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집: 참된 식구가 되자 1965년 12월 07일, 한국 춘천교회 Page #294 Search Speeches

잃어버린 본-의 가정을 건설하려면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6천년 동안 수고해 오신 이때를 말세라고 합니다. 그러면 말세라고 하는 이 끝날은 어떤 때이냐? 이 세계에는 본연의 종과 같은 무리가 있고, 본연의 양자와 같은 무리가 있고, 본연의 자녀와 같은 무리가 있는데, 이 본연의 자녀와 같은 무리 위에 본연의 부모가 오는 때를 끝날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재림사상이지요. 그래서 예수님은 ‘나는 신랑이요, 너희는 신부다’라고 하셨습니다. 지상에 하나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나타나야 된다는 것입니다.

어린양 잔치는 인류가 잃어버렸던 본연의 가정이 이 지구상에 건설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본연의 가정을 건설하려면 무엇이 있어야 하느냐? 부모가 있어야 되고, 형제가 있어야 되고, 종이 있어야 됩니다. 그런 기반 위에 자녀가 번식되어야만 본연의 종족이 이루어지고, 본연의 민족이 이루어지고, 본연의 국가, 본연의 세계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사악한 이 세계를 전부 불살라 버리고 이러한 창조본연의 세계를 이루기 위해 섭리해 나온 것이 복귀역사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에서는 교인들을 식구라고 말합니다. 오늘날까지의 역사도상에서 이 식구라는 명사를 깨우쳐 준 자는 없습니다. 식구라는 말은 가정을 떠나서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식구가 생겨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정이 있어야 하고, 그 가정이 있기 위해서는 형제가 있어야 하고, 형제가 있기 위해서는 부모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요? 「예」 기독교에서도 교인이나 신자라는 명사를 썼지만 식구라는 명사는 쓰지 못했습니다. 오늘날 이 세계가 외적인 면에서 세계 대가족주의를 부르짖고 있지만, 대가족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대가족의 아버지가 될 수 있고 어머니가 될 수 있는 부모가 있어야 합니다. 그 부모로 오시는 분이 바로 메시아입니다. 아시겠어요? 「예」

그런데 오늘날 통일교회에서 말하는 식구 가운데는 참식구가 있고, 그와 반대되는 식구가 있습니다. 또한 중간 입장에 있는 식구도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세우신 천적인 가정을 중심으로 식구라는 명사를 가진 참식구는 어떤 사람인가? 이것이 문제입니다.

식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부모를 가져야 됩니다. 형제가 되기 위해서도 부모가 있어야 됩니다. 형제는 여럿이지만 부모는 하나인 것이 원칙입니다. 즉, 식구는 여럿이어도 주인은 하나라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그러면 그 부모나 주인은 누구를 중심삼은 부모요, 주인이냐? 나를 중심삼은 주인이 아니요, 나를 중심삼은 부모가 아닙니다. 형제를 중심삼은 부모요, 식구를 중심삼은 주인인 것입니다. 또한 악한 세계에서 악과 접할 수 있는 주인이요, 악과 접할 수 있는 부모일 것인가? 악과는 상관없는 주인이요, 부모여야 된다는 것입니다.

참된 선으로 계시는 부모요, 주인이라 할진대, 그 부모는 가정이나 혹은 한국 백성이면 한국 백성을 위주로 한 부모요, 주인일 것인가? 아닙니다. 온 세계의 30억 인류 전체의 부모요, 하나의 대가족을 위주로 한 중심이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 주인이요, 부모요, 중심의 자리에서 누가 서야 하느냐? 천지를 창조한 하나님이 서야 됩니다. 그다음에는 누가 서야 되느냐? 악한 세상을 세계적으로 수습할 하나님의 대신자, 즉 구세주가 서야 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과 일체된 구세주를 부모로 지상에 모실 수 있어야만 비로소 참다운 가정을 이룰 수 있으며 구세주를 참다이 모시는 자만이 참다운 자녀와 참다운 형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메시아가 이 땅에 오시거든 여러분은 메시아의 터전을 상속받기 위하여 수고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천지의 주인이시고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섭리해 오신 하나님, 또 오늘의 이 현재와 미래까지 수습하실 하나님 앞에 참된 자녀가 될 수 있고, 참된 식구가 될 수 있고, 참된 형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들은 역사적인 하나님의 심정을 알아야 하고, 시대적인 하나님의 심정과 미래적인 하나님의 심정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역사는 역사대로 시대는 시대대로 갈라 놓고 나쁜 역사와 나쁜 현세를 심판해야 합니다. 과거의 좋은 것을 끌어다가 현세에 세우고, 거기에 역사적인 교훈을 결부시켜서 내 것으로 상속받을 수 있는 실체가 되지 않고서는 미래를 향해 출발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두고 볼 때에 예수님은 어떠한 입장으로 이 땅 위에 오셨는가? 하나님의 참다운 아들로서 하나님의 참된 형제의 자격으로서 하나님의 참된 식구의 자격으로 오셨습니다. 또한 역사적인 하나님의 슬픔과 수고와 뜻 앞에 있어서 하나님의 대신자로서 모든 것을 수습해 놓고, 하나님이 원치 않는 조건은 제거하고 하나님이 원하는 것만을 취해 가지고 새로운 천지를 건설하기 위해서 오셨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