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집: 학사교회의 역할 1988년 08월 22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99 Search Speeches

목자가 취해야 할 입장

대개 교역자의 아들딸들이 전부 다 불량자가 되는 겁니다. `헌금 안 가지고 오나?' 하고 헌금 찾다가는 망하는 겁니다. 사람을 사랑해야 됩니다. 사람의 생명을 찾아 사랑해야지 돈을 왜…?

그래서 나는 여기 누가 돈을 가지고 오면 나는 안 받는 겁니다. 지금도 안 받으려고 합니다. 그걸 쓰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정성들인 이상의 마음을 가지고 써야 된다구요. 독약을 먹는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도리어 내다 주려고 하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통일교회 보면 헌금하라는 얘기 안 하지요? 돈이 있으면 내가 털어 주려고 합니다. 주려고 하면서 망하지 않았어요. 줄 수 있는 사람이 된 겁니다. 그렇지요? 그러면 하늘이 갚아 줘요. 그러니까 교역자로서 빚지지 말라는 겁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지금도 그래요. 어머니는 잘 모르지요. 날이 궂고 이렇게 비가 오든지 하게 된다면 자기의 지난날의 모든 인생길을 가려 오기에 얼마나 고달팠던가를 생각하게 될 때, 나는 하늘이 이렇게 인도하는 길을 따라서 제일 직선 거리를 거쳐오는 데서 이렇게 고생했는데, 인생행로에 있어서 방황하며 갈 바를 모르고 방향도 몰라 가지고 허덕이면서 살길을 간곡히 외치는 그 외침을 하나님은 듣지마는 어쩔 수 없는 입장의 이 사연을 누가 알 것이냐? 그것을 내가 알아주겠다고 해야 됩니다. `하나님, 내가 알아주겠습니다' 이래야 돼요. 그게 목자의 입장입니다.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예」 목자의 입장입니다.

나는 여러분 앞에 빚지지 않았어요. 조상한테 빚지지 않았어요, 내 일생에. 내가 지금까지 남한테 빚지우려고, 일생 동안 주고 살려고 했지 받으려고 안 했어요. 그러니까 주기를 그만큼 주었으니까 저 밖에서는 담이 둥그렇게 세계가 말려들어 온다는 겁니다. 세계가 말려들어 온다는 겁니다. 때가 다 차면, 이것이 평원지가 된다면 세계는 문선생이 통치하지 않겠다 해도 통치권 시대로 들어오는 겁니다.

요즘 대한민국 사람도 선생님을 존경하는 사람이 많지요? 「예」 점점 많아져요. 학박사들이 다 저렇게 돼 있는데요 뭐. 기성교회 목사들 중에 반대하는 사람이 많지마는 진정 문선생을 존경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점점 넘어가는 겁니다. 민족 절반 이상을 넘게 되면…. 뭐 절반 이상은 넘었지. 그것은 한국만이 아닙니다. 미국만 하더라도 미국의 애국자, 미국의 지도층에 있는 사람이 나를 존경하는 사람이 참 많다구요. 나를 만나기를 바라도 내가 안 만나 주지요.

왜 안 만나 주느냐? 그 기준 가지고, 하늘적인 법도를 가지고 대해 주게 되면 그 사람이 상대기준을 못 맞추면 빼앗기는 겁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강한 지남철인데 지남철에 철분 같은 것을 가지고 왔다가는 전부 다 주고받고 비비다 보니까 다 빼앗기는 겁니다. 사랑이 동화권이 되었으면 전수가 안 되지만 그렇지 않게 되면 전부 다 플러스 마이너스, 여기서는 안 붙지만 전부 다 아래로 끌려온다는 겁니다. 빼앗기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을 대했다가 기뻐서 돌아가지 않는 날에는 소용없는 겁니다. 자기 창고의 앞문이 열리는 게 아니라 뒷문이 전부 다 열려 가지고 물건들이 돌아서 선생님 뒤로 가려고 한다는 겁니다. 그건 물이 수평을 취하는 거와 마찬가지로 전수작용이 벌어지는 겁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래서 될 수 있는 대로 그런 사람은 안 만나 주는 겁니다. 내가 만나고 싶어야 만나 주지 자기가 만나고 싶을 때는 안 만나 준다구요. 장사치들이 장사 얘기해 가지고, 문선생 이용해 가지고 돈을 어떻게 타 갈까 그럴 게 아니예요? 안 만나 주는 겁니다. 내가 줄 수 있어야지요. 만나 가지고 내가 줘야지, 만나 가지고 자기가 잃어버린 사람은 빼앗겨 버리고 기분 나빠진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