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집: 천주에 선 예수님 1965년 10월 03일, 일본 동경교회 Page #105 Search Speeches

신앙의 선조"이 저지른 실수

그런데 아브라함도 이러한 하나님이 내적 심정을 알지 못하였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천주를 내던지더라도 희망을 가지고 자기를 믿고 계시고, 자기는 하나님의 목적을 달성하는 사명을 수행하고 있다고 하는 것, 하나님이 모든 것을 자신에게 맡기고 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일거수일투족 모든 면에 심판의 원칙을 세우고 원수도 심판할 수 있는 심판의 법칙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되는 자신의 입장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의 생활을 통하여 행할 하나의 기준이라고 하는 것을 아브라함 자신이 잘 느끼지 못하였다. 따라서 하나님께 3대 제물을 비칠 때에 비둘기를 쪼개지 않은 조건이 역사를 통하여 치러야 할 비참한 탕감의 조건이 되었다고 하는 것은 생각지도 못하였던 것이다. 그때가 천적 복귀노정에 있어서 천적 원칙의 조건을 세울 수 있는 최종점이라고 하는 것을 알지 못하였다.

그 때문에 이삭의 실체 제물을 바치지 않으면 안 되었고, 그 결과 이스라엘 민족은 애급에서 400년 고역의 나그네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그리하여 복귀의 기준에 있어서 다해야 할 목적을 완수하지 못한 것이 이스라엘 민족의 슬픔의 원천이 되었던 것을 우리들은 잘 알고 있다.

거기서 모세라든가 수많은 예언자 등, 우리의 선조들을 보내어 이스라엘을 사모하여 온 하나님은 개인으로부터 믿을 수 있는 하나의 씨족을 세워 가지고 민족을 편성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리하여 민족을 중심으로 하고 세계를 하나님의 세계로 하시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러한 것은 우리 선조들이 하나님 대신 다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책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선조들은 그것을 수행하지도 못하고 하나님이 그것을 다해 오셨다고 하는 것조차 알지 못하였다.

이러한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역사적인 입장은 우리들의 현세에 있어서의 관계가 없고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 과거보다도 현재가 더욱 더한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때는 세계적인 때이고 범위가 넓으면 넓을수록 거기에는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개인과 가정이 없어서는 안 되고 세계 앞에 하나님의 대신자로서 탕감복귀하는 세계적인 움직임이 없으면 안 된다. 물론 하나님은 그것을 흠모하시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 이 우주에, 이 세계에 참으로 하나님이 믿으실 수 있는 참된 자녀가 있느냐? 남자가 있느냐? 타락한 사람들의 혈통권에서는 그러한 사람을 구할 수가 없다. 태어남과 동시에 80% 이상 사탄의 감정을 계승하고 있다. 그래서 긴 역사 가운데 심정권 탕감권을 개척하여 하나님에게 접근하는 중보자로서 보내어진 한 사람의 아들, 그분이 예수님이었다.

역사는 움직인다. 시대는 부른다. 미래는 우리들에게 소원을 가진다. 그것은 모두 하나님에게서부터 시작되지 않으면 안 된다. 하나님께서 전반적인 사명을 다하는 중심으로 역사와 시대를 해방할 미래의 중심인물로서 메시아를 이 지상에 보내신 그날은 인류역사에 있어서 최고의 기쁨의 날인 것이다. 그 기쁨의 날을 누구라도 다 사모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기준을 통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한 운명에 있는 우리는 그날이 있으므로 신에 의한 신앙의 기준을 세울 수가 있다. 그날이 있으므로 하나님의 희망에 동조할 수 있다. 그날이 있으므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생활권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현대의 세계는 악이 점령하고 있다. 악이 점령하고 있는 위치와 환경은 사탄편으로 꽉 차 있다. 그것을 맑히고 그 환경을 밀어제치고 하나님이 4천년간 수고하신 결과로서, 희망으로서 사탄 앞에 자랑할 수 있는 것으로서 세우려 하신 하나의 아들이 우리들의 구주로서의 메시아였던 것이다. 그러한 책임을 가지고 예수님이 오셨던 것이다. 하늘과 땅, 모든 존재의 한복판에 목적완수의 중심자로서 이 지상에 오셨던 것이다.

왕의 왕 이상이었다. 선한 실체 이상이었다. 하나님은 그분을 통하여 모든 것을 보시고 생각하시고 그분을 통하여 모든 행동을 알리시고 그분을 통하여 사랑의 생활을 출발하신다. 이것이 예수님을 지상에 보내신 하나님의 내적 요구이고 심정이었던 것이다. 그러한 귀한 아들을 보내시는 데는 그 환경을 만들어 주지 않으면 안 되었다. 하나님의 바라심에 따르는 개인이 없어서는 안 되었다. 가정이 없어서는 안 되었다. 선민이 될 수 있는 민족이 없어서는 안 되었다. 선민사상이 있으면 선민으로서의 자손이 출생하게 된다.

수많은 씨족 민족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 하나님이 없이는 살 수 없다고 하는 오직 하나의 씨족권 민족권을 세우기 위해, 하나님은 4천년 동안 수고하시면서 이스라엘 민족을 품고 길러 오셨다. 그리하여 연약한, 신앙도 없는 민족을 신앙 있는 민족으로 하고, 희망 없는 민족을 희망 있는 민족으로 하여, 오직 한 사람의 실체와 관계를 맺도록 메시아 사상을 예언자를 통하여 주시면서 긴 역사의 기간을 이끌어 오신 것을 우리들은 잘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