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집: 만물의 날 1967년 06월 0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01 Search Speeches

통일교회의 사명과 책임

그러면 끝날의 이 탄식을 누가 받아들여야 하겠습니까? 그것은 선민을 대신하여 책임을 짊어진 우리들, 남모르는 자리에서 하나님을 위하여 충성하고 효도하는 우리들이 이 일을 상속받아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통일교회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교회를 통일하기 전에 먼저 우리는 하나님의 심정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심정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대신하는 메시아와 같은 사명을 할 수 있는 자리에 서야 합니다. 하나님의 심정과 일치된 기준을 갖추어 비로소 승리를 자처하고 나설 수 있는 자리에 서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전에는 완전한 승리의 기준을 마련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날을 맞이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는 기독교인들은 반드시 어려운 고비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기독교인들은 그렇게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세계적인 판국에 있는 우리들에게는 이 민족을 제물로 아버지 앞에 바쳐야 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민족을 세계적인 제물로 드려야 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통일교회는 유대교단이 하지 못한 사명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과 유대교는 하나가 되어야 했습니다. 유대교단은 이스라엘 민족을 제물로 바쳐 가지고서 역사시대의 인연을 닦아 나왔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외적으로 터전을 닦기 위해서 유대교단과 이스라엘 국가를 하나님의 뜻과 일치시켜 하나님이 바라시는 기준을 갖추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유대교단은 국가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유대교인들은 이스라엘 민족을 예수님 앞에 제물로 드려야 했습니다. 즉 유대교와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 되어 예수님 앞에 제물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되었다면 예수님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유대 민족들은 예수님과 하나가 되어 모든 어려운 고비들을 넘어가야만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선민사상을 자랑하는데, 그 이스라엘 국가는 어디 갔습니까? 교회도 나라도 다 잃어버렸습니다. 2천년 전에 유대교단과 이스라엘 민족이 잘못한 것을 놓고 예수님이 골고다의 산상에서 슬퍼하셨던 것 이상으로 슬픈 마음을 가지고 회개하면서 자신들의 죄를 사하여 달라고 하는 길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이스라엘 민족의 살 길인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에 오늘날의 기독교는 제2이스라엘 민족을 상속받아 나가야 할 입장에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기독교가 세계적인 이스라엘 나라의 입장을 가졌느냐 못 가졌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기독교가 세계적인 이스라엘 나라의 입장이 되었습니까? 세계적인 이스라엘 나라가 못 되었다는 것입니다. 세계적 이스라엘, 즉 기독교가 한 나라 앞에 서서 그 나라를 움직일 수 있는 세계적인 자리에 서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누가 이 세계를 수습할 수 있느냐? 세계적 이스라엘의 형태를 하나님 앞에 제물로 드릴 수 있는 무리가 어디에 있느냐? 오늘날의 기독교가 유대교에 대하여 책임을 추궁할 수 있는 자리에 서지 못하고 있으니, 이 교회를 수습하여 세계적인 유대교의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교회가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볼 때 우리들이 바로 그 일을 해내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우리가 해내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몸과 마음이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수습되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교회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아버지의 심정과 일치시킬 수 있게 만들어 놓아야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의 교인들은 세계적인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유대교를 표방할 수 없는 기독교는 2천년 전 그 시대를 대표한 예수를 맞아들이지 못했던 유대교와 같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이 민족은 예수님을 맞아들일 수 있는 이스라엘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늘날 이 민족은 그런 이스라엘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누가 이러한 일을 해야 할 것인가? 우리가 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주님을 맞아들일 수 있는 날을 마음속으로 불러왔던 것이요, 그러한 입장에서 내일을 위한 생활의 무대를 개척해 나왔던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하늘나라의 건설을 위해서 싸우는 투사라는 신념을 가져야 됩니다. 그 나라를 일으키지 못하면 교단이 승리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나라 가운데에 유대교가 존재하기 위해서 나라의 터전이 있어야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세계적인 기반을 쌓지 않으면 기독교는 망합니다.

하나님은 발전적인 섭리를 해 나오시기 때문에 교회도 발전해야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발전하는 목적을 어디에다 두어야 하는 것이냐? 세계와 국가의 가인적인 기준을 아벨적인 기준에다 연결시키는 데에 두어야 합니다. 그러한 목적을 위하여 우리는 전진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통일교인들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우리들에게는 아직도 세계적인 기준과 교단적인 기준이 확고하게 세워져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거 예수님은 사탄이 예수님을 쳤기에 꺾여 나갔으니 오늘날의 통일교인들은 사탄이 제아무리 쳐도 깨어지지 않을 수 있는 기준을 갖추어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