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6집: 원리적인 전문인을 양성하라 1992년 11월 09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301 Search Speeches

북한을 참사'으로 해방해야

전문적인 선생님이 실력을 발휘하면…. 보통 사람이 아니라구요. 여러분에 대해서 내가 욕하고 야단하는 것을 보면, 내가 처량해요. 그런 여러분을 대해 가지고 천하를 주름잡겠다고 하는 내 생각 자체가 틀렸지요. 못난 애비가 되었으니 못난이 노릇을 하는 것도 좋다구요. 그렇게 앉아 가지고 세월에 위로받고 가는 거예요.

어디를 가든지 내가 모르는 게 없어요. 알아야겠다고 생각하면 다 알 수 있다구요. 아는 것도 모르는 척하는 거라구요. 알게 되면 말을 해야 된다구요. 나쁜 줄 알고도 가르쳐 주지 않으면 책임자로서 책임을 지게 되는 거예요. 그렇지만 가르쳐 주었는데도 책임을 못 하면 탕감을 받아야 돼요. 그래서 그냥 모르는 척하고 사는 거예요.

그러니 기도도 안 해요. 기도를 하면 전부 다 가르쳐 주거든요. 식구든 뭐든 전부 다 보여 준다구요. 그것을 보고 나면 통고해 줘야 돼요. 아버지, 부모의 입장에서 가르쳐 줘야지요. 그러나 가르쳐 주면 문제가 생겨요. 가르쳐 주었는데 시정을 안 하면 내가 책임져야 된다구요. 그러니 모르는 척하고 넘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 말을 잘 들으면 좋다는 말이라구요. 「예. 」북한에 스파이를 보낸다고 했는데 준비하고 있나? 「예. 」 이제 조그만 배에 타이어 한두 쪽 실어 가지고 가서 배는 가라앉히고, 그 타이어를 타고 북한에 들어가야 된다구요. 그러다가 잡혀서 죽으면 어떻게 해요? 「죽어 버리지요. 」 죽어? 「예. 」 죽지 말아야지, 죽어 가지고 뭘 하나? (웃음) 죽지 않아야 한다구요.

북한이 얼마나 지독하냐 하면, 한 집에 여덟 식구가 있으면 여덟 식구가 매일같이 보고를 하는 거예요. 유치원 학생들은 유치원 선생한테 자기 집에 대한 일을 보고하는 거예요. 엄마 아빠가 몇 시에 일어나고, 몇 시에 세수하고, 몇 시에 변소 가는 것까지 모조리 보고한다구요. 그다음에 누가 와서 밥을 몇 시에 먹고 어느 방으로 들어가서 무엇을 했는가 하는 것을 매일 보고하게 되어 있다구요.

그런데 부처끼리 보고하는 게 다르고, 형제끼리 보고하는 게 다르면 어떻게 되느냐? 컴퓨터 같은 게 되어 있어서 한꺼번에 누르면 전부 다 나오게 되어 있다구요. 그것을 비교해서 틀리면 물어 보는 거예요. 그래서 틀리면 벼락이 떨어진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꼼짝달싹을 못 하는 것입니다. 보고도 못 본 체하거나, 안 본 것같이 말을 할 수 없게 되어 있다구요. 그래서 누가 무슨 말을 하면, 그것이 기록되는 거예요. 북한이 그런 세계예요.

그것을 보면, 우리 통일교회는 얼마나 자유예요? 만약에 길거리를 지나가는 낯선 사람을 동네에서 누군가 봤는데, 신고를 안 했다고 하자구요. 그 사람이 남한 간첩으로 붙잡혔는데, 누가 그것을 봤다는 것이 알려지게 되면…. 붙잡힌 사람이 간첩이기 때문에, 본 사람이 보고를 안 하면 그 사람도 간첩혐의자로 몰리는 거예요. 조사당한다구요. 그거 꼼짝못하게 되어 있는 거예요. 북한이 그런 세계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우리가 갔을 때 무슨 일이 있었느냐? 효율이도 갔지만, 우리 형수(兄嫂)가 왔는데도 그런 것을 알기 때문에 하나도 물어 보지 않았어요. 물어 보면, 그것이 문제가 된다구요. 형수가 얘기하는 것을 그냥 듣고만 있었어요.

전부 다 세뇌공작을 해 가지고 '김일성 수령이 이렇게 해 줘서 잘살고 있습니다. ' 이러더라구요. 거기에서 내가 아니라고 하게 된다면, 그러면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고 반문하게 된다구요. 자기가 반문해야 되는 거예요. 반문하기 위해서 질문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무 말도 안 하고 듣기만 한 거예요. 무슨 마음을 가지고 전부 다…. 거기에 조금만 가만히 있어도 전부 다 수령을 선전하는 모든 전부에 있어서…. 그래서 아무 말을 안 했던 거예요.

나중에 쪽지가 왔는데, 아무 말 안 한 것을 잘했다고 하더라구요. 문총재가 북한에 처음 왔지만 환히 알고 왔다고 그러더라구요. 그거 다 아는 거라구요. (웃으심)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 북한이 그런 세계예요. 그런 북한에 가서 죽으면 되겠어요? 그거 다 오늘 처음 듣는 내용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영계가 가르쳐 주는 거예요. '오늘은 여기에 와서 자라, 몇 시간은 저리 가라, 골목을 요렇게 돌아가라…. ' 그렇게 지도하는 거예요. 그런 게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다구요.

북한에 가서 스파이 놀음을 하려면 증명서가 열여덟 개는 있어야 돼요. 스무 개에 가까운 증명서가 있어야 된다구요. 그런 것을 다 갖출 수 있어요? 어떻게 그것을 만들 수 있어요? 만들어야 한두 개 만들 수 있는 거라구요. 부락 부락을 전부 다 마음대로 못 넘어가는 거예요.

감옥에 있을 때, 여름만 되면 전부 다 '호열자(虎列刺;콜레라)라는 병을 가지고 다닌다. 유행병이 돈다. ' 그래 가지고 부락을 넘어가는 사람을 다 막아 놓는 거예요. 그래서 부락을 지나가려면, '위생소에 가서 증명서를 받아 가지고 와라!' 한다구요. 그거 얼마나 귀찮아요? 그러니 가만히 땅굴에 갇혀 사는 굼벵이 마냥 세상 구경도 못 하고, 거기서 나가지도 못하고 살고 있는 거예요. 이것을 해방해야 된다구요.

이것을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하겠어요? 참사랑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 여러분은 참사랑의 아내예요? 참사랑의 주인 아내예요, 참사랑의 구경꾼 아내예요, 참사랑의 종의 아내예요? 「주인입니다. 」 구경꾼이 아니고, 종이 아니고? 「예, 주인입니다. 」 오, 훌륭하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