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집: 남아지는 사람이 되자 1961년 12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64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함께 할 수 있" 사람

지금은 3년 전도기간 중 제2년을 넘어가는 때이며, 이번 9회 수련회는 금년의 마지막 수련회가 됩니다. 또한 9수는 모든 것을 청산해야 할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오늘 밤 9회 수련생 여러분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남아지는 여러분, 영원히 남아지는 여러분이 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실 것인가? 하나님은 앞으로 역사가 끊어진다 할지라도 영원히 계실 분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이 찾는 사람도 일시적인 사람일 수 없습니다. 그는 영원한 하늘과 영원히 같이 있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의 뜻과 이념과 생활과 행동과 말, 심정까지도 역사적이고 시대적이며 미래적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영원히 남아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영원한 것을 바랍니다. 자신이 느끼고 구상하는 사실이 모두 영원하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 자신에게 있어서, '나'라는 자아의식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대우주와 공명할 수 있는 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즉, 내가 움직이면 하늘도 움직일 수 있는 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위인이나 성인들은 하늘과 같이 움직이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위대한 위인이라 하더라도 영원히 남는 길을 가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하늘이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 참사람은 어떤 사람이며 어디에 있을 것인가? 사람들이 믿고 있는 도주(道主)도 지금까지는 필요했지만 그가 영원히 필요한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영원히 필요하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그러면 하늘이 영원히 말하고 싶고 대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뇨? 그는 복귀섭리를 하는 데 있어서 그가 아니면 안 된다는 사람입니다. 그는 과거의 성현이나 오늘의 인류나 미래의 후손까지도 그와 더불어 말하고 싶어하고 인연을 맺고 싶어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 천지간에 그러한 존재가 나와야 하나님을 대할 수 있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과거의 모든 사람, 현세인, 미래인까지도 길이길이 그와 같이 살고 싶어하는 분입니다. 생활뿐만이 아니라 모든 행동도 같이하고 싶은 소망의 분, 심정을 걸어 놓고 영원히 사랑할 수 있는 분입니다. 이러한 도주나 현인이 이 땅 위에 왔던들, 우리는 오늘날 이와 같은 자리에 처하여 있지 않을 것입니다.

행복한 사람, 가치 있는 사람이란 말하는 데에 있어서, 생활하는 데에 있어서 스스로 행복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하나님도 놓지 못하겠다는 사람이어야 가치적인 인간이요, 행복한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늘은 이렇듯 행복한 존재, 가치 있는 존재를 찾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존재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자리를 찾아 나아가야 합니다.

하늘이 바라는 가치적인 존재는 영원히 함께 말하고, 함께 살고, 함께 행동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러한 존재가 되지 못하면 그러한 존재 앞으로 이끌려지기를 바라는 기도라도 해야 합니다. 과거에 제아무리 훌륭했던 사람도 이 시대에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미래에 아무리 훌륭하게 될 사람도 그런 분을 맞이해야 합니다. 만일, 그러한 분이 우리 앞에 나타난다면 우리는 최고로 행복할 것입니다. 그것은 세상의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귀한 가치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이념이 이 시대의 이 세계에 펼쳐진다면 이 세계는 하나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와 더불어 말하고 그와 더불어 행동하고 사는 자리는 하늘과 같이하는 자리입니다. 따라서 천지간에 허용될 수 있는 주의나 사상, 이념은 이러한 것이어야 됩니다.

그러한 것을 찾았다면 여러분은 무한히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가 세계를 위하고 인류를 위하여 하는 말은 모든 사람이 즐겨야 할 말이요, 그의 생활이 아무리 어렵다 할지라도 모든 사람이 그와 더불어 살고 싶어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영원한 분이시라면 하나님의 말씀과 이념, 생활도 영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