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2집: 세계일보가 나가야 할 방향 1991년 01월 11일, 한국 세계일보사 Page #350 Search Speeches

내가 지시한 방향으로 나가야 살아 남아

오늘 이렇게 갑자기 와서 실례의 발표식을 해서 미안합니다. 내가 두 사람 배치한다고 얘기했지요? 두 사람 배치한다고 그랬지요? 「예.」 이 사람들 전부 다 같이 손 들었습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이게 보탬이 되면 됐지, 손해 안된다는 것을 알고 그렇게 추진시켜 나가야 되겠습니다.

손대오는 어려울 거라. 젊은 사람이 성격 부리면 안된다구. 알겠어? 「예.」 눈은 꺼풀을 붙이고, 한 귀로는 듣고 한 귀로는 흘려 버리고 하라구. 신문쟁이들이 참 고약하다는 걸 내가 압니다. 세 사람만 짜게 되면 그 환경에서 언제든지 쫓아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일은 없겠지만 말이에요.

사장, 한마디 하지? 그거 백 퍼센트 받아들이나? 「예, 백 퍼센트 아버님 말씀 그대로 받겠습니다. 사장이 발행인인데, 발행인을 새로 임명하셨다는 건 등록도 세계일보 대표로서는…. (곽정환 사장)」 미국에서는 사장 따로 있고 발행인은 딴 사람이 되어 있다구. 「지금 여기 규정이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곽사장)」

내가 지시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앞으로 이 편제가 살아 남는 거야. 교육까지 하고. 본래 여기에 통일사상연구원을 집어 넣은 것도 그래서 집어 넣었던 거거든. 그런데 상헌씨는 여기 나오지 않잖았어, 지금까지. 본래부터 교육하려고 다 소개한 거라구요. 지금이 아니라구요. 이게 본래의 취지입니다.

또 임자네들도 전부 다 앞으로 나가 얘기하더라도, 문총재가 하듯 얘기하면 일사천리로 주루루루룩 해 가지고 잘났다는 사람들 입을 못 벌리게끔 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기분 좋아요? 기성교 목사를 대하든 정치하는 사람을 대하든 전부 다 쑥밭을 만들어 놓을 수 있는데…. 내가 종교인이 아니라면 내가 선두에서 다 하는 것입니다. 의식해서 할 필요 없습니다. 종교 지도자는 나타나면 손해가 많기 때문에 그렇지, 내가 뭘 못 하겠어요? 일하게 되면 내가 전부 다 해결짓는 거예요. 지금도 그렇잖아요? 미국 같은 데서도 박보희라든가 이 사람들이 하다 못하게 되면 내가 불러다가 설득도 하고 다 하는데 뭐.

그렇기 때문에 곽사장은 사장 이름 가져 가지고 활동하고, 요 두 분은 부사장 일을 겸해야 돼요. 부사장 이름을 가지고 발행인을 하고 편집을 해야 편집국에도 데스크에 대해서 잔소리도 할 수 있고 다 그런 거라구요.

그건 별도로 대책을 세우든가 하고, 이제 전반적인 요원들을 교육해야 됩니다. 북한이 내닫치면 그걸 막을 수 있는 것은 우리 단체밖에 없습니다. 그래, 언론들도…. 여기 이억순씨랑은 다 모르겠구만. 옛날에 미국에 가 가지고 워싱턴 머뉴먼트 대회 할 때가 몇 년도였나? 「1976년이었습니다.」 1976년이면 몇 년 전인가? 16년 전인가? 「예.」 그때에 한국의 7대 신문 국장들을 데려다가 내가 세 시간 동안 일부러 눈을 감고 들이 제긴 것입니다. 뭐 박정희면 다냐고, 박정희도 나한테 교육 받아야 된다고 했다구요. 그러니 정보부에서 문 아무개가 뭔데 우리 대통령을 교육시킨다고 하느냐고 얼마나 투덜거렸는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내가 지금 너희 대통령뿐만 아니라 닉슨을 교육하겠다는 사람이야, 이 녀석들아!' 했습니다. 그랬으니 그 언론인들이 얼마나 나를 물어뜯고 별의별 짓 다 했겠어요? 그게 일화가 돼 가지고 나중에는 다 친구들이 되어서 후원회가 결성되어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한번 불러다가 만나 봐야 되겠어요.

그러니까 셋이 이제 한 패로 알고 하나만 되면 다 되는 것입니다.

곽정환이, 이제 티 케이(TK)를 케이오로 때려잡아야 할 것 아니야? 아직까지 수속이 다 끝나지 않았는데…. 사실은 내가 당수들하고 싸움하고 노대통령 붙들고 싸움하고 다 그렇게 나서야 되는데, 우리 성격에 일선에 안 나서면 안되는데 종교 지도자기 때문에 뒤에서 일을 시키려니 얼마나 답답한지 몰라요.

임자들, 알겠어요? 「예.」 신문 부수를 앞으로 식구들 중심삼아 가지고 늘리라구. 우리 교육 받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요? 또 승공교육 받은 사람이 얼마나 많아요? 참 많다구요. 나타나지 않아서 그렇지. 이걸 전부 다 연결해 가지고 늘리라구. [세계일보]는 애국지라구요. 문총재 이름과 더불어 남북통일하는 데 앞장서는 신문입니다. 그런 전통을 세워 가지고 나가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