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집: 왜 종교가 필요한가 1969년 05월 14일, 한국 대전교회 Page #102 Search Speeches

마음과 몸의 싸움을 해결해야 세계평"가 실현된다

인간은 모두 자기 자신 속에 두 싸움패를 가지고 있습니다. 김아무개 하면 김 아무개의 안팎이 서로 싸운다는 것입니다. 이놈의 싸움패가 보기엔 하나 같은데 결과는 두 패가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두사람이 싸우면 몇 패가 됩니까? 네 패가 됩니다. 다섯 사람이 싸우면 열패의 싸움꾼이, 36억 인구 전체가 싸우면 72억의 싸움패가 생기고, 그전부가 분쟁할 수 있는 권(圈)을 갖추고 있으니 어떻게 세계의 평화통일이 이루어 질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평화의 기점을 두고 볼 때 이런 문제를 다루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종교가 지금까지 이런 문제를 다루어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 해결방안은 맹목적이고 주먹구구식이었습니다. 그저 `하나님만 믿으면 천당 가겠지' 하며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저 하나님만 부르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되는 줄알고 있지만 그렇게 해서 될 수 있는 것이라면 하나님도 얼마나 좋으시겠습니까?

종교는 본연의 세계를 잃어버리고 지금까지 방황하고 있는 36억 인류 앞에 본연의 세계를 찾아갈 수 있는 공식을 제시하여, 너나할것없이 온만민이 그 공식을 통해 하나되게 해야 합니다. 하나에 하나를 더하면 둘이 된다는 원칙이 세계에 천년 전이나 천년 후나 수학이란 명사가 있는 한 언제나 적용되는 것처럼 종교도 그 공식을 세계에 그렇게 적용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종교는 인류의 행복을 이루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종교의 목적입니다.

오늘날 일본의 우리 통일교회 식구들은 천주복귀는 문제없다고 말합니다. 말은 참 좋지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장본인을 볼 때, 그 자신의 몸과 마음이 절대자이신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고 자신을 하나의 목적을 향하여 나아가게 할 수 있는 그런 경지에 들어섰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그렇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하나님께서 자기의 형상대로 인간을 지으셨기 때문에 인간도 절대적이 되어 자기의 목적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데,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선하시고 행복의 원천이시며 본체되시는 그 절대자께서 왜 인간을 두 속성을 가질 수 있는 인간으로 빚어 놓으셨는가? 이것이 문제입니다. 이 두 속성의 싸움은 태초의 우리 조상때부터 시작되어 왔습니다. 수천년 인류 역사와 더불어 시작되어 인간들 속에서 깨지기도 하고 일어서서 우물대기도 하면서 이어져 내려와 오늘날 세계 인류도 그러한 싸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냐? 우리는 이 싸움을 해결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하나의 목적을 향한 전진 명령을 내려서 싸움이 근본을 청산할 수 있어야 하며, 그것을 위해서는 모험을 할 수 있는 하나의 어떤 방법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계의 평화는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이 다음의 말씀은 게재된 것이 없이 부득이 중단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