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집: 나는 이렇게 했습니다 1970년 02월 0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66 Search Speeches

복귀의 도상- 서라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하루 생활은 심판의 생활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하루 생활에 대해서는 누구한테 변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나 하나를 이기지 못한 것을 변명할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결정짓고 가는 것입니다. 그 나타난 결과를 놓고 '어떤 사람이 어떻게 해서……, 그 사람 때문에……' 하는 것은 다 변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세상에 잘못하고 나서 변명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는 말예요. 잘한 사람 중에는 자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있을지 모르지만, 잘못한 사람 중에 그 잘못한 것에 대해 변명할 줄 모르는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변명 가지고는 통하지 않습니다. 솔직한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비교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추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평을 받아야 할 입장에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비교해서 비판받아야 할 입장에 있는 사람은 추구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입으로 자기는 '뭐가 어떻고 어떻고' 하면서 변명이나 하는 그런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말보다도 행동이 앞서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통일교인들은 말하기를 '하나님의 뜻은 엄청난데 그 엄청난 뜻 앞에 선 나 자신이 부족하니, 내적인 모든 것을 갖춰 가지고 하겠다'고들 합니다. 천 사람 만 사람이 다 거룩히 바라는 것, 그 바라는 것을 갖추려면 10년이 걸릴지 누가 알아요? 일생이 다 지나도록 가다가 말지, 어떻게 알아요? 그런 사람은 통일교회와는 상관이 없는 사람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했습니다' 할 수 있는 결정적인 자리에서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전후 좌우로 왔다갔다하면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빙빙 돌아가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시계 바늘이 돌아가는 것처럼 틀림없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여기에서 행로의 차이가 반드시 벌어지게 되고, 가치적 내용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 될 통일교회의 우리가 아니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루어 놓은 모든 것이 비판 받을 수 있는 요인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추구할 수 있는 요인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복귀도상에서는 누구의 협조도 받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인간이 책임을 완수하며 가야 하는 5퍼센트의 노정에 있어서는 절대로 남의 협조를 받게 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건 선생님이 다년간 걸어온 길입니다. 협조 받는 자리에서는 탕감복귀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의 협조를 받지 않은 자리에서 온 우주, 만 천하 앞에 당당코 '이렇게 했습니다' 할 때 이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동역자의 협조를 받아 가지고 서로 눈치를 보면서 '이렇게 이렇게 했지', '그래 그렇게 해야 된다' 해가 지고는 안 됩니다. 스스로 '이렇게 했습니다' 하는 자리에 서야 합니다.

뜻을 아는 여러분이 잠자리에 들어가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면, 자신의 마음에 가책을 받고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 자리는 사망과 생명이 뒤넘이치는 자리인데, 생명의 권한을 가지고 정리하지 못하는 자리에 있으니, 그런 생활이 습관화하게 되면 그는 사망권내를 벗어날 도리가 없습니다. 제일 무서운 자리가 그 자리입니다. 원수가 쳐 놓은 죄악의 철망의 자리입니다. 그러니 사망의 결정적인 요인을 밟고 일어선 사람이 되어 자신있게 '이렇게 했습니다' 할 수 있어야만 결정적 승리를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지난날을 회고해 보면, 맨 처음에는 열심히 합니다. 그 열성이 몇 해나 갈까 하고 선생님이 가만히 분석해 보면, '성격이 이렇고 욕망이 이렇고 또 태도가 이러니 틀림없이 몇 달밖에 못 갈 것이다' 하면, 아니나 다를 까 제대로 가야 몇 달 갑니다. 그러나 몇 달 가지고는 안됩니다. 몇 년 가지고도 안 되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하나님이 아담 하나를 찾기 위해 6천년이나 걸렸습니다. 하나의 남성을 찾기 위해 6천년을 거쳐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의 여정을 찾기 위해서도 6천년에 플러스해서 여성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 후보자를 찾기 위해서 많은 집단을 세워 나왔습니다. 그래서 후보자를 결정하는 투표를 했다고 합시다. 그래서 후보자가 결정되면 싫든 좋든 결정된 그 중심을 통해서 가야 합니다. 그 중심을 통하여 가지 않고는 갈 길이 없습니다. 결정났으니 그렇게 해야 됩니다. 그를 통하지 않고는 갈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기 자신의 책임을 짊어지고 당당히 헤쳐 나온 과거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지나간 과거인데, 오늘날에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 어떤 집을 짓는 데도 짓다가 말려거든 아예 짓지 말라는 것입니다. 안 지은 것보다 더 못한 것입니다. 집을 짓다가 말고 일년쯤 지나게 되면 이것이 부서지고 부식되어서 다시 뜯어고쳐야 되는 데, 그것은 집을 새로 짓는 것만 못하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