는 자리는 어떤 자리냐? 여러분, 기쁜 친구를 만나게 되면 악수를 해도 힘을 주어 가지고 서로 붙안고 그러잖아요? 그러면 사람하고 하나님이 악수하면서 붙안고 좋아하는 것이 최고예요?

여러분 말예요. 제일 귀한 보물, 예를 들어 몇 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고 다니는 아주머니가 있다면, 그 아주머니뿐만 아니라 동네에 있는 아주머니들까지 전부 다 그 아주머니에게 보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무네 집 아줌마는 손에 반지를 끼고 다니는데, 그게 몇백만 원짜리래' 하는 소문이 나서 다 안다는 거예요. 이렇게 되면, 사람들이 모를 때에는 그것을 버젓이 끼고 다닐 수 있다구요. 그것이 가짜인지 진짜인지 누가 아나요? 그렇지만 아는 사람이 많으면 끼고도 감춘다구요. 끼고 나가더라도 감추고 다니고 싶지, 그래 '난 모르겠어요' 그럴 것 같아요? 그렇다는 거예요. 사람이 볼까봐서도 아는 환경에서 감추려고 하는데 그걸 서로 갖고 싶어서 따라오면서 갖겠다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어 요? 그런 사람이 있어서 그걸 감추려고 한다면 어디에 감출 것 같아요? 단스(장롱)? 철궤?

여러분, 영화 같은 거 보지요? 거 몇 겹씩 채워 놓은 철궤도 전부 다 뜯어내어 보물을 훔쳐가는 세상인데 아무리 철궤를 단단하게 채워 놓으면 뭘해요? 뭐 철궤는 안 뜯는 줄 알아요? 빼앗아 가는 거예요. 그러면 안심할 곳이 어디냐? 감춰 두어도 안심할 수 있는 곳이 어디냐? 그것을 연구해 보면 '내 눈에만 보이고 남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 감춰 뒀으면 좋겠다' 하는 결론이 나오는 거예요. 여러분, 안 그렇겠어요? 내 눈에만 보이고, 나만 알고, 세상 사람 눈에는 안 보이고 모르는 곳에 감춰 두고 싶다는 거예요.

그러면 과연 이 세상에 내 눈에만 보이고 나만 알고 세상 사람 눈에는 안 보이고 모를 수 있는 자리가 어디 있느냐? 이렇게 찾아 보게 되면 성경에 "네 보물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 6:21)"고 했습니다. 마음이 있는 곳에 보물이 있지 않고, 까꾸로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보물을 따라다녀요. 오늘날 타락한 세상에 있어서 그런 말은 가당한 거예요. 타락하지 않았더라면 보물이 마음을 따라 다니게 되어 있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