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집: 새로운 나와 그가 살 수 있는 천국 1959년 06월 0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6 Search Speeches

끝날은 어떤 때인가

오늘날 인간들은 20세기 문명을 이루어 놓고 세계를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는 입장에 있는 것 같지만, 그들이 갖고 있는 생명의 위력은 이 세계를 움직이기에는 지극히 약한 자리에 떨어져 있습니다. 그들이 갖고 있는 이념도 지극히 몰락된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그들이 느끼고 있는 정적인 심정도 역시 마찬가지예요. 물질적인 면에서도 세계형을 갖추어 나오고 있으되, 내적인 생명력에 있어서는 지극히 미약한 것이 20세기 문명인들입니다. 이념에 사무친 심정을 가진 사람들이 없는 시대, 더 나아가서는 참다운 인간의 사랑의 심정을 찾아볼 수 없는 시대로 역사는 흘러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을 찾아봐도 부부지간이나 부자지간에 있어서 하늘 앞에 자랑할 수 있는 심정의 인연을 찾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부부간도 그렇고, 동기간도 그렇고, 친구간도 역시 의리와 인륜의 법도는 물론 정적인 기준까지 다 끝을 바라보고 있는 이 때입니다. 하늘이 그것들을 전부 다 깨뜨려 부수려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 때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세상 끝날인 오늘날은 이 혼란된 세상을 수습할 수 있는 생명의 위력이 필요한 때이며 이념적인 권한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러한 때가 왔습니다. 이제 생명의 위력을 가진 사랑이 결탁되어 하나의 목적을 위하여 전체가 단결할 수 있는 , 이러한 형태의 움직임이 필요한 때가 왔다는 것입니다.

하늘은 뭇 인간들을 대하여 말씀으로 예고하였습니다. 끝날에는 사랑이다 식어버릴 것을 말했습니다. 모두가 다 하늘을 배척하고 하늘을 배반할 것을 말했습니다. 그때는 모두가 다 수고와 고통의 길에서 쓰러질 것을 말했습니다. 영원한 생명의 위력이 있다면 어떠한 고통도 문제되지 않을 테지만 끝날에는 고통에 지칠 것이요, 하늘을 배반할 것이요, 사랑의 심정이 갈라질 것이라 했습니다. 그런 때가 끝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