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집: 우리들은 복귀의 길을 어떻게 걸어가야 하는가 1965년 09월 29일, 일본 동경교회 Page #82 Search Speeches

국가적인 제단과 제물

선생님이 이번에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내심 깊이 느끼게 된 것은 인격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영계에 있어서의 싸움도 일단계 마무리짓고 지상에 있어서도 그렇게 싸워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장차 이 세계가 어떻게 되겠는가 하는 것은, 복귀의 원리를 통하여 본다면 그 결론을 환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길을 빨리 갈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가지 못하는가? 그것은 국가적으로 희생하는 나라가 없기 때문입니다. 국가적인 희생자와 국가적인 제단, 국가적인 제물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이제까지는 개인이나 가정을 넘어 이스라엘 민족이 종족으로써 희생되어 나왔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한 나라로서의 제물입니다. 오늘날 그런 국가가 없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탄식이며 동시에 우리들의 탄식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여러 나라들을 돌아다닐 때, 그 나라에 이틀만 머물게 되어도 선생님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몽땅 다 주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했습니다.

심정을 통하게 되면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문화의 배경이나 역사적인 환경, 혹은 시대의 위치 여하에 따라 인간의 가치가 좌우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어떠한 것들로도 인간의 가치를 결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인간이 하늘을 알고 땅을 알고, 하늘의 목적과 땅의 목적과 인간의 목적을 아는 데에 있어서만이 인간의 가치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하나님이 목적하는 곳으로, 또는 선생님이 원하는 곳으로 따라가야 합니다. 하나님과 선생님은 여러분을 이용하기 위하여 대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것은 개인의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체를 위한 것이며, 현재를 넘어 미래를 위함에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 시대는 비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식구들은 서로 손을 잡고 성스러운 젊음의 가슴과 가슴으로 단결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비록 여러분들의 수는 적지만 여러분들이 품고 있는 그 뜻은 일본의 온 국민의 힘을 초월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의 어떠한 큰 세력이더라도 여러분들을 갈라 놓지는 못할 것입니다. 부딪치면 부딪칠수록 그 힘으로 인하여 더욱 단결하는 여러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단결해서 무엇을 하자는 것이냐? 하나의 국가적인 제단을 마련하여 그 국가적인 제물을 세계에 바칠수 있는, 그러한 민족과 그러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 단결하기를 하나님께서는 원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6천년 동안 그 섭리의 목적을 위하여 싸워 나오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모든 희생과 고생을 참고, 설사 어떠한 비참한 입장에 처하게 된다 하더라도 그것을 물리치고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과 결의를 가져야 합니다.

이제 1967년이면 선생님이 이 뜻길을 출발한지 21년이 됩니다. 이번에 세계에 순회하면서 생각되어지는 것은 선생님이 조금만 더 젊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30세 전후만 되었더라도 참 좋을 텐데…. 그러한 것들을 느껴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이제 선생님의 나이는 40을 넘고 있습니다. 복귀노정에서 볼 때에, 복귀의 목적을 이루어야 할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그 시기를 맞이하여 일대 판가름을 싸움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단계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이 한 나라를 하나님께 바쳐 드림으로 인하여 전세계를 위한 제물이 된다면, 금후의 세계는 이 나라를 중심하고 모든 것을 맡기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철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이 한국에 가면 지칠대로 지친 한국 식구들에게 명령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가슴이 아파 참으로 견디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몇 년이나 참아 나갈 수 있을까? 3년, 7년, 21년, 40년……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