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집: 조국 1965년 10월 30일, 한국 대구교회 Page #223 Search Speeches

우리의 목적은 아직 남아 있다

그러면 여러분들은 어느 단계에 머물 것이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내가 진정으로 찾고자 했던 내 개인의 가치와 하늘이 찾아 나오던 진정한 가정의 가치와 진정한 종족의 가치와 진정한 민족의 가치와 진정한 국가의 가치가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와 땅에 있는 것이 아니니, 이것을 청산하고 어느 한때 그 나라를 이루어 놓을 것이냐? 이것을 생각해야 됩니다.

이것을 생각할 때, 여러분이 몸둘 바를 몰라 가지고 뒤넘이치는 심정의 기반이 필요합니다. 그런 심정의 기반이 없다 할진대는 전부 다 삯군들입니다. 내가 여기서 어떤 기쁨을 느끼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기쁨을 느끼면 내일을 개척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망각해서는 안 돼요.

여러분들이 결심해야 할 것은 무엇이냐? 조국광복의 한날을 맞이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한국 백성에게는 8·15를 광복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해방의 날로 지키고 있다 이거예요. 2차대전 이후 수많은 약소 민족들이 자기 일개 국가를 중심삼고 광복과 해방과 독립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위주로 하여 천지의 광복의 날과 독립을 찬양할 수 있는 날이 언제 올 것이냐? 생각해 봤어요? 그날이 와야 된다는 거예요.

우리가 살 수 있는 조국은 아직까지 영원한 곳에 있고, 우리가 가야 할 목적기준은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과정을 어떻게 가야 되느냐? 탕감이라는 희생의 조건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갈 수 없습니다. 민족의 고개를 넘기 위해서는 민족적인 시련보다도 더 큰 시련을 먼저 자진해서 받아야만 민족적인 고개를 넘어서 새로운 국가적인 기준으로 출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에서 40년 동안 유리한 것은 무엇 때문이냐? 가나안 복지 창국을 위해서는 광야에서 시련받던 이상의 시련이 있다는 각오와 그 이상의 희생을 하겠다는 결의가 안 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뒤를 보았습니다. 뒤를 보다가는 다 망해요. 뒤를 보다가 망하게 되면 그 땅을 하나님이 다시 간섭할 수 없다는 거예요. 이런 엄청난 역사적인 인연이 있다는 것을 우리들은 똑똑히 알아야 됩니다.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이 지금까지 말단에서부터 추어 올라와서 어느 기준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렇다고 그만큼 올라온 여기에서 만족할 것이 아니라 여기보다 더 큰 목적을 위하여 전진해야 됩니다. 이제 우리가 불러야 할 것은, 한국에 있는 통일교회가 아니라 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교회입니다. 또, 한국에 있는 이 나라를 부르는 것보다 세계에 있는 수많은 나라를 불러야 합니다. 그래 가지고 하나님이 소망하는 전체의 나라와 전체의 주권과 전체의 땅을 하나님께 돌려드릴 수 있는 그 나라를 위해 온갖 희생과 온갖 각오와 온갖 충성을 다할 수 있는 운동이 벌어져야 됩니다. 아시겠어요? 「예」 그것을 안 하면 안 된다구요.

그것을 안 하면 여러분들은 저나라에 가서 걸리는 것입니다. 저나라에 가서 하늘나라를 구경하지도 못하고 하늘나라에 가지도 못 한다는 거예요. 보류가 되어 가지고 그 나라가 창건될 때까지 몇천 년 몇만 년 또 기다려야 된다 이거예요. 밥을 먹어도 조국이요, 잠을 자도 조국입니다. 오늘 이 거리가 어느 단계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아서 이것을 중심삼아 가지고, 내가 몸부림치며 내일의 싸움을 다하겠다고 하는 희생적인 조건으로서 탕감해 버리겠다는 신념을 갖고 나가야 합니다. 그런 신념을 갖고 여러분의 생활환경을 타개해 나갈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모르는 한 여러분은 가다가 예수를 따르던 제자와 같이 되고, 모세를 따르던 이스라엘 민족과 같이 되는 거예요. 안 그렇다고 누가 보장하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일념은 무엇이어야 하느냐 하면 조국광복입니다, 조국광복. 하나님이 이 땅 위에 와서 온 천상천하에 지은 모든 만물과 온 천주의 모든 것들이 하나님이 기뻐하심과 더불어 그를 찬양하고, 만민은 그 자녀의 명분으로 품겨 하나님 앞에 자유·평등·행복을 노래할 수 있는 우리의 복지 천국이 되었다고 풍악을 잡혀 가지고 춤출 수 있는 그 한날을 맞이해야 한다는 거예요. 그렇게 되었어요? 안 되었습니다. 안 되었다구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어렵다고 그만둘 것이냐? 어렵다고 그만둘 것이냐 이거예요. 아닙니다. 어렵더라도 가야 된다구요. 어렵더라도 가야 돼요. 알았으면 가야 됩니다. 안 가면 안 돼요. 이것이 지금까지 선생님이 생각하는 중요한 관점입니다. 이것은 선생님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바라보는 중요한 관점이예요, 예수가 이것을 걸어 놓고 죽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개척하기 위해 싸워 왔다는 거예요.

여기에는 자기를 따르던 수많은 사람들이 혹은 목베임을 당하고, 기름 가마에 튀겨 죽고, 톱에 키여 죽고, 별의별 참사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죽는 것은 애석했지만 그 죽음을 가지고 하늘의 조국건설을 망각할 수 없었다는 거예요. 그런 자극이 있으면 그것을 더 자극시켜 가지고 그 목적과 위업을 촉구시킬 수 있는 자극으로 돌리기 위해서 하나님은 우리의 뒤를 밀어 주면서 나왔다는 것입니다.

자꾸만 힘들면 그걸 중심삼고 점점 더…. 자기가 그런 자리에 있으면 자기의 한 개체만이 아니라 환경까지 그런 자리로 끌고 들어가려는 사람들은 벌받는 겁니다. 남아진 조국 건국을 향하여 나가는 과정에 있어서 여러분들이 충성의 도리를 다할 수 있는 길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알겠어요? 「예」 지금은 민족적 기준에서 국가적 기준으로 넘어가는 때입니다. 그걸 알아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