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집: 오늘과 내일 1973년 04월 15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90 Search Speeches

"부모,조상 전체가 동원된 자리-서 회개해야 할 인간"

하나님이 먼저 슬픔을 당했고, 고통을 당했고, 또한 비참한 자리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하나님이 기쁠 수 있고, 하나님이 소망을 가질 수 있고, 하나님이 선의 실천을 할 수 있고, 하나님이 새로이 준비를 하고 싶게 하기 위해서 어떤 태도를 지녀야 되느냐 하는 문제를 우리는 여기에서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우리 인간이 하늘 앞에 돌아갈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은 어떤 길이겠느냐? 여기에는 틀림없이 회개라는 말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례 요한이나 예수님이 이 땅에 와 가지고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왔다' 는 말을 한 것입니다. 회개는 무엇을 말하느냐? 청산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회개를 어떻게 해야 되느냐? 나만 회개해서 돼요? 나만 회개해서 되겠느냐 이거예요. 안 되는 것입니다. 내가 오늘의 슬픈 자리에 선것은 우리 조상으로 말미암아 수천 대의 조상을 거쳐 가지고 이 슬픔이 계속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회개하는 데는 그 부모, 조상 전체가 동원해 가지고 회개할 수 있는 자리에 서야 되는 것입니다.

여기 있는 사람들 가운데 아무런 양심의 가책 없이 '내가 무슨 죄 있어? 내가 뭐 이렇게 났지만 양심적으로 하나도 가책받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는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태연하게 앉아 있지만 여러분 자체의 모습이라는 것은 여러분 자신의 모습이 아닌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선조의 어느 한 면씩 조금조금씩 닮아난 것입니다. 수천 대의 선조의 모습을 한 부분씩 전부 다 지니고 있는 거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눈에는 여러분 속에 여러분의 선조가 지은 어떤 죄의 요소가 있는 것이 보일 것입니다. 그런 것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관심을 갖고 싶겠어요? 그럴 수 없는 것입니다. 원리적인 입장에 서 계셔야할 하나님이 타락의 결과로 된, 이 비원리권내를 지배할 수 있겠느냐 이거예요. 이것을 하나님이 직접 취급할 수 없는 거예요. 하나님이 창조할 때 원리적으로 사람을 창조했습니다. 천사를 협조시킨 거와 마찬가지로 천사를 동원해서 협조시키는 길밖에 없는 것입니다.

천사에게 일을 시키기는 시키는데, 천사가 이 땅의 인간이 타락한 인간의 후손인 것을 알게 될 때에, 칭찬을 하겠느냐? 천사들이 와 가지고 칭찬해 준 사람이 이 세상에 있느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을 천사가 동정하고 찾아올 수 있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이는 자기를 높이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를 부족하게 생각하고 하늘땅 앞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나 같은 죄인은 없다고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있어야 천사가 찾아갈 수 있는 길이 생긴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