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2집: 참된 여자들이 갈 길 1991년 11월 03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264 Search Speeches

자기를 위해 돈을 "지 말라

내가 궁둥이 뜨잖아. 어떻게 해야 돼? 뭐라구? 「용돈!」용돈! 그렇지. (웃음) 여러분들 선생님한테 용돈 쓰라고, 용돈 한번 주면 얼마나 행복하겠나? 아이구, 내가 여러분들한테 용돈 달라고 하는 것도 지금이나 이렇게 하지, 언제 여러분들한테 가서 용돈 달라고 그러게 돼 있어요? 내가 여러분한테 용돈 주게 돼 있지. 할 수 없이 요 자리에선 그렇게 얘기하는 것입니다. 용돈 줄 거예요, 안 줄 거예요? 「드리겠습니다.」내 봐요, 얼마짜리인지. (웃음) 십 원짜리, 백 원짜리 재정해서 주는 건 주나 마나 한 것입니다. 내가 그거 십 원짜리 받겠다고 손 벌리고 있겠나? 백 원짜리 받겠다고 그러고 있겠나? 뭐 천만 원짜리라면 모르겠는데. 십만 원짜리는 있어요? 어디 보자구요. (웃음) 보자구! 보였다가는 전부 다 지갑에 집어 넣을까 봐 쑥 들어가지.

여자들이 그런 걸 생각해야 돼요. 돈이 있으면 뭘 한다구요? 「사치합니다.」여러분 돈이 있는 게 좋아요, 없는 게 좋아요? 「있는 게 좋습니다.」 아, 있는 게 좋아, 없는 게 좋아? 「있는 게 좋습니다!」그러면 사치할 텐데? 「아닙니다.」무엇에 쓸 거예요? 「아버님 용돈 드리겠습니다.」아이구, 말들은 좋다! (웃음) 아니야! 돈 있으면 사치하게 돼요.

내가 어머니를 훈련시킬 때 말이에요, 지금 저 어머니가 몇 살인가? 사십이 넘을 때까지 훈련했어요. 그래서 사십이 넘어서면서 부모의 날, 자녀의 날, 하나님의 날, 전부 다 모시고 나서 내가 재정권을 줬어요, 재정권을. 가만 보니까 돈을 나보다 잘 쓰더라구요. (웃음) 거 빼앗아야 되겠나, 그냥 둬야 되겠나? 「그냥 두십시오.」그래, 내가 한번 불러 가지고 `돈을 쓰는 데는 자기를 위해 쓰지 말라. 그러나 식구들을 위해서 사 주는 것은 나 이상 써도 된다.' 이랬더니, 아이고 이건 식구들 올 적마다 자꾸 사 주네. (웃음) 그거 중지시켜야 되겠나, 놔 둬야 되겠나? 「놔 두셔야 됩니다.」왜? 여러분들이 어머니가 하루 쓸 수 있는 돈을 한 사람씩 책임질래요? 그런 생각도 안 하잖아? (녹음이 잠시 끊김) 영수증을 받아 놔야 돼요. 믿을 수 없잖아요. 내가 얼마나 속았는지 모릅니다. 하라고 하면 `예!' 하고 양손에 다 써놓고는 하나도 안 하더라구요. (웃음)

자, 이렇게 마음을 풀자구요. 알겠어요? 여러분들 가슴에는 여러가지로 선생님 보기 미안한 게 많지요? 뜻길 대해서도 잘못한 게 많고, 회사 다니면서 남자들이 도적질하는 것을 보고도 가만 두고…. 그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그거 전부 다 얼마나 무서운 일이에요? 영계가면 그것이 다 등록돼 있다구요.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집어 넣고 누르면 그냥 막 나오지요? 자기의 사는 모든 것을 몇 천 년 된 것도 그냥 쓰윽 보면 다 압니다. 그렇게 빠르다구요. 그걸 어떻게 벗어날 거예요? 어떻게 벗어날 거냐구요. 벗어날 길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때에 전부 다 내가 풀어 주려고 그래요. 알겠어요? 「예.」

지금까지는 몰랐지만, 이젠 전환시대입니다. 하늘로 돌아갈 때라구요. 사탄세계에선 왔다갔다 통하지만, 하늘은 직행입니다. 직행이라구요. 이제라도 과거를 10배 뉘우쳐 가지고 옛날에 잘못한 모든 전부를 남편에게 충고해서, 이제부터는 10배 탕감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정성 들이면서 조심스러운 길을 가기를 부탁드린다구요. 알겠어요? 「예.」

그런 입장에서 여러분들이 하늘이 보게 될 때에 흠이 없고 깨끗한 그런 기준에 선다면 선생님한테 중국요리 안 사 줘도 괜찮아요. 냄새만 맡으면 그만입니다. 알겠어요? 그렇다고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라구요. 솔직해요. `아이고, 아버님을 모시는데 밥밖에 할 수 없으니…. 이것밖에 없습니다. '반찬 없으면 동네에 있는 오이밭에 가서 `할아버지, 나 여기 있는 좋은 오이 하나 따 가요. 나중에 전부 다 계산하세요. '하면 그것으로 선생님은 만족한다구요. 선생님은 생오이도 잘 먹고, 무엇이든 잘 먹어요. 옥수수도 잘 먹고, 생감자도 잘 먹을 수 있는 훈련을 한 사람입니다. 날콩까지 먹는 훈련을 한 사람이라구요. 날콩이 얼마나 맛있는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먹고 입는 데는 다 해방된 선생님입니다. 알겠어요? 여러분들 집안이 어렵다고 해서 부끄러워할 필요 없어요. 선생님은 그 이상의 자리에 들어가 살고 다 그랬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다정스럽게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