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8집: 최후의 결정 1987년 09월 1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76 Search Speeches

종교가 찾아온 세계

기독교 자체를 두고 볼 때, 기독교는 보는 관이 국가를 초월해 있습니다. 이것이 위대한 것입니다. 국가를 넘어 세계로 가야 되고, 세계를 넘어 하나님의 섭리의 뜻의 세계로 귀결지어져야 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하나의 세계로 이전해 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세계가 찾아 온 것은 몇천 년의 역사시대를 거쳐서 찾아야 할 최후의 세계입니다. 그런 시대의 한계점을 중심삼고 종교인들은 투쟁해 나온 것입니다.

예수님 같은 양반도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던 약소국인 유대나라에 와 가지고 섭리의 뜻을 폈지만, 그것은 유대나라 한계 내의 뜻이 아닙니다. 중동의 조그만 이스라엘 나라의 뜻이 아닙니다. 유대나라를 넘고 중동을 넘어 아시아와 로마를 거쳐 세계를 넘는 섭리의 뜻입니다. 그런 섭리의 뜻의 한계를 가지고 나타났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것을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누가 알았어요? 그걸 누가 알았어요? 시대에 살고 있던 모든 사람들은 역사적인 세계사의 운세를 대표해서 하나님의 보내심을 입었다고 하는 사람을 모르는 것입니다.

보내심을 받은 그 자신도 섭리의 뜻을 따라나가는 데 있어서는 단계적인 기반을 두고 결정해 나가야 합니다. 한꺼번에 다 안 됩니다. 왜? 악한 세계와 대치하여 승리적 기반을 닦으며 수습해 나가야 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는 반드시 시간적 과정을 거침으로 말미암아 그 과정 과정에 따라서 결정을 지어야 합니다. 개인이면 개인과정, 가정이면 가정, 종족이면 종족, 민족이면 민족, 국가면 국가, 세계면 세계, 그 단계적인 발전시대를 따라서 결정하고 넘어가야 됩니다. 이러한 입장에 있기 때문에 개인적 입장, 가정적 입장에서 세계를 대표해서 결정을 했다 할지라도 그 결정이 세계에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어려운 문제가….

하늘이 보내신 메시아적 책임을 짊어졌다 하더라도 그 책임수행을 하는 데에 있어서 평면적으로 전체의 뜻의 한계를 이을 수 있는 사회환경이 못 되어 있기 때문에, 그 과정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단계적인 결정과정을 거쳐 가지고 국가시대를 넘어 세계시대로 전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역사시대의 기독교로 말하면, 예수님이 갈릴리 해변가의 어부들을 중심삼아 가지고 출발한 지 2천 년의 역사를 거쳐오면서 오늘날 세계적인 종교가 되었고, 지금은 그 기독교문화권을 배경으로 한 자유세계의 지도국인 미국이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더우기나 기독교문화권을 배경으로 삼은 미국이 전세계 국가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환경적 여건을 갖춘 때가 있었나니, 그것이 2차 세계대전 직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