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집: 해방과 우리의 책임 1970년 08월 1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49 Search Speeches

내게 믿음을 주시옵소서

선생님이 이 길을 가는데 있어서, 요즘에 와서는 자리를 잡아 나가고 있지만 옛날에는 무수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또한 지금까지도 이 길을 가지 말라고 반대하고 핍박하는, 별의별 일을 해 가지고 소문을 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가 갈 길에는 반드시 이런 일이 있어야 됩니다.

내가 이렇게 나가면서 원수의 소문을 책임지고 깨끗이 청산지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앞으로 후손들 앞에 가르쳐 줄 수 있는 재료를 모으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이렇게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세상 사람들이 통일교회 문선생을 좋아할 게 뭐예요. 종새끼 중에 그런 종새끼들이 없다는 것입니다.

철부지한 것들이라서 푼수나 있어요? 또, 할머니들이 기도하여 능력을 받는다고 해도 푼수가 있어요? 세상을 모르니 푼수가 없어요, 푼수가. 그러니 거기서부터 가려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교차점을 아시기 때문에 그것을 중심삼고 골라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진짜 하나님을 알고 싶으면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하라는 것입니다. 내가 구역질을 해서 여러분들에게 먹으라고 해도 먹으라는 것입니다. 먹고 나서 죽나 보라는 것입니다. 그 맛이 어떤가 보라는 거예요.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여러분을 때려 잡나, 살려 주나 해보라는 거예요. 여러분을 소망의 사람으로 만드는가, 절망의 사람으로 만드는가 해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60년대에 임지에 나가서 전도하고 올 때 나빴어요, 좋았어요? 전도하고 올 때 투닥거렸어도 좋았어요, 나빴어요? 밥을 굶었어도 그때가 그립지요? 왜 그립습니까? 나빠서 그리운 거예요? 그것은 생명의 힘줄을 얽어매 가지고 잡아당기는 무엇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또한, 거기는 하나님과 가까운 접경지대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오셔서 '야, 아무개야' 하고 부르시면, 모습은 망둥이 같지만 '예' 하고 대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말이라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좋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그런 스승을 만나려고 얼마나 애썼는지 모릅니다. 한국에 있는 신령한 사람을 다 만나 보았고 일본까지 가서도 찾아다녔습니다. 박재봉 목사 등 누구누구 신령하다는 사람은 다 만나 봤어요. 그래 가지고 누구는 몇 점짜리고 누구는 몇 점짜리라고 점수를 매겼습니다.

'너희들이 하나님을 모르면 말하는 것을 못 믿을 것이다. 하나님을 찾아가는 데 있어서 믿지 못할 일을 너희들 전부다 믿어라' 하는 마음을 가지고 나는 지금까지 나왔습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전부다 믿으라고 하는 세상이 어디냐? 믿으라고 하는 세상에서는 믿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믿을 수 있는 것은 누구나 다 믿는 것입니다. 거기서는 믿을 수 없는 것을 믿어야 충신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나의 기도제목 중에 중요한 하나는 '내게 믿음을 주시옵소서'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탄은 나에게 불신의 조건만 가져다 줄 뿐이고 하늘을 가장해 가지고 '나를 믿으면 하늘이다'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끝까지 믿고 나가면, 끝까지 내가 그렇다 하면 너도 하나님을 소개해야 할 것이다' 하는 신앙을 갖고 나왔습니다.

위장전술이라는 것은 사실 앞에는 패배하는 것입니다. 끝에 가서는 판가름이 납니다. 그렇지요? 그런데 거짓된 것을 통해 가지고 가는 길이 참 앞에 가까이 갈수 있는 빠른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요? 적과 접전이 벌어졌을 때 아군의 사령관이 있는 장소는 그의 부하들 보다도 적이 먼저 압니다. 사령관을 직접 모시는 참모 외에는 부하들보다도 원수가 먼저 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뭐가 어떻고 어떻다고 하면서도 선생님의 말을 안 듣습니다. 그래, 왜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안하는 겁니까? 왜 안해요? 두고 보라구요. 저나라에 가서 하늘의 법도에 걸리나 안 걸리나 보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못 믿겠으면 목을 칼로 찔러 죽어서 당장 알아 보세요. 내가 거짓말을 했나 참말을 했나.

유협회장도 영계에 가 보니까 그것이 실감나던 모양이지요? 지상에서 같이 살다 보니 습관이 되어서 친구 같았겠지요. 말로는 선생님 같이, 부모 같이 대했지만 그것은 말뿐이었다는 거예요. 하나님은 처음 만난 그때 보다 더한 마음을 가지고 모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본이 되어 가지고 전통을 세우기를 바란다면 군말이 없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