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1집: 최후의 경계선 1992년 12월 20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27 Search Speeches

하늘세계의 조상은 위하고 또 위해야 되" 것

미국의 양로원은 비참한 곳이에요. 원래, 할아버지는 손자하고 친구하게 되어 있다는 거예요. 나도 할아버지가 되고 보니까, 옛날의 아들딸보다도 손자가 얼마나 더 이쁜지 모르겠어요. 아들딸을 키울 때는 갈 길이 바빠 가지고 잘 때 가서 키스나 한번씩 해주고 그랬지만, 아들딸은 나를 보지도 못했다구요. 가는 길이 바쁘고 할 일이 바빠서 가눌 줄도 몰랐지만, 나이가 들고 보니 손자가 얼마나 그리운지 모르겠다는 거예요. 그러니 미국의 할아버지 할머니는 얼마나 비참해요? 그들에게 '당신, 이런 생활이 좋소?' 하고 물어 보게 되면, 할 수 없어서 산다는 거예요. 전부 다 한국에 오고 싶어하고 아시아의 풍습을 미국 사람이 가졌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본래는 삼대(三代)가 한 집에서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4대 심정권과 3대 왕권을 중심삼고 할아버지를 하나님같이 모셔야 된다는 거예요. 여러분은 잘 알고 있지요?「예.」우리 통일교인들은 자기의 할아버지가 없으면 할아버지를 사서라도 모시는 훈련을 해야 됩니다. 할아버지가 대왕이고 하나님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할아버지를 모시는 것은 하나님을 모시기 위한 준비라는 것입니다.

한국의 유교 전통이 그거 하나를 남겨 준 거예요. 이 유교의 전통이 중국보다 앞서 가지고 한국에서 열매를 맺을 수 있게끔 부모를 존중하고 그 전통을 존중해서 가정구성을 만들었다는 거예요. 그것은 미래성을 가지고 보람되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오늘날 통일교회의 전통과 맞먹는 거예요. 그것을 보면, 하나님이 상대적인 기반을 다 만들어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구요. 그래서 조상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조상을 위하는 것은 죄가 아니라는 거예요. 사탄세계에서도 조상을 위하는데, 기독교에서는 조상을 위하지 말라고 하지요? 그렇지만 앞으로 하늘세계의 조상은 위하고 또 위해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통일교회는 제사도 인정하는 것입니다. 기독교에서 '어, 우상인데….' 하고 야단하지요? 그렇지만 타락한 세계에 있는 축복받은 가정들은 이런 전통을 가지고 후손들한테 전수해 줘야 될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당을 중심삼고…. 아까 누가 기도했나?「제가 했습니다. (강동 교구장)」네가 했어?「예.」그거 어디서 들었어? (웃음) 정치하는 사람들은 통일교회가 대통령을 만들려고 당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세계의 대통령을 나한테 하라고 갖다 줘도 안 한다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천주의 대통령을 모시기에도 바쁜데, 어떻게 세계의 대통령까지 해먹겠어? (웃음) 거기에 수습을 못 하고 환경도 아직까지 정비를 못 했는데, 무슨 대통령을 해먹고 뱃장단을 치면서 살겠어요? 그건 미친 자식이라구요. 충신의 도리와 효자의 도리를 못 가누는 그런 입장에서 그 일을 위해서 바쁜 사람이 해먹긴 뭘 해먹어요? 나는 내 갈 길도 바쁜 사람입니다.

그래서 단체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수두룩하게 만들었는데, 그것을 전부 다 하나로 만드는 거예요. 단체 활동을 하기 전에 네 집안부터 수습하라는 것입니다. 곽정환부터…. 알겠어?「예.」곽정환은 선생님의 사돈이 되지 않았어요? 경상도 뭐예요? 무슨 패? 전라도하고 경상도를 무슨 패라고 하지?「지역감정 패들입니다.」(웃음)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공명정대한 선거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그거 다 말 수작이라구요. 그렇게 함으로 말미암아 지역감정이 더 두드러졌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누가 수습해요? 선생님은 그 일을 수습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나한테 맡기라는 거예요.

이제 김대중 씨가 정치를 그만두었는데, 전라도는 어디로 갈 거예요? 이기택 씨는 부산 사람이지요? 어디로 갈 거예요? 닭 쫓던 개 뭐라구요? 이제 누구를 따라갈 거예요? 그래, 여러분은 선생님이 죽으면 끝장이 나요? 보따리를 싸 가지고 돌아갈 거예요?「아닙니다.」갈 길을 가야 된다구요. 선생님은 죽더라도 하나님을 해방해야 한다는 사명이 남아 있습니다. 선생님이 그렇게 바라던 소원은…. 효자와 충신의 도리를 다해 가지고 하나님을 해방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기독교가 가는 길은 우리하고 멀어요. 천리원정(千里遠程)이 벌어져 있는 것입니다. 심판하는 하나님, 행복한 하나님으로만 알고 있다는 거예요. 그렇지만 우리는 불행하고도 불행한 하나님으로 알고 있지요? 그 불행한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인 것을 알고, 우리는 아버지 앞에 효성의 도리를 다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일신의 행락(行樂)이 문제가 아니라는 거예요. 이 한 때의 표적을 격파하기 위해서 수많은 종교를 통해서 하늘편을 희생시켜 가지고 최후의 경계선을 넘어서려는 하늘의 뜻을 알게 되면 다른 길은 갈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