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집: 추수의 주인 1969년 12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62 Search Speeches

기도

아버지여, 이 세계에 아버지의 원수가 있사옵니까? 용서하고 싶어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이제 알았사옵니다. 예수가 십자가에서 운명하는 그 순간 `저들의 죄를 용납하시옵소서!' 한 것도 복귀섭리 과정에서 가인을 굴복시키지 않으면 안 될 하늘의 사정을 알았기 때문에 그런 기도를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을 알았사옵니다. 그런 내용을 제시한 하늘의 사정이 얼마나 딱하였는가도 알게 되었나이다. 모를 때는 아버지를 모실 수 없고, 아버지께서 그렇게 먼 곳에 계신 것 같았으나 알고 보니 아버지께서는 저희들이 뼈 중의 뼈, 살 중에 살에 약동하고 계셨사옵니다. 저희들에게 아버님이 직접 주관하시는 것을 느끼며 살 수 있는 생활권을 허락하여 주신 것을 감사드리옵나이다.

여기에 축복받은 가정들이 있사옵니다. 아버님, 통일교회 자체를 놓고도, 통일교회 문이란 사람을 놓고도 지금까지 얼마나 수고하셨습니까? 수고한 결실을 거두어야 할 책임이 저희에게 있는 것을 생각하옵니다. 그 결실로 거두어져야 할 열매들이 여기에 모인 축복받은 가정들이옵니다. 과연 하늘 가정으로 거두어질 수 있는 결실이 되었는가? 이 열매를 다시 새로운 동산, 새로운 옥토에 심게 될 때 천배 만배 수확할 수 있는 결실체가 되었는가를 생각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런 모습을 아버님이 고대하시고 찾고 계시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모든 것이 본의대로 참된 결실로 심어진 그곳에는 아버님께서 기필코 백배의 영광을 보상하여 줄 것을 약속하셨사오니, 그곳을 향하여 가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내 일신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세계를 위해서 모든것 다 바쳐야 되겠습니다. 세상이 알아주나 몰라주나 저희들은 그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사옵니다.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당신을 내세워 선전하며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날 통일교회도 입을 가졌어도 묵묵히 저희 자체를 감춰가며 지금까지 일해 왔사옵니다.

아버지, 이제 통일교회가 가야 할 길도 평면적인 도상이 아니옵니다. 사방으로 문제를 파급시켜 가지고 세계가 주시하도록 하지 않으면 안 될 시점이 저희 앞에 다가오고 있사오니, 이 시점에서 엄숙히 아버님을 모시고갈 수 있는 참다운 아들딸, 참다운 가정이 되어야 되겠사옵니다. 지금까지약 800가정들이 아버지의 축복을 받았사옵니다. 이들이 모두 참다운 결실이 되어 가지고 참다운 주인의 입장을 대신하게 될 때, 하늘나라는 기필코 이루어질 것을 알고 있습니다.

더더욱 두려운 것은 축복을 받고 태어난 아들딸들을 사랑해야 하는데 그러한 입장에 있지 못하는 것이옵니다. 그들을 사랑할 수 있는 조건을 세우기 위해, 역사적인 소생 장성 완성의 3시대를 대표해서 사탄을 대해 반기를 들고 변명할 수 있는 사탄세계의 하늘편적 인물, 즉 사탄세계에서 하늘편 아벨을 보호하고 옹호할 수 있는 존재가 필요한 것을 알았사옵니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는 역사를 수습할 수 없다는 것이 원리의 가르침이요, 천륜의 비밀이라는 것, 또한 알았사옵니다. 세상에 그 누구도 이것을 몰랐사옵니다. 그러나 성경 66권이 여기에서 해결되고 여기에서 결실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이 엄청나고 거룩한 열매를 대할 수 있는, 시대적 축복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총아로 태어난 것을 감사하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이 거룩한 행운아의 입장에서 탈락하여 원망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겠사옵니다. 기필코 승리의 왕자, 승리의 왕녀가 되어 천상세계에서는 물론이요, 이 지상세계에 있어서 천추만대 길이길이 역사의 칭송받는 아들딸, 승리의 깃발을 드높이 들고 만세의 주의 주관을 대신할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그 세계를 가야 할 저희들, 이제 막혀진 가인의 담을 헐고 저희 형제 형제가 손에 손을 잡고 아버지께 경배드릴 수 있는 복귀의 에덴의 이념을 그 가정으로부터 이루어야 되겠습니다. 그 부모의 이름과 자녀의 이름을 아버지 앞에 등록하여 영원한 축복의 터전을 삼고 결실의 주인, 수확의 주인이 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러한 문제를 앞에 놓고 지금 출발하고자 하는 저희들, 아버지, 지켜주시고 축복해 주시어서, 이번 기간이 유종의 미를 거두고 하늘의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거룩한 계기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