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8집: 참을 찾아서 1990년 01월 25일, 한국 제주국제연수원 Page #116 Search Speeches

제주도의 살 길

그래, 제주도 사람들한테 내가 얼마나 천대받았는지 알아요? 제주도 얘기 한번 할까요? 제주도가 살 길은 뭐냐? 외지인들이 2주일 이상 여기 와서 관광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해야 됩니다. 그러지 않고는 제주도의 살 길이 없습니다. 여기에 결혼한 부부가 왔다가 사흘이면 나가지요? 2주일 이상 여기 있어 보라구요. 지금 1만 명이 있다 하게 되면 그때는 14만 명이 살아요. 제주도 인구의 3분의 1이 여기에 관광하러 들어와 있으면 먹여 살리고도 남습니다. 우리 같은 사람은 그걸 아는 사람입니다.

이 불쌍한 제주도의 살 길이 뭐예요? 밀감밭 바라보고 사는 것하고, 그다음에 바다 바라보고 사는 것하고, 그다음에 한라산 바라보고 사는 것하고, 여기 섬 바라보고 사는 것밖에 없습니다. 숲섬, 무슨 지귀도, 그다음에 토끼섬? 그것밖에 없어요. 그것을 활용해서 14일 내지 3주일 동안 와 가지고 떠날 수 없게끔, `차근차근 안 보면 안 되겠다' 이럴 수 있게 개발을 해야 됩니다.

그리고 아시아에 있어서 미군들이 여기에 와 있으면 말이예요, 미군들이 일본으로 가게 해서는 안 돼요! 미국 이상, 일본 이상 잘해 놓아야 됩니다. 우리 같은 사람이 그런 계획을 하고 있는데, 이거 무슨 국장, 도지사 머리 가지고 무슨 뭐 여관? 어휴! 제주도가 산골 중의 산골로, 이런 퇴폐한 문화 배경을 중심삼고 그들의 마음에 맞는 관광지역 만드는 데 우리 같은 사람이 들어갈 게 뭐예요?

이 제주도 살려 주자고…. 할수없으니 안 되겠다 이거예요. 몇 년씩 기다려도 안 되니까 나섰다구요. 그래 가지고 조선소를 만들고, 중국 배를 끌어들이고, 일본 관광객을…. 이것도 말이예요, 내가 지금 제주도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요거 2주일 동안 전부 무비자로 들어옵니다. 일본에서 많은 사람, 70만 이상을 데려다가 교육하려고 그런다구요. 이걸 제주도 도지사가 할 수 있어요? 또 중국 사람도 데려다가 교육하려고 한다구요. 돈 보따리 갖다 풀어 놓게 할 수 있는 길이 내 말만 들으면 훤한데, 말 안 들으니까 졸장부 되어야지요! 내가 여기서 손떼는 거예요.

요전에 뭐 문총재 제주도에 땅 많다고 제주신문이 기성교하고 하나되어 가지고 문총재 쫓아 버리려고 별의별 악선전 다 하더니, 요즘에는 또 그만두었더구만! 왜 그만두노? 싸움하는 패가 있고 그거 부채질하는 패가 있어야 봄인지 여름인지 계절을 알지요. 봄바람이 솔솔 불어야 봄을 알고, 가을 바람이 불어야 가을을 알고, 겨울 바람이 불어야 겨울을 알 터인데, 반대할 수 있는 바람까지 없으니까 사철을 모르겠다구. 바람이 안 불면 세계화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반대받아야 돼요! 반대하지 않게 되면 반대할 수 있는 놀음을 해야 됩니다. 왜? 하나님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사탄세계가 반대하는…. 무엇을 중심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