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집: 우리가 살 길 1986년 02월 19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98 Search Speeches

인간은 하나님도 주관하고 싶어해

그다음에 세상 사람의 욕망이 뭐예요? 돈이지요, 돈. 돈이 우리 인간의 가치를 완성시킬 수 있어요? 돈 가지고 몸과 마음이 하나돼요? 여기에 지금 황금덩이를 갖다 놓고 '이것을 줄 테니까 몸과 마음이 하나되라' 한다고 해서 하나돼요? 어림도 없다는 거예요. 지식 가지고 하나돼요? 안 돼요? 지식도 무용(無用)이예요. 권력 가지고 하나돼요, 총칼 가지고? 안 돼요, 안 돼. 그럼 뭐냐? 그게 문제라구요.

보라구요. 인간의 욕망은 사탄은 물론이고 하나님까지도 굴복시키고, 이 우주의 꼭대기에 대왕 되시는 분이 있다면 그분도 잡아서 내것으로 만들고 싶고 주관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것이 사람의 욕망입니다. 여러분 그래요, 안 그래요? 안 그렇다면 전부 다 가짜들이예요. 안 그렇다는 게 가짜고, 그렇다는 것이 진짜입니다.

인간의 욕망은 큽니다. 그러면 인간의 욕망이 언제 스톱할 수 있느냐 이거예요. 인류역사노정에서 지금까지 이 욕망이 큰 것을 찾기에 허덕였지만 '찾았다. 이젠 욕망의 보따리 정착이다' 할 수 있는 신호를 언제 할 수 있느냐? 정착하면 좋겠지요? 그런 정착지가 어디냐? 욕망 보따리의 모든 것을 이루어 가지고 '나 이제 그만이다' 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욕망을 가진 사람은 그 자리를 찾아가지 않을 수 없는데, 그 자리가 어디냐? 유토피아가 도대체 어떤 곳이냐? 우리 인간은 그런 욕망을 가졌어요.

자, 여기에서 내 한 가지 얘기를 해주지요. 욕망을 채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 돈 가지고 안 돼요. 지식 가지고 안 돼요. 그다음엔 권력 가지고 안 돼요. 이것들을 중요시하고 야단법석하는 것은 진짜가 아니고 가짜예요. 나는 그렇게 결론을 짓습니다. 그것은 가짜 인간입니다. 그러면 그것이 뭐냐? 하나님의 욕망이 우리만 못하겠어요? 도대체 인간은 누구를 닮았느냐? 원인 되는 주인을 닮았어요. 원인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원인을 통하여 가지고 결과로 빚어진 열매와 같은 입장입니다. 그러니 그 결과 가운데 원인이 다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렇잖아요?

요즘에는 식물세계도 세포를 중심삼고 번식시키지요? 백합화면 백합화의 잎사귀 세포를 따 가지고 유리관 같은 데다 배양해서 심으면 말이예요, 거기에서 몇천 몇만 포기가 나오는 거예요. 그 따 온 세포에는 꽃도 들어가 있고, 뿌리도 다 들어가 있고, 빛깔도 다 들어 있어 가지고 그냥 그대로 다 나오는 거예요.

그래 결과적 존재는 무엇을 닮았느냐? 원인적 존재를 닮았습니다. 오늘날 인간은 결과적 존재이므로 원인적 존재를 닮았다 이거예요. 거 누구를 닮았느냐? 원인이 누구예요? 절대자 신과 관계를 맺기 원하는 인간에게 있어서 신이 원인적 존재라면 우리 인간은 결과적 존재이니, 결과 자체에 원인이 다 들어와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 인간은 하나님을 닮았다는 거예요.

그러면 하나님도 욕심이 많겠어요, 욕심이 없겠어요? 「많습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욕심이 얼마나 클까요? 보라구요. 이 대우주, 천문학적으로 보게 될 때 이게 얼마나 크냐 하면 말이예요, 1초 동안에 지구를 일곱 바퀴 반이나 돌 수 있는, 1억 미터나 달릴 수 있는, 똑딱 하는 순간에 지구를 일곱 바퀴 반이나 돌 수 있는 속도로 가는 것을 1년 동안 달려 간 거리를 천문학계에서는 1광년이라고 그럽니다. 여러분 상상이나 돼요? 그러한 단위로 재는데 우주가 얼마나 크냐 하면 210억 광년, 210광년이 아니고 210억 광년 걸려서 갈 수 있는, 출발점에서 210억 광년 걸려서 도달할 수 있는 거리만큼 되어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 얼마나 커요? 그러한 대우주를 하나님은 소유하고도 남아요.

우리 인간의 욕망이 그렇게 크다는 거예요. 태양계 하나 집어 넣고 보게 되면 모래주머니 하나 집어 넣은 것 같아요. 눈을 크게 뜨고 보니까 아이구, 대우주가 있거든요. 이것도 보따리에 집어 넣고 싶다는 겁니다. 어느 보따리? 무슨 보따리? 직조공장에서 짜 가지고 만든 보따리? 무한히 클 수 있는 보따리인데, 그것이 무슨 보따리냐? 마음 보따리입니다. 여러분 마음이 커요, 작아요? 마음이 얼마나 커요? 보라구요. 내가 오늘…. 「꽃 좀 바로 하셔야 되겠습니다」 (웃음) 꽃이야 뭐 떼어 놓지. 말하는 사람이 꽃이 넘어가는 거 생각하다가 열중해서 하지 못하게 되면 가짜 말이 되는 거지. 꽃이야 떨어지겠으면 떨어지고, 단추가 떨어지겠으면 떨어지고, 작크야 내려가겠으면 내려가고…. (웃음)

보따리가 얼마나 커요? 현재 여기 몇 명인가요? 아마 1,157명, 488명이니까 얼마인가요? 한 1,500명이 모였겠구만요. 1,157명이야, 얼마야? 「1,057명입니다」 아, 1,057명. 내가 보고를 들었다구요. 내가 머리가 좋거든요. (웃음) 내가 1,500명한테 다 일어서지 못하게 돈을 가득히 줘 가지고, 저 문을 나가려면 벌렁벌렁 기어 나가게끔 주었다 하더라도 마음은 '야, 야, 야 1,500명밖에 안 돼. 서울에는 1,200만이 살고 있으니 그들도 주고 또 줘라' 그런다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얼마나 빠른지 순식간에 1,200만에게 제각기 다 줬다 하면 마음은 '야, 야, 야 1,200만이 아니라 4,200만 되는 한국인에게 다 그렇게 줘라' 한다구요. 그래 다 줬다 하더라도 또 마음은 '야,야,야 북한도 있고, 일본도 있고, 아시아도 있고, 세계도 있고, 영계도 있어…' 하면서 그렇게 다 주어도 마음은 '쉬어라' 안 한다는 거예요. (웃음)